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오프시즌 히트의 화두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안 그래도 빡빡한 샐캡 아래 FA가 많은 기존 선수들의 컴백이었고, 다른 하나는 파이널에 1게임 모자랐던 로스터의 보강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첫 부분은 절반의 성공, 두 번째 부분은 실패 혹은 불가능한 목표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봅니다.
우선 지난 시즌 로스터의 리텐션은 터커신에게 좀 더 많은 연봉을 쏜 식서스에 밀려 터커신을 잃은 것만 뺀다면, 기존의 데드먼, 디포, UD를 복귀시키는 한편, 지난 시즌 히트가 동부 1위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한 잇몸 3인방인 게이브 빈센트, 맥스 스트루스, 그리고 오마 유세븐에 대한 옵션을 실행함으로서 대부분의 선수를 컴백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목표였던 로스터의 보강은 여러 드라마에 이름을 올렸던 히트였지만, 히트가 가진 자산 자체가 다른 팀보다 부실- 자체 1라운드 픽이 거의 없고, 최고의 트레이드 칩인 히로는 보스가 매우 사랑함 -한데다 약간 고평가된 상태로 다른 트레이드들이 이뤄지면서 샐캡도 거의 없고, 자산도 후진 히트는 입맛만 다시다가 로스터 보강에는 실패한 채 22-23시즌을 맞게 됐습니다.
히트가 컨텐더이고, 챔피언을 위해 사치세 내면서 로스터 보강을 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을텐데, 이건 히트의 오너인 미키 애리슨의 사업, 카니발 크루즈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코비드로 인해 크루즈 여행이 전면 금지되면서 카니발 크루즈는 20년, 21년, 전례없는 매출 악화를 경험했고, 이로 인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로스터를 유지한 것만으로도 히트 팬으로서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2. 사실 히트 라이퍼들은 알았습니다. 이번 시즌 히트가 로스터를 보강한다면, 그 조각이 타일러 히로가 될텐데, 이제 22세가 되는 지난 시즌 식스맨 수상자가 다른 팀의 스타와 트레이드가 될 바로미터는 바로 히로의 연장계약이 되느냐 마느냐였습니다.
며칠 전 히로에게 4년 / 120M(110M만 보장, 10M은 인센티브)의 계약이 이뤄졌는데, 이 말은 다음 시즌 카일 라우리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까지 리툴링은 있을지 몰라도 히트는 무조건 이 코어를 중심으로 달릴 거라는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팬들의 시각과는 다르게, 히트 및 리그 안팎에서는 히트의 코어 4(버꼰대, 뱀, 히로, 라우리)는 충분히 챔프 컨텐더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끗 모자라다는 판단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 3시즌 동안 파이널과 동부 컨파를 간 이력서는 다른 컨텐더들의 결과물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을 지도하는 감독이 바로 22-23시즌 GM 서베이에서 리그 최고의 감독 부문에서 과반의 득표를 한, 이미 레전설인 스포가 코칭을 하고 있고요.
여기에 로스터에 보강이 없다고는 하지만, 저는 보강이 있다고 보는데, 바로 빅터 올라디포의 존재 때문입니다. 코트 러스트가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말미에 복귀한 디포는 공백으로 인해 공격에서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는 버틀러, 뱀과 함께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이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케 만들었었죠. 그리고 이번 오프시즌에 훈련하고 몸을 만든 결과 본인피셜, 팀피셜로 페이서스 때보다 더 나은 몸상태를 보인다고 하고, 본인도 이번 시즌은 Revenge Tour가 될 것이라고 호언할 만큼 자신감과 기대가 넘치는 상황입니다.
