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해왔는데요
혼자 조용히 읽으면서 실실 웃다가 참을성 있으신 분들 차분히 한번 읽어보시라구요
재미있네요 ^^
나는 방광이 좋지않다..
아주 어려서부터 였던것같다.. 오줌을 참아오던 버릇은.......
왜 그랬을까....
너무 게을러서였을까-_-
아님 그 짜릿함을..... 즐겼던-_-;;것일까....
병원 진료결과 오줌을 오랫동안 참으면 나같은 증상이 일어난단다..
그게 벌써 10년쯤 된일이다...
나을수도 없는 고질병이란다...쉣트!!-0-
내증상이 뭔지 무진장 궁금할꺼다~~~~~~~~~~~~
안갈쳐조!!!!메렁~~~~~~~~~~~-_-
잠깐!잠깐... 끄지마라... 읽어달라~~ 잠시 정신나간척 해봤다-_-;;
쉽게 말해 내증상은..
방광이 페트병이라고 치자..
일반인들은 페트병속에 콜라-_-(대입시켜 생각해라-0-)가 70%정도만
채워져도 대충 감각이 온다~~~
'아~~~ 뺄-_-때가 가까워 오는구나~~~' 라며
약 5~6분뒤 은밀한공간(?)에서 일을 치룰수있게 된다~ -0-
그리고 페트병속 콜라-_-를 느낌에 의존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유자재! 로 비울수도 있을것이다...
예를 들어... 장거리 여행을 떠날때... 버스를 (쿠어~~~ 가슴이...) 타게 될때
"어라~~ 콜라-_-가 무겁네 좀 비우고 갈까??"하며..
미리미리 일을 치룰수도 있단 말이다..
하지만 나는~~~~~~~~
살아가기 정말 불편하게도.............
비울때도 모르오... 미리미리도 못하오다~~~
방광이 100%로 차기전엔 느낌도 없을뿐더러....
미리 비우게 되면 하루종일 알수 없는 찝찝함에 시달리게 된다..
이 얼마나 불편한 인생이겠나....씨푸~~-0-
이 간단한 생리적 욕구조차 내 의지대로 해낼수 없다는 모욕감-0-;;
거기 조용해라!! 들린다! 지가 의사냐고? 왠 병 설명이 그리 기냐고??
쳇! 지금부터 시작할 내 경험담을 읽으며 멀쩡한 자신의 방광에 고마움을 못감추고
눈물을 흘릴 당신의 얼굴이 훤~~하다-_-
약 두시간거리에 있는 다른지역에 볼일이 있어...고속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눈치빠른 당신..........-_- 떠나라~~!
앞에 설명한 고질병때문에 미리 비울수도 없는 불안감을 안고....
겨우 승차를 했다... 그동안 고속버스를 탈때 별일-_-없었기에...
오늘도 신의 가호를 빌며 그렇게 승차했다~~~~~~
씨.봐~~ 내가 무교가 된것도 이맘때쯤이다-_-
아까 말못한게 있는데... 100%로 방광에 오줌이 채워졌을때 느낌은...
설명안해도 알것이다... 그야말로 꽉차서 더이상의 공간이 없다는소리니까...
호랑이선생 수업시간에도...
"손생님~~저 화장실점..."
"(광분)이 새뀌가!! 큰거야 작은거야??"
"자..작은거요~~~~~~~"
"(온순-_-)빨리 나가봐~~~" 하지 않는가!! 그만큼 작은것은 참기가 매우 힘든 것으로
정평-_- 나있다...
평상시에도 이렇게 느낌이 오면 약 30초정도의 시간이 주워진다...
그 30초동안 죽을힘을 다해 화장실을 찾아내야 한다...
그시간을 초과하면............. 어찌될지 상상에 맡긴다-_-;;
정말 신경질이 안날수가 없다...
다 큰처녀가 바지춤을 끌어올리며 걸음보폭을 10분의 1로 줄인채...
매우 유머스틱-_-한 모습으로 화장실로 몸을 던지는 모습이란........
이만하고.........
버스탔던 그때 그시절-_-로 다시 돌아가자..
출발후 약 10분이 지나자......30초의 여유가 주워졌다~~
하늘이 노래졌다... 출발한지 10분밖에 되지않아.... 기사한데 달려가..
