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고기여(吾故棄汝)
나는 너를 버린 것이다라는 뜻으로, 상대가 정직하지 못한 자는 뜻을 같이 하면서 따를 수 없다는 말이다.
吾 : 나 오(口/4)
故 : 옛 고(攵/5)
棄 : 버릴 기(木/8)
汝 : 너 여(氵/3)
출전 : 삼국연의(三國演義) 第019回
이 성어는 삼국지 주인공 조조(曹操)가 동탁(董卓)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도망을 가는 도중에 잡혀 죽을 것을 살려 준 진궁(陳宮)과의 인연에 연유한다.
진궁(陳宮)은 조조(曹操)를 살려주고 그를 따라 길을 나섰다. 그러다가 조조의 아버지 의형제인 여백사(呂伯奢) 집에 들어 묵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여백사가 조조를 대접하기 위해 돼지를 잡으라고 했는데, 조조는 자기를 죽이려한다고 의심해서 여백사의 모든 식구를 죽였다. 이에 진궁은 조조를 버리고 여포(呂布)를 따랐다. 조조가 여포를 물리치고 여포이하 모두를 포로로 잡았다.
이때 장면이다. 서황(徐晃)이 진궁(陳宮)을 끌고 들어왔다.
조조가 말했다. “공대(公臺= 진궁의 자)는 그간 별고 없으신가(公臺別來無恙)?”
진궁이 말했다. “네 마음이 바르지 않아서 나는 너를 버린 것이다(汝心術不正, 吾故棄汝).”
조조가 말했다. “내가 바르지 못하다 하면서 너는 어찌 여포 같은 자를 섬겼단 말이냐(吾心不正, 公又奈何獨事呂布)?”
진궁이 말했다. “여포는 비록 지혜는 없으나 너처럼 간사하고 음험하지는 않다(布雖無謀, 不似你詭詐奸險.)
조조가 말했다. “너는 스스로 지혜가 많다고 자랑했거늘, 어찌하다 오늘 일이 이렇게 되었느냐(公自謂足智多謀, 今竟何如)?”
진궁은 옆에 있는 여포를 돌아보고 말했다. “이 사람이 내 말을 듣지 않은 것이 한이다. 만약 내 말대로 했다면 이리 되지 않았을 것이다(恨此人不從吾言. 若從吾言, 未必被擒也).”
조조가 다시 묻는다. “이제 어찌하면 좋겠느냐(今日之事當如何)?”
진궁은 큰 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기꺼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今日有死而已).”
조조가 말했다. “네가 죽는다면 너의 노모와 처자는 어찌하려느냐(公如是, 奈公之老母妻子何)?”
진궁이 말했다. “내가 들으니 천하를 다스리는 자는 남의 부모를 해치지 않으며, 어진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자는 남의 후사를 끊지 않는다 했다. 내 노모와 처자의 목숨은 또한 그대 손에 달렸을 뿐이다. 나는 이미 사로잡힌 몸이니 오직 죽기를 청할 뿐 아무 미련도 없다(吾聞以孝治天下者, 不害人之親, 施仁政於天下者, 不絕人之祀. 老母妻子之存亡, 亦在於明公耳. 吾身既被擒, 請即就戮, 並無挂念).”
조조는 진궁이 아까운 생각이 들었으나 진궁은 돌아다보지도 않고 성루 아래로 내려가 목을 누려 형을 받았다.
조조는 관을 갖추어 예로서 장사 지내게 해 주고, 진궁의 노모와 처자식을 허도로 모셔다가 편히 살게 해 주었다.
후세 사람이 시를 지어 진궁의 최후를 애도했다.
生死無二志
丈夫何壯哉
생사를 당해서도 두 뜻이 없었더라, 장부여, 어찌 그다지도 장렬한가.
不從金石論
空負棟梁材
금석같은 그이 충고를 따르지 않아, 동량의 재목을 헛되이 잃었구나.
輔主真堪敬
辭親實可哀
진실로 공경하며 주인을 위하더니,
늙은 모친 두고 떠나는 애닯은 모습.
白門身死日
誰肯似公臺
백문에서 죽는 날, 공대와 같은 인물 어디에 있으랴.
