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대가 원병관 총장 사퇴이후 총장 공석이 길어지면서 구조 조정과 정원 조정 등 학사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원 전 총장이
지난 1월13일자로 사직서가 수리된 이후 도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물밑에서 인물을 물색했지만 총장 후보자를 찾지 못하자
결국 공모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 강원도립대에서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열어 총장 공모 여부를 결정짓는다.
그러나 강원도립대 일부 교수들은 이런 일련의 과정이 진행돼도 도가 도립대 구성원들과 의견 조율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교수들은 “총장 선출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이 전혀 모르고 있고 아무런 의견 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은 대학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도립대 내부 구성원들의 요청에 의해 직선제로 선출된 원 전 총장이
내부 갈등에 의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결국 사퇴한 만큼 더 이상 내부 구성원들에 의해 총장을 선출하는 것은 부작용이 크다”며 “학교 내 총장
임용 추천위원회를 통해 공모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총장을 선출한다는 불만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강원도립대 총장에는 강릉원주대와 가톨릭관동대 교수 등 10여명이 자천타천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