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보름에 한편정도씩 올려 볼려고 했는데, 열화와 같은 성원(저만 그런가요..........)에 끄적저려 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집사람의 허락(거의 제가 반 강제적으로 주도함 ㅜ___ㅜ)을 받고 3월 초에 전학을 가게 되었다. 기존에 다니던 학교는 한 학년에 10개반이 있었는데, 전학한 학교는 학년당 3개반 뿐이였다. 학교마다 학생 수가 차이가 나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고, 어찌저찌 전학을 하였다.
당시 감독님이 빨리 전학을 오지 않아도 되니까 천천히 운동하면서 그때 가서 좋으면 전학하라고 권유 하셨지만, 성질급한 저는 어자피 마음 먹은 거 빨리 전학하자 라는 추진력(성질 급한 제 성격 때문에.....)을 이때 발휘해서 전학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살면서 반성하고 있지만, 이 성질머리 때문에 일을 그르친 것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 내가 생각해도 일 저지르는 것에 올림픽 종목이 있다면 최소한 동메달은 딸 것 같다.
이 때문에 되도 않는 사업 한다고, 날린 돈이......................(정말 눈물 납니다.)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보니까 아마 그 당시에는 이런 마음이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이 빨리 축구를 시작하면, 축구 신동이 나타났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국가대표가 나타났다. EPL에서 뛰고 있는 아들을 상상하면서 빨리 전학시키고, 운동시켜 성공시키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축구화면 신으면 아들도 손흥민 선수가 될 거라는 무식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아직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나 혼자만 속으로 되뇌일 뿐.......... 나한테 있어 아들은 메시고, 호날두, 손흥민, 김민재 같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존재이다. 그 만큼 자랑스러운 아들이다.)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썩소가 그려진다........ (무슨 상상의 나래를 그렇게 폈는지. 창피하다.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상당히 글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제 글을 읽고 있다면 자주 이런 웃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니 적응(?)을 빨리 하시는 것이..................
축구화를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으로 향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매장을 돌아 다녔는데, 축구화가 이렇게 비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축구부에 들어가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다. 너무나 큰 착각 이였다. 금전적인 부분을 관과 하였다. 피복, 회비, 대회비 등등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래도, 학교 팀이라 비용이 상당히 저렴하였다. 학교에서 지원도 많았다.
전학 후, 아들 녀석이 어떻게 운동하고 있는 지 너무 궁금하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때부터 였다. 시간이 나면 나는 자동적으로 차를 몰고 학교로 가고 있는 내 모습.............
다른 부모님들은 어떠하였는지 모르지만, 저는 너무 궁금했습니다. 미래의 손흥민이 어떻게 운동을 하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지 등등 운동은 아들이 하지만, 제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제 모든 생활이 축구에 집중하게 되고, 축 자만 들어도 고개가 돌아가고, 당시 제가 좋아는 운동은 야구였지만, EPL,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등 유럽축구를 시청하게 되고, 유튜브 등 관련 영상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전학후 감독님에게 아들이 축구에 소질이 있는지 어떤지 내심 궁금하여 물어보니 ”잘하고 있고, 재밌게 하고 있다. 열심히 하니까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라는 말을 듣고, 역시 내 자식이니까 꼭 박지성, 손흥민 선수 같이 훌룡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착각의 늪에 빠져 열정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폈다는 것이 가장 부끄럽고, 생각할수록 얼굴이 달아 오르네요.
지금와서 보면 아들보다 제가 더 열정이 불타올랐던 것 같습니다.
요즘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는데, 열심히 써 볼려고 합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첫댓글 ㅋㅋ 다음편도 궁금해요
저도 궁금합니다 ^^
#3도 너무 궁금해요~ 기대됩니다 ^^
기대됩니다.
모든 학부모님들께.
울 아들들은. 손흥민이요. 박지성이요. 김민재지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저도 모르게 경기장으로 향하고있고.
오늘도 경기에서 보석같이 빛나기를 바라며. 촬영하고. 편집후 인스타에 올리고.
남들도. 특히 감독님들도. 내게만 보이는. 울 아들의 빛남을 볼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 생각하구요. *^^* 진심 기대 됩니다. 얼른 속편 올려주세요!!
공감도가고 재미도있어 저도 입꼬리가 올라가면서...다음편이 궁금합니다.재밌어요^^~
공감 100% 입니다~^^
부모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ㅎㅎ
다음편 기대기대 됩니다
계속 웃으면서 기분 좋게 보게 되네요.
동질감을 느끼게 되네요.
공감되네요
잼있게 읽어봅니당^^
도움됩니다
에피소드 5부터 읽고 찾아보며 읽고 있습니다
필력이 👍🏻👍🏻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