⏹ 다음은 기호일보의 ‘네가 바르지 못하기에 버린다’의 글이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장면이 여럿 있다. 그중 여포의 책사였다가 체포된 진궁이 조조와 나누는 대화가운데 이 구절이 나온다.
조조는 의롭게 살아온 진궁을 살려 주고자 했으나, 진궁은 자신이 모셨던 여포의 악행과 배반의 심벌이었던 전비를 알고 있었던 터라 "오늘은 내가 오직 죽을 따름이다. 어서 죽여라"하고 강경하게 요구한다.
늙으신 어머님과 어린 자식을 생각하면 못이기는 체 하고 조조의 뜻에 따랐겠으나 여포를 모실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처지에 대해 한마디 변명조차 않고 책임을 지는 의연함을 보였던 것이다.
난세를 살아가려면 수많은 거짓과 손을 잡는 일이 생긴다. 염치와 정의는 땅에 떨어지고 비리와 음모가 판치며 이익이 있으면 배신을 밥 먹듯이 하는 세태가 만연하기 마련이다.
그러할 때에 자신의 잘못에 책임지고 목숨을 바쳐 죄업을 씻으려는 자세는 진정한 인간으로서 빛난다. 어떻게 하든 책임지지 않고 버티려는 속된 우리 사회에서 되새겨 볼 마땅한 말이 아닐까 싶다.
▶️ 吾(나 오, 친하지 않을 어, 땅 이름 아)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입 구(口; 입, 먹다, 말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五(오)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형성문자로 吾자는 ‘나’나 ‘우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吾자는 五(다섯 오)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五자는 숫자 ‘다섯’이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吾자는 본래 ‘글 읽는 소리’나 ‘나의 말’이라는 뜻으로 쓰였던 글자였다. 그러나 후에 吾자가 자신을 지칭하는 ‘나’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言자를 더한 語자가 ‘말씀’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吾(오, 어, 아)는 ①나 ②그대 ③우리 ④글 읽는 소리 ⑤짐승의 이름 ⑥막다, 멈추게 하다 그리고 ⓐ친하지 않다(어) ⓑ친하려고 하지 않다(어) ⓒ소원(疏遠)한 모양(어) ⓓ땅의 이름(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글 읽는 소리 오(唔), 나 아(我)이다. 용례로는 우리들을 오등(吾等), 우리네를 오제(吾儕), 나 또는 우리 인류를 오인(吾人), 우리의 무리를 오배(吾輩), 나의 집을 오가(吾家), 우리 임금을 오군(吾君), 우리 문중을 오문(吾門), 우리 당을 오당(吾黨), 옛날에 동쪽에 있다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일컫던 말을 오동(吾東), 나의 형이라는 뜻으로 정다운 벗 사이의 편지에서 쓰는 말을 오형(吾兄), 맞서 겨우 버티어 나감을 지오(枝吾), 참된 자기를 진오(眞吾), 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아니함 또는 그런 태도를 오불관언(吾不關焉), 우리 집의 기린이라는 뜻으로 부모가 자기 자식의 준수함을 칭찬하는 말을 오가기린(吾家麒麟), 자기가 도와서 출세시켜 준 사람이라는 오가소립(吾家所立), 내 집의 걸출한 자식을 이르는 말을 오문표수(吾門標秀), 나도 또한 모른다는 오역부지(吾亦不知), 나의 혀는 아직 살아 있오? 라는 뜻으로 몸이 망가졌어도 혀만 살아 있으면 천하를 움질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오설상재(吾舌尙在), 맞부딪치기를 꺼리어 자기가 스스로 슬그머니 피함을 오근피지(吾謹避之) 등에 쓰인다.