만약 디포가 페이서스 시절 킹 슬레이어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다운 그레이드 와데가 벤치에서 오프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3. 22-23시즌 전 선수 및 코칭에서 이야기한 부분을 추려서 이야기해보자면,
1) 이젠 리그 넘버 3 센터라고 말할 수 있는(물론 1, 2위와 티어 갭이 크긴 하지만) 뱀에게 꾸준하게 공격에서 공헌을 하는지의 여부입니다. 일단 본인도, 코칭스탭도 슈팅 시도를 늘리는 동시에 그간 봉인한 3점을 쏘게 할 거라고 합니다. 만약 3점이 35% 이상으로 들어간다면, 뱀은 올스타를 넘어 진지하게 올 NBA급 선수로 이야기가 될 것이라 보는데, 30%만 넘는다고 해도 히트라는 팀의 특성상 상대에게는 골치아픈 요소가 하나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2) 과대평가됐다고 이야기 되는 타일러 히로는 또 한 번 본인이 리얼임을 증명해야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22세 이전 20점+로 식스맨을 탄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기는 하지만, 부상을 안고 뛴 지난 플옵에서의 부진, 특히 수비에서의 들쭉날쭉함 때문에 과대평가라는 말을 들었던 보이원더가 스타팅이든, 아님 다시 벤치오프든 간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거라고 봅니다. 수비에서 약점이 있다고 해도, 요 친구가 버틀러와 함께 히트 내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능하고, 클러치에 강한 선수니까요.
3) 버틀러 Being 버틀러 - 승상처럼 30대에 전성기를 보내는 버틀러가 올해도 올 느바급의 성적을 올려주기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상없이 말이죠..
4) 라우리에 대해서는 다 좋은데, 슛을 더 던져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본인피셜로 데뷔 후 가장 몸상태가 최상이라고는 하는데.. 두고 봐야겠죠.
5) 스타팅 4번; 버틀러의 4번 컨버전, 데드먼을 5번으로 쓰고 뱀을 4번으로 쓰자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일단은 케일럽 마틴에게 갈 것 같습니다. 마틴에게 바라는 건 두 가지, 바로 수비에서의 꾸준함과 코너 3점.. 이거 뿐입니다.
4. 제이 크라우더가 트레이드 블락에 올랐는데, 히트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크라우더가 있을 때 히트는 파이널에 갔으니 크라우더 입장에서도, 히트 입장에서 다시 같이 가는 것을 생각 안 할 수가 없겠죠. 만일 트레이드가 된다면, 양아들이 트레이드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첫댓글 잘읽었습니다^^!!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어도… 뱀의 공격집중화와 지난시즌 플옵에서 보여쥰 올라디포의 폼을 기대해볼때…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고고힛!
잘봤습니다. 구단주의 타사업이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걸 보면
nba구단들의 자체 매출은 크지 않은가 보네요.
잘 봤습니다. 매력적인 팀인데, 역시 부상이 제일 걱정 되네요. 부상 없이 시즌 잘 치르길 빌겠습니다.
슬픕니다. 히트 가장 큰 문제는 터커가 나갔는데 로스터 보강을 못했다는 것과 던로를 처분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던로 언급을 안해주셨어요. 아마도 저처럼 던로 얘기는 하기가 싫으;;;; ㅎㅎ ㅠㅠ 던로 일단 부활시키고 처분해야하는데...
히트에서 제이 크라우더 업어올 때 메인 칩이 양아들입니다. 슈터 보강 필요한 선즈에게는 구미가 조금 댕기기는 하지만, 수비에서 너무 구멍이 크고, 계약기간이 길어서 딜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히트는 터커와 있느니만 못한 모리스 나간 상황에서 PF영입 못한게 큽니다. 아데바요 박아두고 스몰볼 윙 포워드 진 한다고 해도 82+ 경기를 버틀러로 PF둔다는것은 꽤나 부담스럽죠.
그래서 제 크라우더 영입에서 가장 1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히트 셀러리 망한 부분은 둔칸 로빈슨 영향이 큰데 이렇게 수비에서 HELL이 될줄은 아무도 몰랐죠. 작년 둔칸만 들어오면 상대팀은 둔칸만 공략했고 실점으로 많이 이어졌습니다.
거의 20MIL 에 가까운 연봉이라 처분도 어려운데 최저연봉 스트러스에게 자리까지 뺏기는 분위기죠. 올라디포는 사실 예전부터 무릎 상태 최고라는 립서비스 많이 했지만, 재활선수의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번시즌 8.0 ~10.5점 0.420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우리는 시즌은 그렇다쳐도 플옵에서도 시즌만큼의 몸상태이길 바래야 하는데 나이가 있어서 출전시간 등 햄스트링 관리가 필수라 봅니다.
여담으로 오늘 미네소타 AE 때문에 봤는데 23분24점 이라는 한단계 나아진 모습 이었습니다. 올시즌 자모란트 자이언 만큼 센세이션 및 득점왕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