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울 동건군이 놀이방을 다녀요.
친구 없어서 외로움 타는 것이 좀 있어서~
울 활발한 동건군 친구 많이많이 사귀라고 보내는데~
덕분에 생긴 고민 하나!!
간식입니다^^;;;
엄마가 동건군 출출할때 먹으라고 우유, 요구르트, 사탕, 초콜릿등을 챙겨주는데..
요즘에 과자파동으로 놀이방에 오는 아이들 대부분이 과자는 절대 안사오고..
대신 뻥튀기라던지 엄마들이 저마다 직접 만든것을 보낸다고 하네요.
저는 동건이가 카스테라를 좋아해서 항상 카스테라만 만들어줬는데..동건군이 슬슬 질려하는 눈치인지라~다른 메뉴로 고민이에요 ㅠ0ㅠ
(그래도 그냥 카스테라, 코코아카스테라, 딸기카스테라등 변형도 많이 해줬건만~동건군이 이젠 지겨워하는 눈치입니다. 흑)
그러다가 눈에 띈~쌀가루 +ㅁ+
요즘에 밀가루 대신 각광받는 것이 쌀가루잖아요 ㅎㅎ 그래서 저도 한번 만들어 봤는데..
딱 이거다 하는 레서피가 없어서..
그냥 제 맘대로 했더니 아쉬운 맛이 되었네요.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본 레서피 하나와 그 레시피에서 수정되어야 할 부분들을 적어드릴께요.
만약 만들어 보실분은 수정되어 있는 레서피로 해주세요^^
역시 사람은 한번 실패해봐야 수정을 볼 줄 아니..흑~전 실패의 마뇨인가봅니다 ㅠ0ㅠ
게다가 동건군이랑 나잡아봐라 놀이하다가 ㅠ-ㅠ 초코쿠키마저 태워서 상당히 민망스러워요~
-오늘의 레서피, 오븐팬 1판분량-
쌀가루 한컵(약120g), 올리고당 3스푼(45g), 호두 한줌(50g), 아몬드 슬라이스 한줌(약 50g), 베이킹파우더 1티스푼(3g), 바닐라향 1티스푼(3g), 다크초콜릿 60g, 노른자 3개, 포도씨유1스푼(15g)
저는 초코칩도 없고 해서 발렌타이에 사두고 남은 다크초콜릿 사용해서 아마 덜 달았나봐요.
요 수정본 레서피의 용량대로 해주세요^^
쌀가루 한컵(약120g), 올리고당 4스푼(60g), 호두 한줌(50g), 아몬드 슬라이스 한줌(약 50g), 베이킹파우더 1티스푼(3g), 바닐라향 1티스푼(3g), 밀크초콜릿 약100g(or 밀크초콜릿 50g, 초코칩 50g으로 해주심 더 좋아요), 노른자 3개, 코코아가루 1스푼(or 2스푼), 포도씨유 1스푼(15g)
-미리 준비하기-
1. 쌀가우와 호두, 아몬드 슬라이스, 초콜릿 용량의 반을 넣고서 믹서기로 갈아주기
2. 약 200℃에서 예열 10분이상, 굽는 시간 : 10분
울 동건군이 변비가 있어요 -ㅁ- 뭘 잘못먹였나 싶어서 신경 무지하게 쓰면서 동건군 먹는 음식은 설탕보다는 올리고당이라고 장내 비피더스 균을 활성화 시켜준다는 요걸로 조리하는 편인데..오늘 울 어무이가 그러시더라구요~
"울 동건이 변비는 변비도 아니더라. 어떤애는 피X도 싼다고 하더라구~"
쿨럭..도대체 요즘 아이들 왜 이리 변비가 있는지..음..
계란노른자 3개에 올리고당 4스푼, 포도씨유 1스푼(15g)을 넣고서 거품기로 거품이 보글보글 솟아오르고 진한 크림색을 띄울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포도씨유 없으시면 올리브유로도 대체가능하세요*
올리고당은 생각보다 덜 달아서..단거 좋아하시면 올리고당은 늘리지 마시고..
(과용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ㅡㅡㅋ)
코코아가루랑 초코칩 양을 좀만 더 늘려주심 좋을것 같아요.
사진상 살짝 노른자와 올리고당이 잘 섞여서 미색을 띈게 보이시나요 ㅎㅎ
거품 엄청 냈습니다~
마뇨 팔뚝 튼튼해욤 ^^;;;
여기에 미리 쌀가루와 호두, 아몬드 슬라이스, 초콜릿을 넣고서 믹서기로 갈아서 가루 낸거 넣어주고 베이킹파우더와 바닐라향도 넣고~~~
원래는 초코칩을 넣어줘야 하지만 ㅠ0ㅠ
초코칩이 없는 관계로 다크초콜릿을 설렁설렁 믹서기로 갈아서 넣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하면 단맛이 정말 없어요. 여기에 코코아가루 1-스푼도 넣어주심 좋을것 같아요. 또한 초코칩도 좋지만 가나초콜릿 같은거 사셔서 잘게 부셔준뒤에~반죽에 넣으셔도 촉촉하니 맛있어요^^)
물기없는 주걱등으로 뭉치듯이 재빠르게 잘 섞어주시기만 하시면 끝이에요!!