"아저씨~~~ 쉬~~ 매료운데여-_-;;(삐질삐질..)" 한다면..
"썅! 출발전에 뭐했어?? 단단히 틀어막고-_-참앗!! "하며 심하게 망신 줄것이돠~
내 병명에 관한 설명을 하자면...지금 이글적었던것만큼....-0-
도저히 설명할 자신이 안났다... 그시간에 창문깨고 뛰내린다 -ㅅ-
그렇다고 대뜸~~
"저,..... 여기서 내료요~~-0-" 라고 할수도 없자는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주워진 30초를 벌써 다 써버렸다...
이제부터는 내 인내와 근육세포의 엄청난 수고로 좌지우지 될것이다...
내 인생이 말이다...........ㅜ.ㅡ
30초가 지나면서 부터 후회되는 한가지 일이 있었다..
버스기사아조씨 한데 쌍또라이-_-로 낙인찍히는 한이 있더라도...
그때 내료 달라구 해써야했다...
시간이없어.."문열어줘~~ 터질것같애~~"라고 밖에 말할수 없었어도...
그때 말해야 했다...
30초가 지나자... 걷는것이 불가능한 경지가 되버렸다-_-;;
기사좌석까지 가면서.... 일을 치룰 지경으로 바꼈단 말이다...
그래두 서있는거보담 앉아있는게 나았다.. 방광과 요도의 구조를 정확히
알수없어.. 왜 여자는 앉으면 쉬야가 덜마려운지.. 아직 알수없다-_-
어쨌든...난.......쉬-_-따운(sit down) 해따....
남은 시간 약 1시간 40분.....
그냥 이대로 버스가 전복-_-되길 빌기도 했다..
나한덴 1분1분이 처절한 순간이 될수밖에 없었다...
벌써 110퍼센트정도로 채워진 제기랄-_-것들....
이미 짧아빠진 요도마저 점령하고 난 뒤였다...
약 10분은 가랑이사이를 부여잡고 그나마 견뎠다...
자세가 매우 어정쩡했다... 약간의 다른포즈만 취해져도...심하게 눌려오는
압박감을 피할수가없어..
한번 잡은 자세 그대로를 유지해야 그나마 견뎌낼수 있었다..
이러한 이론은 어디에도 없기에.... 대처법조차 어디에도 없기에...
인생 최대 난관-_-에 부딫힌 나 였더랬다...ㅜ.ㅡ
등받이에 등을 대지않고 엉덩이는 뒤로뺀채 앞에 손잡이(버스보면 안다)를
꼭 부여잡고.. 시선은 앞좌석 머리받이를 향해야-0- 한다..
내가 터득한 이론이다..써먹어 봐라~~~~~^0^;;
우스꽝스러운 모습은..책임지라 하지마라...
옆칸 좌석에 앉았던 사람이.. 나를 보더니 슬며시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허나 보고말았다....
창문에 반사된 그의 모습을~~-_-;
볼살을 실룩대며 웃는 얼굴이란...............
시파... 그순간에도 시내버스가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같은지역사람이라면.. 아무래도 마주칠 확률이 크지 않은가~~~
어쨋든.. 방광속에 오물들은....
"씨봐..이뇬 상습적이래니까~~ "
"미췬! 빨리 날 빼조~~~~~"
"노라조~~-____-"
하는식의 압박을 가하고 있었단 말이다~~~~~~~~~~~~~~~
죽고만 싶었다....
내몸의 수분이 오줌이 될까 두려웠을까.................
많은양의 수분이... 이마에 맺히기 시작했다....
곧이어 비오듯 흐르는 땀.... 그들이 오줌이 아니길 바랄뿐이였다-_-
죽을듯한 중압감에...
난...정상인으로서 가져야할 분별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버스승객이 몇안되는 것에 대해... 희열감-_-을 느끼고 있었다..
다..당신이란 여자는~~!! 하며... 경악을 못감추는 거기!!
나도.......숨기고 싶은 과거다!! 그래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설명들어간다.. 차근...차근히.......^--^;
버스 승객들이 많으면 맨뒷좌석에서 일을 치루기 곤란하지 않은가~~
이순간에...헉쑤~! 하며 내글을 닫아버리는 몇몇이가.. 발견되는군..-_-
난........지하철 방화범-_-이 아니기에...
