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내리라 (민 32:20-27)
여섯 사람이 여행을 하다가 혹독한 추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얼마 되
지 않은 나무를 가져다 불을 피워 몸을 녹이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혹독하게 춥고 피
워놓은 불은 점점 꺼져가고 있었으며, 이제 여섯 사람의 손에는 각각 자작나무 장작
한 개씩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그 중의 첫 번째 사람이 백인이 가만히 보니까 자
기 일행 중에 흑인이 한 명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내가 왜 흑인
을 위해서 내 자작나무 장작을 불에 던질 것인가?’ 생각하며 자작나무를 그냥 가지
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목사였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자기 교회 성도들이 아무
도 없습니다. 이 목사도 ‘내가 왜 내 성도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 나무를 먼저 던질
것인가?’ 생각하며 가만히 있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었는데 둘러보
니 일행 모두가 부자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인데 왜 부자들을 위해서
내 나무를 내어줄 것인가’ 생각하며 가만히 있었습니다. 네 번째 사람은 흑인인데 나
머지를 보니까 전부 백인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도 나무를 던지지 않습니다. ‘내가
왜 백인들을 위해 내 나무를 줄 것인가?’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다섯 번째 사람은 부
자였는데 가만히 돌아보니까 모두 게으른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내가 왜 게으른 사
람들을 위해 내 나무를 줄 것인가?’ 역시 나무를 감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
째 사람은 장사꾼인데 ‘내가 왜 이득 없이 내 나무를 던질 것인가?’ 생각하여 나무
를 던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불은 꺼져버리고 여섯 명 모두가 얼어 죽고 말았다고 합
니다.
이들이 죽은 이유는 손에 가지고 있는 나무를 꺼져가는 불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입니
다. 이들이 서로에게 악한 짓을 저질러서 죽은 것이 아니라, 장작을 던지는 해야 할
일을 안했기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얼어 죽은 여섯 사람처럼 지금 모세는 르우벤 지
파와 갓 지파가 무슨 악한 일을 행해서 책망한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죄를 통렬하게 꾸짖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
하다가 이제 마지막 때가 차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면서부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바산
왕 옥이 쳐들어왔을 때에도 아모리 왕 시혼이 쳐들어왔을 때에도 모두 물리치고 승리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산 왕이 다스리던 바산 땅과 아모리 사람들이
다스리던 요단 동편 길르앗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어느 날 르우벤과 갓
지파가 모세에게 나와서 이와 같이 말합니다. “모세여. 우리에게는 가축이 많이 있습
니다. 여기 요단 동편의 길르앗 땅을 보니까 목초가 많아 목축에 적합한 땅입니다. 그
러니 이 땅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십시오. 우리는 여기서 살고 요단강을 건너지 않겠
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서 집도 짓고, 짐승들을 위해서 우리도 지어 이곳에서
평안히 살겠습니다.” 땅을 차지하면서 국가적인 분열의 위기가 온 것입니다.
모세가 처음에는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모세가 거절을 하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의 지도자들이 다시 모여서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모세여. 우리가 이곳에 성읍과
가축우리를 짓고 살겠지만, 유아와 여자들은 여기에 머물고 우리 장정들은 요단강을
건너가서 다른 지파가 땅을 차지할 때까지 함께 전쟁에 참여하겠습니다. 모든 땅을
다 차지할 때까지는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마지못해 허락을 했습니
다. 허락을 하되 “너희가 네 입으로 낸 그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면 그 죄가 정녕히
너희를 찾아낼 것이라. 너희는 가나안 땅 점령을 마칠 때까지 끝까지 전쟁에 동참해
서 싸워야 하느니라”고 조건을 붙인 것입니다. 모세가 단호하고 현명하게 말했기 때
문에 백성들은 모세의 제안에 순종을 하게 되었고 결국 이스라엘 국가의 분열 위기가
극복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모세가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내리라’고 말할 때에 모세는 무슨 죄를 말한
것일까요? 또 그 죄는 누구를 향한 죄이며, 죄의 결과는 어떤 것일까요? 오늘 본문 말
씀을 통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어떤 종류의 죄인가?
