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우산신협(이사장 김재일)이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온열매트 104개(500만 원 상당)와 항공권 구입비 500만원을 29일 고려인마을에 기탁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전달식에는 김재일 이사장과 임수정 상무 등 임직원 10명이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신조야 대표를 만나 광주도착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들의 안부를 살폈다.
이어 고려인마을 산하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고려인광주진료소, 고려인문화관 등을 돌아보며 마을공동체 고려인마을의 운영상황도 돌아봤다.
우산신협의 고려인마을 지원은 지난 2019년 청소년문화센터 개보수공사, 2020년 옥상정원 설치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항공권 구입비와 온열매트를 지원했다.
김재일 이사장은 “전쟁의 아픔을 뒤로하고 낯선 조상의 땅에 도착한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전달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 전쟁이 발발하자 모금운동을 펼쳐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 830명에게 항공권을 지원해 국내 입국을 도왔다. 하지만 전쟁의 장기화로 국내입국을 희망하는 동포 200-300명이 아직도 항공권을 기다리고 있어 모금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고려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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