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옥계야적장 주민·공단 입장차 여전
- 주민들, “이주대책 수립 우선”
- 공단, “요구사항 적극 검토”
- 18일 착공 추진 난항 예상되어
강릉 옥계역 인근에 컨테이너 야적장이 조성되는 것과 관련(본지 3월12일자 12면), 갈등 해결을 위한 설명회 자리가 마련됐으나 주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간 입장차가 여전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옥계역 인근 주수2리 마을회관에서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에 따른 강릉역 대체시설-옥계역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컨테이너
야적장 조성 반대 입장을 피력한 반면, 철도시설공단은 사업 추진 필요성을 밝히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김강열
주수1리 5반 반장은 “기차 소음으로 60년 넘게 고통받아왔는데, 야적장이 확대 조성된다면 분진 등으로 인한 건강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생활환경 피해는 물론 생존권 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열차역 인접 80가구에 대한 이주 대책을 수립한 뒤 야적장을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와관련,
철도시설공단은 주민 불편 및 요구사항을 검토한 뒤 오는 18일쯤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원주∼강릉
철도건설 공사로 오는 2017년 12월까지 기존선(안인역∼강릉역)이 운행중지 됨에 따라 현 강릉역의 물류 취급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며 “방음벽과 철도부지 내 기존도로 확장 및 선형 개선, 도로개설 등의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검토해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