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하는 방법
1, 먼저, 지은 죄를 모두 알아내고
2, 진정으로 뉘우치며
3,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고
4, “고백기도”와 “통회기도”를 드립니다.
5, 고해소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는 대상은 신부님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솔직하게 다 털어놓자'라는 마음으로 죄를 고백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고해소 안에는 고해성사 보는 순서가 적혀있습니다.
제일 처음 무릎을 꿇고
사제가 "성부와~"이렇게 성호경을 외우시면 함께 성호를 긋습니다.
그리고 "죄를 고백하십시오"라는 말을 들으면
성사를 본지 얼마나 되었는지를 먼저 말합니다.
"성사본지 ( )개월 되었습니다."
"성사본지 ( )주 되었습니다."
성사 본지가 너무 오래되어 마지막으로 성사본 날이 기억이 안날때는
"언제 성사를 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모든 죄를 고백합니다.
이때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나의 죄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하거나 변명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솔직하게 내가 지은 죄만 고백합니다.
죄를 다 고백한 후에는,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간단하게 "이상입니다." 라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죄를 모두 고백하고 나면 사제는 간단한 조언 후에 보속을 주시기도 하고
별다른 말 없이 바로 보속을 주시기도 합니다.
보속이란 내가 지은 죄를 보상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내가 지은 죄를 사제가 정해준 기도나 봉사, 희생을 통해 속죄하는 것이지요.
이때 무엇을 하라고 했는지 잘 듣지 못했다면 바로 다시 물어보시면 됩니다.
보속을 주신 후 사제는 사죄경을 외우게 되는데요,
가만히 듣고 계시다가 "나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면
함께 성호를 그으시고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라고 하시면
"아멘."으로 응답하고 나오시면 됩니다.
이렇게 고해성사가 끝이 나게 됩니다.
※ 보속:
죄를 지은 사람은 죄때문에 영적 손상을 입게 되어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이웃사랑이 약화됩니다.
그래서 죄는 용서받았더라도 죄의 결과로 생긴 부정적 결과를 적절한 방법으로 보상하거나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이렇게 갚는 것을 보속이라고 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459항 참조)
보속(補贖)은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생긴 폐해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큰 상처가 났을 때, 치료를 하면 상처는 곧 아물겠지만, 약간의 흉터가 남아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보속은 죄에 대한 벌이 아니라, 하느님께 드리는 감사의 보상의 표지로 자신의 죄 때문에 생긴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각오를 하느님께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날의 죄에 대한 속죄이고, 영적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여 새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이며,우리의 나약함을 치료하는 약이기도 합니다(고해성사 예식 18항 참조)
그래서 보속은 고해소를 나온 다음 꼭 해야 합니다.
보속을 하지 않는 것은 병원에서 의사에게 진찰과 함께 치료는 받았지만, 처방받은 약을 먹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보속은 죄의 경중과 특성에 따라 기도나 자기희생, 특히 이웃에 대한 봉사나 자선 행위로 이루어집니다(고해성사 예식 18 항 참조)
실천하기 어려운 보속을 받았다면 , 고해 사제에게 사정을 말하고 다른 보속으로 바꾸어 달라고 청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웃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는 피해를 갚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마땅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훔친 물건을 되돌려 주는 일, 모함당한 사람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 손해를 보상하는 일등입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459항 참조)
가능하면 보속은 고해성사를 보신 후 바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그러면 잊어버리거나 미루다가
만약 보속을 하지 않았다면 다음 고해성사 때 꼭 말씀하셔야 합니다.
고해성사 보는 방법을 쉽게 요약하자면.
1. 들어가서 성호를 긋는다.
2. 성사본지 얼마나 됐는지 말씀드린다.
3. 죄를 고백한다.
4.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또는 "이상입니다." 라고 마무리한다.
5. 보속을 듣고 성호를 긋고 "아멘"하고 나온다.
☆ 판공성사 :
판공성사의 판(辦)은 힘쓸 판입니다. 공(功)은 공로 공입니다.
힘써 공로를 쌓아 주님 만날 준비를 한다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을 만날 준비를 하면서 향금, 유향, 몰약을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대림 또는 사순기간에 선행을 함으로써 그것을 준비합니다. 또한 집안에 대사(大事)를 앞두면 집안사람들은 그 대사가 잘 치러지도록 준비하는데 가장 기본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입니다.
판공성사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큰 축복(축제)을 앞두고 영적으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축제는 언제나 회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생활의 개선은 축제의 가장 품위 있는 옷이 됩니다.
한국교회에서는 매년 부활과 성탄을 준비하면서 받은 고해성사를 판공성사(辦功聖事)라고 합니다. 한자의 뜻 그대로 힘써 노력하여 공로를 갖춘 다음에 받는 성사라는 뜻입니다.
첫댓글 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