모세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의 지도자들에게 “너희가 만약 너희 말대로 하지 아니
하면 너희 죄가 정녕 너희 죄를 찾아낼 줄을 알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본
문을 중심으로 해서 “살인죄를 저지르지 말라. 간음죄를 저지르지 말라. 절도죄를 저
지르지 말라. 거짓말하는 죄를 저지르지 말라. 이런 죄들은 정녕 너희를 쫓아내고 결
국은 나중에 너희를 찾아낼 것이라”고 설교하기도 합니다. 물론 좋은 교훈입니다만
이 본문의 의미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교훈입니다. 여기서 모세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에게 무슨 악한 일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죄를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Commission의 죄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Omission의 죄를 말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거룩한 전쟁에 참여해야 하는데 그 전쟁에
서 빠지고 편안히 쉬겠다고 하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죄악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
다. 오늘날 우리도 르우벤과 갓 지파처럼 마땅히 자기 몫을 수행하지 않는 죄를 저지
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본문에서 모세가 지적하는 죄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게으름의 죄입니다. 자기들에게 가축이 있고 땅이 있으니 그 곳에 눌러 앉아
살고 요단강을 건너지 않겠다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태도는 게으름입니다. 마치 어리
석은 부자가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쌓아두었으니 이제는 평안히 먹고 쉬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다녀온 필리핀 선교 여행에서 우리 팀은 참 바쁘게 뛰었습니
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선교지를 돌아보고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떤 목사님들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선교여행 와서 그렇게 아
침부터 밤까지 뛰면 피곤합니다. 선교여행은 와서 선교지 한두 군데 둘러보고 좀 쉬
다 가는 겁니다.” 물론 아침부터 선교지 돌아보고 영어로 설교를 준비하여 집회를 인
도하려면 긴장도 되고 힘이 많이 듭니다. 그 목사님의 말씀대로 그저 여유 있게 일정
을 진행하고 쉬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저는 바쁘고 힘들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안
하려면 선교여행을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휴가를 다녀오는 게 더 낫습니
다. 어디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백성들은 게으르면 안 됩니다.
모세가 지적하는 두 번째 죄는 이기심입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는 매우 이기적인 태도
를 가지고 있습니다. 형제들은 전쟁터에 나가서 싸워도 나는 편안하게 후방에서 먹고
쉬고 내 아내와 처자식들과 안전하게 거하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이기적입니까? 형제들
과 함께 하지 않으면 형제를 죽이는 자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데 그들
을 방관하고 나의 유익만을 챙긴다면 형제를 죽이는 자와 다름없다는 말입니다. 때때
로 보면 부유한 부모님을 둔 자녀들이 자신의 소유를 이기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나눔을 모릅니다. 그러나 자꾸 그런 행동을 하면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이기적
인 학생 취급을 받게 되어 외톨이가 될 것입니다. 사람은 나눠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인정을 받고 동료 사이에서 공생력을 갖는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
적으로 볼 때에도 이기적인 사람들은 미움을 받기 마련입니다. 영적인 이기심은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이제 구원받았고 천국 갈 사람이 되었으니 남들이 지옥가든 천국
가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영적인 이기심을 가지고 있
는 사람입니다. 바로 그런 죄가 우리를 찾아낼 것이라고 모세는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
다.
세 번째는 빚을 갚지 않는 죄입니다. “또 가로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
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산업으로 주시고 우리로 요단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민 32:5). 은혜를 얻었으면 은혜를 갚아야 마땅한데 르우벤과 갓 지파는 도리어 은혜
를 입었으니 그 땅을 산업으로 주시고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게 해달라는 염치없는 간
청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땅을 빼앗기 위해 함께 수고한 나머지 지파에게 빚진 바
와 다름없는 행동을 하고도 빚은 갚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복음을 받게 되었습니까? 오늘날의 한국은 20년 전과 많이 달라졌습니
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우리 사회에 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복을 받았
기 때문에 교회가 복 받은 것이 아니라 도리어 교회가 복을 받았기 때문에 사회가 복
을 받은 것입니다. 교회란 하나님께서 그 사회를 축복해 주시는 통로요, 기관입니다.
구약성경의 요나가 죄를 지었을 때, 요나가 타고 있던 배가 풍랑을 만났지만 요나 한
사람이 생각을 바로 하게 되었을 때, 풍랑도 사라지고 배가 제대로 항해할 수 있게
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하나님께서 복 주신 부유하고 평안한 사회라는 사실
을 기억해야 합니다. 필리핀의 바기오에 가보니까 그 곳 원주민들은 모두 키가 작았습
니다. 그 곳이 고산지대라서 음식을 먹어도 흡수가 잘 안되다 보니 키가 작은 겁니
다.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아 어렸을 때부터 망고를 소금에 찍어먹으니 사람들이 혈압
도 높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니 선교사님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20~30년 전에는 필리핀만큼 어려운 사회였습니다. 그
런데 선교사들이 와서 목숨 걸고 복음 전하고, 설교자들이 설교하며, 주일학교 교사들
이 말씀을 가르치고 눈물로 기도하니 교회가 복을 받고, 이 사회도 복을 받게 된 것입
니다. 유명한 아프리카의 교부 키프리아누스는 교회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없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빚진 자의 심
정을 갖지 않은 사람은 어머니의 돌봄 없이 혼자 컸다고 호언장담하는 사람과 같은 것
입니다. 빚을 지고도 갚지 않으려고 하는 죄는 마땅히 부끄러워해야할 죄입니다. 우리
는 빚진 자입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목숨을 희생당한 사람들에게 빚진 자입
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이제 빚을 갚을 때가 된 줄로 믿습니다.
