연극 가장 보통의 연애를 본 후
운빨로맨스를 보러 이동한다.
역시나 시작부터 분위기 업 시키시는 출연자분.
아웅 귀여워~~~
귀염 폭발~~~~~
관객들과 사진 촬영도 해주시고.
마스크 없이 촬영하는 날이 곧 오기를.
마스크만 없었다면 나도 서태인님과 사진을 찍고 싶었다.
사진은 영혼이 떨어져 나가서 거의 찍지 않는데.
그만큼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
시종일관 서태인님의 매력에 빠져 있었다.
늘씬한 키에 평범하게 예쁜 얼굴.
연기는 어쩌면 그렇게 잘하시는지.
다중 캐릭터로 출연하시는데 모두 잘 어울렸다.
아름답다는 것은 축복이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로코를 보니 몸안의 연애세포가 들썩인다.
도대체 언제쯤 연애세포가 없어질지.
많이 억눌렀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씩 고개를 든다.
아직 수행이 부족한 것이겠지.
아니면 아직은 튼튼하거나.
아직은 이른 시간.
연극을 한 편 더 볼까? 하다가 마음을 추스린다.
조금의 미련은 남겨두는 편이 좋으니까.
대학교 때 편지지 사러 어지간히 들렸던 아트박스.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서울역 도착.
기차 시간이 남아 충전도 하면서 맥주 한 캔 한다.
여행지에 가면 저렇게 우체통이 있는 곳들이 있다.
누군가에게 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쓸 곳이 없다.
나에게 쓸까?
뻘쭘하다.
그냥 예뻐서 엽서 한 장 가지고 오지만 시간이 흐르면 어디서 가져왔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가져오지 않기로.
볼펜이 있어야 할 자리.
누군가의 비양심의 흔적이다.
기차가 곧 도착한다.
이제 오늘을 마무리 해야 할 시간.
얼른 집에가서 하이볼 마시면서 영화 봐야지.
첫댓글 연애세포 들썩!ㅎ
좋은데요!
살아있으메
연애세포는 무한데 인것 같아요~
억누르지 마세요.
가끔씩 고개 드는거 지극히
정상 입니다~
연애질이 재미는 있는데 정신적 물질적 소모가 너무 커요.
여행이나 다니고 마음에 드는 렌즈나 사려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