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005850.KS/매수): UAW 파업 우려로 지나친 주가 하락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UAW 파업에 따른 우려는 지나갈 이슈일 뿐
에스엘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한다. 주가가 9월초부터 20% 하락하면서 부진했는데, 북미 UAW 파업으로 고객사인 GM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에스엘 북미 법인(SL America) 위주로 부정적인 실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3분기에는 관련 일수가 적고 AS 수요 등으로 만회하면서 관련 실적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UAW 파업이 확대될 경우 4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지만, 에스엘의 GM 미국 공장향 비중은 글로벌 생산수량(헤드램프 기준) 중 9%이고, 여러 GM 공장 중 UAW 파업으로 실제 에스엘 납품에 지장을 주는 모델수는 1~2개이며, 에스엘 북미 법인 내에서도 GM이 생산 타격을 입을 경우 비 UAW 노조를 가지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생산이 늘어 부분 상쇄되는 효과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내용들은 고객사 생산 이슈에서 발생하는 단기적인 실적 영향일 뿐이고, 고객사와의 협업 관계가 바뀐 것은 없다는 점이다. UAW 파업이 종료될 경우 당연하게 해소될 우려이다.
■3Q23 Preview: 영업이익률 6.4% 예상
3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액/영업이익은 6%/50% (YoY) 증가한 1.14조원/729억원(영업이익률 6.4%, +1.9%p (YoY))으로 추정한다. 상반기의 32% (YoY)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낮아지지만, 이는 전년 6월부터 연결 편입된 에스엘미러택 효과가 사라지고 기저도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고객사들의 물량 증가(특히, 북미 내 현대차그룹)와 SUV/전기차 모델의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효과는 여전할 것이다. 상반기 대비 이익률이 하락하는 것은 계절성과 함께 임단협 후 상여금 지급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기존 추정치에 반영되어 있다. 오히려 전년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보증수리비가 금년에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은 높아질 것이다.
■P/E 5배까지 낮아진 Valuation
최근 주가하락으로 2023년~2024년 추정 EPS 기준으로 P/E 5배 수준까지 Valuation이 내려왔다. UAW 파업 장기화 여부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전기차/SUV/럭셔리 모델의 생산 증가로 인한 고가 LED 램프의 비중 상승과 글로벌 완성차로부터의 수주 증가, 그리고 BMS를 위시로 한 아이템 다변화라는 성장 동력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낮은 Valuation이라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ws/Yt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