네 번째는 형제를 낙심케 하는 죄입니다.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말합니
다.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았고자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으로 낙심케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느냐?”(민 32:6-7) 르우벤 자손과 갓 지파가 그 땅에 눌러 앉아 편안히 살면 이
는 축복이 아니라 다른 열 지파를 낙심케 하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을 낙심케 해서는 안 됩니다. 한
사람에게라도 격려하고 용기를 줘야 합니다. 나는 작은 사람인데 뭘 할 수 있겠냐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원자는 물질을 구성하는 아주 작은 요소에 불과하지만 이 작은 원
자 하나가 다른 원자를 때리는 반동으로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일으키는 것이 바로 원
자폭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영향을 주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
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죄의 대상은 누구인가?
“너희가 만일 그 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고 기록된 이 죄의 대상은 일차적으로는 인간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향한 범죄입니다. 모세는 만일 르우벤과 갓 지파가 모세의 권면에 따르지 않
으면 그들의 죄가 여호와를 향한 것이라는 사실을 경고합니다. 위대한 왕 다윗도 한
때 밧세바와 간음하기 위해 그 남편 우리야를 전쟁에 내보내어 간접 살인을 하는 죄
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나단 선지자가 와서 책망할 때 다윗이 “내가 주께만 범죄하
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시 51:4)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왕이었기 때문에 군
인 하나 죽인다 한들, 다른 사람의 아내 하나 빼앗았다한들 사람 사이에서는 큰 흉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이 명백히 죄라는 사실을 고
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죄가 사람에게만 향한 것이라면 우리끼리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본질은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보응이 따릅니다. 죄는 감출 수 없습니다.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는 말씀처럼 죄는 반드시 죄인을 드러내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입니다.
죄가 찾아낸다는 말씀은 어떤 의미일까요?
첫째로 양심의 가책이 온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양심의 가책을 받습니
다. 르우벤과 갓 지파가 요단 동편을 차지하고 나중에 나머지 열지파가 가나안 땅을
다 차지하게 됐을 때에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이 다른 지파 사람들을 어떻게 보았겠
습니까? 아마도 ‘우리가 좀 이기적이었구나. 우리가 좀 게으른 사람들이었구나. 우리
는 형제들과 고통분담을 같이 하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며 양심의 가책을 받았을 것
입니다.
두 번째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아주 흔적도 없
이 사라진 지파가 르우벤과 갓입니다. 르우벤 지파는 장자의 명분도 가졌고, 가축과
땅도 많았기 때문에 싸울 전력이 있었지만 이들이 싸움을 회피하고 고통을 분담하지
않고자 했을 때 전쟁 능력이 상실되었습니다. 결국 사울의 통치시기에 모압이 르우벤
과 갓 지파의 땅을 전부 빼앗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르우벤과 갓은 그 땅이 없어져 버
렸어요. 또한 열두 지파 가운데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공헌이 없는 지파도 르우벤과
갓 지파입니다. 사사기 5장 16절을 보면 사사 드보라가 르우벤에 대해 이같이 말합니
다. “네가 양의 무리 가운데 앉아서 목자의 저 부는 소리를 들음은 어찜이뇨” 온 이
스라엘이 가나안의 침공에 대항해서 전쟁을 하고 있는데 르우벤 지파는 목축하면서 목
자가 피리 부는 소리나 감상하고 있고 전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책망의 말씀입니
다. 그렇기 때문에 르우벤과 갓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결 론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가 은혜의 빚을 갚아
야 합니다. 지옥 갈 죄를 탕감 받았고, 영생과 부활의 축복과 소망을 받게 되었는데
도 불구하고 헌금도, 기도도, 봉사도, 구제도, 전도도 하지 않으면 마땅히 해야 할 일
을 행치 않은 르우벤과 갓 지파와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서로에게 빚
을 갚아야 할 뿐만 아니라 외국에 선교하는 일에도 빚을 갚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많은 선교사들이 병원과 학교, 교회들을 세워줌으로써 한국 교회와 한국 사
회는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던 만큼 우리도 이제 선교사들을 보내어 외국에 교회
와 학교를 세워줘야 합니다. 우리 그렇게 행할 때에 더욱 영적인 복을 누리게 되고 우
리 사회가 더욱 복을 받아 선교 대한민국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모세가 지적한대로 “너희 죄가 정녕 너희를 찾아내리라”는 말씀을 가슴
에 새기고 바울처럼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고 살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이기적인 태
도, 우리만을 위하는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의 빚을 갚는 강남중앙침례교회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피영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