▶️ 故(연고 고)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등글월문(攵=攴;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古(고; 오래 되다)로 이루어졌다. 옛날로부터의 습관에 따라 일을 함을 나타낸다. 古(고)와 마찬가지로 오래 되었다는 뜻으로도 많이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故자는 ‘옛날’이나 ‘옛일’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故자는 古(옛 고)자와 攵(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古자는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전쟁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의미에서 ‘옛날’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여기에 攵자가 더해진 故자는 본래 어떠한 일의 ‘원인’이나 ‘이유’라는 뜻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게 된 ‘이유’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옛날’이라는 뜻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古자나 故자가 큰 구분 없이 쓰일 때가 많다. 하지만 古자는 주로 ‘오래되다’를 뜻하지만 故자는 ‘옛날’이나 ‘옛일’을 뜻할 때가 많다. 그래서 故(고)는 (1)옛날의 (2)죽은 사람의 성명(姓名)이나 별호 위에 쓰이어 이미 옛 사람이 된,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 된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연고(緣故), 사유(事由) ②까닭, 이유(理由) ③도리(道理), 사리(事理) ④친숙한 벗, 잘 아는 교우 ⑤관례(慣例), 관습(慣習), 선례(先例) ⑥사건(事件), 고의(故意)로 한 일, 일부러 한 일 ⑦예, 이미 지나간 때 ⑧옛날, 옛일 ⑨원래(原來), 본래(本來) ⑩죽은 사람 ⑪나이 많은 사람 ⑫거짓, 꾸민 계획(計劃) ⑬끝 ⑭훈고(訓詁), 주해(註解) ⑮고로, 까닭에 ⑯그러므로 ⑰일부러 ⑱반드시 ⑲참으로, 확실히 ⑳처음부터, 옛날부터 ㉑옛, 예전의, 옛날의 ㉒일부러, 짐짓, 고의로 ㉓써 ㉔오래되다 ㉕죽다 ㉖시키다, 하게 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예로부터 전해 오는 유서 깊은 일을 고사(故事), 오래도록 사귄 벗을 고우(故友), 죽은 사람을 고인(故人), 옛 집을 고거(故居), 사고로 말미암아 잃음을 고실(故失), 일부러나 억지로 하려는 뜻을 고의(故意), 전에 살던 땅을 고지(故址), 옛날 모습을 고태(故態), 고토의 폐허를 고허(故墟), 인습에 젖은 늙은이를 고로(故老), 도둑이 훔쳐 낸 물건인 줄 알면서 사는 것을 고매(故買), 고의로 저지른 죄를 고범(故犯), 고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고살(故殺), 옛날부터 내려오는 습관을 고습(故習), 일부러 어김을 고위(故違), 일부러 시비를 걸어서 싸움을 고투(故鬪),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을 고향(故鄕), 평시에 있지 아니하는 뜻밖의 사건을 사고(事故), 어떤 인연으로 맺어진 관계를 연고(緣故), 죽음의 높임말을 작고(作故), 사고가 있음을 유고(有故), 탈이 없이 잘 있음을 무고(無故), 옛 것을 익힘을 온고(溫故), 재변이나 사고를 변고(變故), 부모의 상사를 당함을 당고(當故), 병으로 말미암은 사고를 병고(病故), 아기를 낳는 일을 산고(産故), 옛날 있었던 일에서 만들어진 어구를 고사성어(故事成語),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사물에 관한 유래나 역사라는 말을 고사내력(故事來歷), 일부러 말썽이 될 일을 일으킨다는 말을 고심사단(故尋事端), 미리 뜻을 가지고 마음을 쓴다는 말을 고의주의(故意注意), 사귄 지 오랜 친구의 자식이라는 말을 고인지자(故人之子),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는 말을 온고지신(溫故知新), 대나무 말을 타고 놀던 옛 친구라는 뜻으로 어릴 때부터 가까이 지내며 자란 친구를 이르는 말을 죽마고우(竹馬故友), 오래 살던 타향을 고향에 견주어 이르는 말을 병주고향(竝州故鄕), 사귀는 대상은 오래된 사이일수록 좋다는 말을 인막약고(人莫若故), 아무 사고가 없이 나올 자리에 나오지 아니한다는 말을 무고부진(無故不進) 등에 쓰인다.
