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부터 최하위로 곤두박질친 롯데가 29일 외야수 임재철(26)과 현금 8000만원을 삼성에 주고,내야수 김태균(31)과 이명호(21)를 받는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는 허약한 공격력은 물론이고 불안한 내야 수비와 불펜진 등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전력 보강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유격수 김민재를 SK로 떠나보낸 데다 올해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은 김주찬이 허리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는 바람에유격수 자리에 투입할 만한 선수를 찾기 힘든 실정이었다.
최근 경기에 유격수로 투입한 조성환이 수비에서는 제몫을 해냈지만 공격에서는 무기력하게 물러나 지난해부터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됐던 부산고 출신 베테랑 김태균을 보내줄 것을 삼성에 재차 요청했고,삼성이 이에 응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삼성은 김태균에게 선수생활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김태균은 틸슨 브리또와 박정환에 밀려 올시즌 고작 1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다.
삼성은 김태균을 주는 대신 박한이∼강동우∼양준혁으로 이어지는 외야라인을 뒷받침할 백업외야수로 임재철을 선택했다.
한편 롯데 우용득 감독은 최근 LG 김성근 감독과 2-2 트레이드 논의를 했지만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롯데는 2루수 박정태와 불펜요원 임경완,LG는 선발요원 안병원과 2루수 안상준을 내놓고 저울질을 했지만 프런트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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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서울
롯데:삼성 2:1트레이드 전격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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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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