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14. 02. 15 (토) 10 : 30
2. 산행코스(인릉산) : 원터골사거리 ~ 남양문씨묘역 ~ 인릉산 정상 ~ 소나무군락지 ~ 서울공항후문
3. 산행자(9명) : 김성규, 남용희, 문선창, 박은관, 박진태, 설정구, 오창권, 임진성, 장종복
4. 특기사항
- 날씨가 초봄으로 착각할 만큼 포근하여 산행하기에는 안성맞춤.
- 오늘은 산행지가 "인릉산" 이라 한 동안 게으럼 피던 문공도 비장의 단거리 코스가 없는 탓에 시간 맞춰 청계산역에
도착하는 이변 아닌 정상 발생...ㅎㅎ....쟈샤! (지는 누군지 알끼라...) 고소하다고?
- 장 회장의 핸폰 점호에 김공은 좀 늦으나....예전에 와 봤으니 먼저 출발하라는 자신만만 화답에 거북이 산행하면
금세 합류 할 것으로 예상하곤 출발.......
헌데 예상을 벗어나 진입로 착각으로 헤메이는 라이온 일병(?) 김공을 구하고자 선발대 먼저 보내고 특공대 문공
박공 또박공 셋을 긴급투입.....핸폰으로 요리 저리 유도끝에 숨을 할딱이면서 급히 올라 오는 김공과 드뎌 합류....
- 김공 잠시 거친 숨을 고른후 함께 선발대를 급히 쫓아 걸음을 채찍질하였으나 선발대가 만만히 잡히질 않아 갈림길
에서 옆으로 질러 가는 코스를 택한 끝에 선발대와 합류하였는데....어인 일인지 오공이 시야에 들어 오질 않는다....
연유인즉 오공이 우리 특공대처럼 가로 질러가는 길로 독자 행보 하였다는 선발대 메시지를 접하고 모두 서둘러
앞으로 앞으로 또 전진 ~~~ 암만 추격해도 오공은 오리무중 ... 어인일일까?
초장에 임공이 오공에게 뭐라고 씹었다는 냄시가 슬슬 피어 나오고(?) .......삐졌나?
길을 잘못 잡았나? 아주 이참에 뽄떼를 보여 주려 하는가? 칼 갈았나? ㅎㅎㅋㅋ
그래도 그렇지....0.1톤(?) 오공이 그렇게 빨리 나를 수 가? .... ??????
- 결국 모두 젖 먹던 힘을 보태 가랑이 찢어지고서야 쉼터에서 고진감래의 단맛을 만끽하고 있는 손(?)오공 발견....
수 많은 추측과 억측을 난무케하던 오공은 네 발로 가는 虎步法이 아닌 두발로 가는 "호랑이 걸음" 을 시도했더니
훨훨 날아 올라 오게 되었다고....
앞으로 우리 모두 오공의 호랑이 걸음 전수 받으면 진짜 산꾼 될런지????? 기대 해 보자!!!
- 오공 추격덕에 예상보다 빨리 정상 헬기장에 도착하니 봄 날씨처럼 따사롭고....... 맑고 청결한 대 자연의 품속에서
한 잔 또 한 잔에 요것도 먹고 저것도 먹으면서 봄 햇살과 이바구가 불그스레 한참 익어 가는데 설공이 결혼식에 가야
한다고 하산을 읍소함에 아쉬움 한 아름 뒤로 남긴채 하산길에 모두 동참하는 돌쇠 의리를 발휘...
하산길 전망대에서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고서 한 두장 물 나오게(?) 박고......산상 체력단련장에 비치 되어 있는 훌라
후프...턱거리로 노익장 뽐내는 문공에게 도전자 全無했다고...?
- 오늘 점심은 장회장이 수서역 부근 맛집에 예약 하였다기에..... 그 곳 가는 버스는 기다리고 기다려도 종내 안 오기에
어느 g..i..r..l (?)에게 물어 보니 그 버스 노선 옛날 옛적에 없어 졌다네...오! 맙소사 ... 한 정거장 걸어가 마을버스
타라는 권유 수용.. 마을버스 탑승으로 드뎌 맛집 도착 ... 아픈 다리의 보상이냐? 엎친 데 덥친 격이냐?
- 예약시간이 오버라고 약간 홀대 분위기?
장회장 회심의 카드 청국장과 보리 비빔밥은 충족감을 뛰어 넘어 띵호와...띵호와를 연발케...우려의 마음이 사르르...
30분만 자리하다가 시간 맞춰 결혼식 가겠다고 벼르던 설공은 보리 비빔밥에 뿅가...결국 공수표 남발..그럴줄 ^^
빨간딱지 알콜 후광탓인가?... 호방한 기상으로 추가 나물 서비스에 5만냥짜리 거스러 1만원 팁 주려 했는데....
어디선가 나타나는 짱가는 아니고 미소 작렬한 예쁜(알콜탓?)도우미에 취하여 이애... 저애...그애도...합이 4만냥...
이제 1/N 몫 1만냥 남아 고히 간수하려는데 .........막내 도우미라고 또 대령하니 결국 남은 1만냥 마저 수탈당하는
횡재수냐? ㅎㅎㅎ 운수대통이냐? 알랑가 몰라ㅎㅎㅎ
음! 젊은 것이 조아 조아에 실신한(?) 빈털털이 신세(?)설공 1/N 1만냥 면제키로... 만장일치...자동♥♥♥
1인분 8,000냥 하는 보리 비빔밥 추가 나물 값이 5만냥이라니...헐....예쁜 도우미 다지기인지 차기 회장 굳히기인지
알쏭달쏭하다는 여론 빗발......
허나 중론은 차기 회장 굳히기.... 확실히 구축한것으로 마무리.... 추카 추카에 장회장 조기 레임덕 올까봐 좌불안석
은 아니었겠지? 달달한 오늘의 산행은 이렇게 쫑...안녕! ♬♬♬
오늘의 팁
[호랑이 걸음]
- 가슴을 쫙 펴고 어깨는 딱 벌어진다.
- 고개는 꼿꼿이 들고 정면을 향한다.
- 땅을 밟을때는 뒤꿈치를 먼저 댄다.
- 앞으로 내디디면서 엄지발가락으로 땅을 밀면서 나아간다.
첫댓글 문공...생생 현장감 있는 필치에 수고감사. 나도 이젠 원로여...ㅎㅎ. 붓자루가 무거워서..
소생 비장의호랑이 보법 (Tiger Step) 축지법을 잠간 원용했더니 그 난리들을 칠줄이야..허허허..
요즘 유행어로 "여러분 많이 놀라셨조 ? "... 그리고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Race도 아시죠.ㅎㅎ
허허...난 무소식이라 출장갔나? 아프나?.. ??? 헤드뱅뱅 굴리다 장회장 옹립할때의 밀담 부담감 못이겨
천근만근의 졸필을 .... 건재하시구만^^ 쏘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