일말의 양심같은게...남았다...
그리고 이런저런 부작용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예1)
1.뒷좌석으로 간뒤... 바닥에 배출을 해낸다-_-..
2.내가 그나마 맨뒷승객이기 때문에..
3.버스가 정차할때 뒤쪽에서 밀려오는 노란국물-_-은..
내 소행임이 탄로난다
4.음료수인것처럼 위장하고 싶으나.. 가진음료수가
하나도 없다.
5.이 국물은..다른여타 음료수와는 다른..
짜릿한-_-향취가 풍겨난다..
예2)
1.아무곳에나 끼여있는 일회용컵을 찾는다..
2.그곳에 일을본다
3.남성의 그것-_-이 아니기에 조준이 어렵다
4.어찌어찌하여 일을 치룬다고 하여도
예1)에서 같은 이유로인해 컵을 아무곳에 내버려 두지못한다
도착할때까지.. 삐리리가 든 컵을 두손으로
꼭 쥐고 더러운기분의 온기를 느껴야 한다
5.일회용컵이 없을수도 있다-_-
가장큰 부작용은..........-_-;;
정작 일어나서 걷지를 못한다는 점이였다-0-
그럼...자리를 뜨지않고 이..난관을 극복해내는 방법을 찾았다
순간 맥가이버가 되고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다
내 백속에서 나온건..
화장품, 휴지, 목도리, 검은봉지 등이였다..
이것중에 가장 핵심은~~~
그렇다!! 검은봉지였다..
여기서 당신은 맥가이버가 되감을 느끼는가?? 훗!-_-
하지만 봉지역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복도건너 아까 날 비웃어준-_- 어떤 쉐리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쉬움이 남았다-____-;; 애써 위로했다..
봉지 어딘가에 구멍이 났을것이라며 위로했다ㅜ.ㅡ
이 시점에서.. 당신들은 말하겠지...
왜 흔한 방법을 쓰지 않냐고!!
그냥 조금씩이라도 싸서 말리면 되지 않냐고!!
그러고 싶지 않았다.. 새로 산 팬티다..-_-;
사실은.... 조금씩 그들-_-을 통과시켜줄..
입장이 안되었다.. 약간만 출입구를 느슨하게 한다면...
이들은 미친듯 몰려나올것이고... 도중에 입구를 막는것은
불가능하게 될것같았기 때문이었다...-_-;;
여태껏 연구하는동안...
(생각을 한곳에 집중시키지 않고 분산시키는것도 효과있다는
점을 터득했다)
1시간 30분이 지났다..
내 자신이 이렇게 대견스러울 수가 없었다...
가장 참기 힘들다는 인간의 본능욕구를.....
난 내 의지로 이겨내고 있었던 것이다.. 어흐흑.. -0-
이제 곧있으면 터미널에 도착한다...
다른 지역의 터미널의 구조도 우리지역의 터미널과 같은
구조를 취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버스가 정차하는곳에서 부터...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통로까지
줄지어 있는 식당을 발견할수 있다..
이곳 상점의 호객 행위는.. 미아리 텍사스촌-_-보다
가히 심하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제 마지막 남은 난관은... 버스가 정차한후..
어떻게 버스에서 내리냐는 것과.. 터미널안의 화장실까지..
어떻게 갈수 있겠냐는 것이 문제였다
모든 사람이 내리고 있었다..
난... 생각했다..
길을 걷다 싸버려도..너무 자책하지 말자-_-
참을만큼 참았지 않느냐...
그만큼 노력했으니 부끄러울 것이 없다라고...ㅜ.ㅡ
제길... 이런일로 내자신에게 관용을 베풀게 되리라고는
일찌감치 생각지 못했던 일이다-0-
이상하게도 사람이 한계에 다다르니 더 태연-_-해 진다고
해야하나...
걸음도 못걸을것만 같던 상황이 조금 편안해 졌다
일어나서..버스출입구까지..한걸음 한걸음...
마치 앉은뱅이-_-가 첫걸음마를 하고있듯..그렇게 디뎌갔다
버스기사가 나를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보고있더랬다
아.......장애인이였구나..하는식의...-_-;;쉣!
계단이...응용단계였는데...
나를 장애인으로 생각하던 기사님-_-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어갈수 있었다..
통로의 맨 첫식당 앞에 서게 되었다..