무지하게 간단하네요 ㅎㅎㅎ
잘 섞은 반죽을 한스푼 가득 떠서~
미리 유산지를 깔아놓은 오븐팬에 잘 놓아주세요.
동그랗게 넣어주심 되시고 아직 모양 안잡으셔도 되세요.
먹음직스런 크랙 모양을 내는것은 오븐에서 살짝 구워진뒤에 낼거라서여^^
역시나 초코칩이라던지 덩어리 초콜릿이 안보이니까
상당히 아쉽네요. 초코쿠키는 역시 초콜릿맛이 듬뿍 나야 하는데 ㅠ0ㅠ
저처럼 재료 없으신분들은 그냥 설탕이라도 넣어주세요. 흑~
오븐팬에 반죽을 다 놓아두셨다면~
미리 약 200℃에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정도로 시간을 맞추어 놓은 상태에서 애벌(?)구이 해주세요.
잘 보고 있다가 윗면에 어느정도 색이 나면 살짝 빼주세요.
어느정도 색이 난 쿠키를 오븐에서 꺼낸 뒤에~
머그컵이나 저처럼 밑바닥에 평평한 컵으로 살짝 눌러주세요.
너무 세게 누르시면 야들 옆구리 팍팍 터져줍니다^^;;;;;;
살짝 눌러주면 윗사진처럼 먹음직스러운 모양이 되요.
이렇게 모양을 잡아준뒤에..
이제 남은 시간 잘 보셔도 구워주시되..여기서도 주의점 몇가지!!!
1. 오븐안에 넣을때 윗면의 색이 어느정도 났다면 아예 호일을 덮은채 구워주세요.
2. 밑부분이 타므로 오븐팬은 두개로 겹쳐서 구워주세요.
3. 저는 15분을 했다가 좀 탄맛이 났어요. 그래서 10분으로 한건데..보통 오븐마다 온도가 차이가
조금씩 나므로 자신의 오븐 온도와 시간을 잘 보세요.
4. 느끼는 거지만!! 코코아가루, 밀크초콜릿을 사용해야 했고 초콜릿 잘게 부슨것이나 초코칩을
넣어주면 진짜 맛있을거에요~!!!!
냄새와 모양 둘다 너무너무 맛있게 생기고 달콤한 향을 팍팍 풍겨서 달까 걱정했는데..
굽다가 태우고 나니 =ㅁ= 탄냄새가 납니다~ ㅎㅎ
그리고 진짜 생각보다 너무 안달아서..ㅡ_ㅡ; 다크초콜릿을 쓴 제 자신을 원망해야 했답니다.
덕분에 더 안달은것 같아요. 냄새만 아주 머리 찡하도록 달더니~
아주 배신입니다~배신~
아쉬워라..재료만 있더라도..흑~
여러분은 절대 태우지 마세요.
태우지만 않았어도 단거 싫어하는 엄마 입맛에도 딱인뎅..무지하게 아쉽습니다.
다만 위안받는 것은 고소면서도 초콜릿을 넣어서인지 단맛은 조금 느낄 수가 있다는 거에요~
쌀가루는 밀가루에 비해서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이 덜해요.
약간 질감 자체가 무겁고..뭔가 퍼석한 느낌을 주는데..
그래도 밀가루를 만든것보다는 속에 부담을 덜 주고..
소화도 빠르게 되고..믿을 수 있는 쌀가루라서 입맛에만 맞는다면 무척 좋을 것 같아요.
들었는데 밀가루는 표백 어쩌고 하면서 유해하다고 하지만~세상에 그렇게 따지면 안유해한 식품이 어디있겠어요. 뭐든지 과용안하고 적당하게 먹고 적당하게 긍정적으로 잘 사면 되지요~
전 27년동안 밀가루, 과자를 아주 많이많이 먹고 살았지만..죽지않고 살아있습니다^^;;;
다만 자녀분들에게는 좀더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엄마표 핸드메이드를 만들어 주시면 아마 그 사랑 먹고 쑥쑥 잘 클거에요. 실제로 인스턴트를 먹는 아이들보다 집에서 직접 만드는 요리를 먹는 아이들이 좀더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고 하더군요^^
바쁘시더라도 간단한것 한두가지씩 하다보면~
아마 울 엄마 최고라는 호칭을 들으실거에요^^
아 그리고!!!여러분은 구우실때 필히!!
달콤한 밀크초콜릿!!! 초코칩!!!코코아가루!!! 잊지마시고!!!
오븐 온도와 시간 지키고, 밑에는 오븐팬 두개 받쳐서!!!구워서~!!!
절대 밑면을 태우지 마세요!! ^^
그럼 아주 모양과 맛이 그럴싸한 핸드메이드 쌀초코쿠키가 탄생하실거에요 ㅎㅎ
전 요 살짝 탄 초코쿠키를 우유 한잔에 홀라당 먹었더니 배가 빠방합니다.
쿨럭..저 언제 자나요 ㅠ0ㅠ
소화라도 시키고 자야할텐데 =ㅁ=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