▶️ 棄(버릴 기)는 ❶회의문자로 마늘 모(厶; 나, 사사롭다, 마늘 모양)部와 葉(기; 쓰레 받기)와 卄(공; 양손)의 합자(合字)이다. 청소 도구를 양 손으로 밀고 감을 나타낸다. 따라서 널리 버림의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棄자는 '버리다'나 '그만두다', '돌보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棄자는 木(나무 목)자와 弃(버릴 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棄자의 갑골문을 보면 죽은 아이를 바구니에 담에 버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버리다'라는 뜻의 弃자이다. 해서에서는 바구니의 재질을 표현하기 위해 木자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棄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棄(기)는 ①버리다 ②그만두다 ③돌보지 않다 ④꺼리어 멀리하다 ⑤물리치다 ⑥잊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가질 취(取)이다. 용례로는 내버려 문제 삼지 않음이나 어떤 사물을 버림을 기각(棄却), 권리를 버리고 행사하지 않음을 기권(棄權), 버림받은 아이나 어린아이를 내버림을 기아(棄兒), 쓸데없어 버린 물건 또는 버려 두고 쓰지 못할 물건을 기물(棄物), 약속을 지키지 않음을 기약(棄約), 버려 둠을 기치(棄置), 나라를 버렸다는 기국(棄國), 활을 버렸다는 기궁(棄弓), 시체를 내다 버림을 기시(棄屍), 아내를 버림을 기처(棄妻), 세상을 버림이라는 뜻으로 윗사람의 죽음을 일컫는 기세(棄世), 은애를 버림의 뜻으로 속세에 대한 집착을 끊고 진여의 길에 드는 일을 기은(棄恩), 하던 일을 중도에 그만두어 버림을 포기(抛棄), 못 쓰게 된 것을 버림을 폐기(廢棄), 내버리고 돌아보지 않음을 유기(遺棄), 깨뜨리거나 찢어서 내어버림 또는 계약이나 약속한 일 따위를 취소함을 파기(破棄), 버리고 돌아보지 아니함을 방기(放棄), 내던져 버림을 투기(投棄), 잊어 버림을 망기(忘棄), 남에게 버림을 받음을 견기(見棄), 탐탁하지 않게 여겨서 버림을 등기(等棄),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는 사람을 기권자(棄權者), 근본을 버리고 변변치 못한 말기를 따름을 이르는 말을 기본축말(棄本逐末), 자신을 스스로 해치고 버린다는 뜻으로 몸가짐이나 행동을 되는 대로 취한다는 말을 자포자기(自暴自棄), 남편을 배반하고 집에서 나와 버린다는 말을 배부기가(背夫棄家), 남이 버리는 것을 나는 취하여 씀을 일컫는 말을 인기아취(人棄我取), 권세를 떨칠 때의 사람을 붙좇다가 그 권세가 쇠하면 버리고 떠난다는 인정의 가볍고 얕음을 뜻하는 말을 부염기한(附炎棄寒) 등에 쓰인다.
▶️ 汝(너 여)는 ❶형성문자로 女(녀)와 통자(通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女(여)로 이루어졌다. 시내 이름, 음(音)을 빌어 이인칭(二人稱)의 대명사(代名詞)로 쓴다. ❷형성문자로 汝자는 '너'나 '자네'와 같은 2인칭 대명사로 쓰이는 글자이다. 汝자는 본래 중국 허난성(河南省) 서부에 있는 강 이름을 뜻했던 글자였다. 강 이름에 女(여자 여)자가 쓰인 것을 보면 강에서 빨래를 하거나 물을 긷던 여인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는 관계없이 지금의 汝자는 '너'나 '자네'와 같은 2인칭 대명사로 가차(假借)되어 있다. 참고로 조선 시대에 '잉화도'나 '나의주' 등으로 불렸던 여의도는 홍수에도 잠기지 않아 사람들이 '나의 섬'이나 '너의 섬'하고 말장난처럼 부르던 것이 한자화 되어 여의도(汝矣島)가 됐다고 한다. 그래서 汝(여)는 (1)너. 자네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너 ②물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너 이(爾)이다. 용례로는 너희 여럿이나 너희들을 여등(汝等), 너희 여럿이나 너희들을 여배(汝輩), 너를 가상히 여긴다라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를 칭찬할 때 하는 말을 가여(嘉汝), 너나 너희들을 이여(爾汝), 스스로 만리장성을 허물어 버린다는 뜻으로 어리석은 생각에서 일을 그르치게 한다는 말을 괴여만리장성(壞汝萬里長城),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라는 말을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 나는 너를 버린 것이다라는 뜻으로 상대가 정직하지 못한 자는 뜻을 같이 하면서 따를 수 없다는 말을 오고기여(吾故棄汝)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