호객행위를 피하고자 걸음을 빨리 걷는 일반인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을터~~~~~
미친듯 뛰쳐나와 나에게 손짓해댔다...
귀머거리 인척했다-_-;
빨리 걷고 싶었지만... 알지 않은가!!
더 난감한것은... 조금씩 걷다가도 한템포 쉬어야하는 구간-_-
이 있다...
도저히 참을수 없을땐 잠시..........
쉬었다가도 좋습니다...-_-;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달라붙던 상인들이... 잠시 서서 머뭇거리기까지 하니
분명 밥을 먹을 손님이라고 단정짓고 아예 스킨쉽-_-까지
강행한다..밀고 당기고~~ 팔짱을 끼고~~ -_-^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댁들 식당에 화장실하나만 설치했었더라도
내가 기꺼이 당신들의 손님이 될수도 있었던터...
이들은 모두~~~~~~~~ 터미널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다!
묻고싶은게 한가지 있다..
아직 학설로 밝혀진바도 없는.... 미스테리........
[왜!! 화장실만 보면 더 참을수-_-없어 지는가~~!]
느낀적이 있다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당신~~~~
우리....동회만들자~~!!-_-;;
화장실과 불과 2미터정도의 거리를 두고는...버스안에서와 같은
상황에 대면한것!
또다시 앉은벵이가 되어버린나~~~~~~~~
미친듯 요동하는 오줌들....
"야야! 고향의 향기가 느껴져~~"
"문열어!! 문-_-열어!!"
"줄을~~서시오~~-_-;;"
하고 있었단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화장실안은............만원-_-이였다..
난...모든 역경을 뒤로한채 강행군해야만 했다
다리를 엑스자로 만들었다..
왼쪽다리를 오른쪽으로 오른쪽다리를 왼쪽다리에 두었다..
날따라 해봐요~~ 요르케~~~~~~-0-
그리고 바닷게처럼 옆으로 조금씩걸으며
미간을 잔뜩찌푸리고..손은 가랑이를 부여잡고..
겨우겨우 화장실안을 들어갔다~~~~~~~~~~~~~
만원이었던 화장실안에서... 시야가 트이는 경험을 해봤던 사람은..
나밖에 없을것이다~~
모두 날 피해 물러나고 있었다...
정말~~~~~~~ 불쌍해 보였나보다...
한 아줌마는 자기칸의 화장실을 부술듯-_-두드리며..
"안에 분~!! 빨리 나와주세요.. 사람이 죽어가요(허걱)"
하는식의 도움을 주었고.. 맨앞줄로 공식-_-세치기를 할수 있게 되는등
많은 혜택이 주어졌다..
아직까지 잊을수없는 은사님들로 기억되고 있으며...
나도 그와같은 양보를 생활화하며 살아가고 있다..
.......-풍요로운 세상에서 sj-
밖에서 나는 허리띠를 풀어 제쳤고 자크까지 내렸다..
마지막남은 쪽팔림조차도 사라지고 난 뒤였다~~~-0-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의 손을 그리 심하게 당겨본 적도...
오늘이 처음이었다...
실-_-객을 밀어내고 미친듯 변기에 몸을-_- 불살랐다~~~~~~
난...변기 바닥이 깨질까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변기가 넘칠까 두려웠고...
몸을 이루는 70%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갈까 두려웠다-_-
보통 배출시간은 길어도 30초이지 않은가??
엄청난 물쌀로 1~2분은 배출되었던것 같다...
실로 어마어마한 양의 오줌이 배출되었고..밖에서 들려오는
우와~~이햐~~하는 식의 감탄사를
내심 즐기던-_- 나였더랬다~!
화장실에서... 고마움의 악수를 나누며.. 고개숙여 인사해본것도..
필시 이날이 처음이였으리라~~~~~~~~~~~~
화장실을 나서면서......
세상이 이렇듯 맑고 아름다워 보인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지금................또....30초의 시간이 주어졌다..
인사못해도 이해하시길 빈다-0-
휘리릭~~~~~~~~~~~~~~~~~~~
============================================
▷◁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카페 게시글
절라 사뢍방^^
퍼왔거든요... 재밌으니까 끝까지 한번 읽어보세요... 푸하하...
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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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1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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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뜨~ 처음엔 남자인줄로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