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충화의 식물이야기 - 서양등골나물(중복)

[vivojch]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은 모두 16종입니다. 식물은 가시박,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가 그것으로 모두 11종입니다. 그중 북미 원산의 서양등골나물은 1978년 국내에 최초로 보고된 종으로 남산과 난지도 하늘공원에서 출현하여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 확산된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이 30~130cm까지 자라며 줄기 상부에만 털이 있습니다. 마주나기로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있고 달걀모양이며 잎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습니다.
   8~10월 15~25개의 통상화로만 이루어진 흰 꽃이 편평꽃차례로 달립니다. 무리 지어 꽃 핀 모습은 흰 눈이 쌓인 듯합니다. 국내 유입 경위는 씨앗이 사람의 옷이나 신발에 묻어 들어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서양등골나물은 원산지인 북미지역에서 ‘우유중독증(Milk Sickness)’을 일으키는 식물로 잘 알려졌답니다. 소나 염소가 이 풀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독성 유기물질을 합성하며 이들로부터 짜낸 우유를 사람이 마시면 신경발작 등을 유발한다는군요. 무리 지어 꽃 핀 모습은 아름답지만,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제거해야 한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글/사진 : 정충화

[소머즈]

새하얀 꽃잎들. 교란식물인거에요?이쁜데..
아 그렇구나 소가 섭취하면 안되겠군요.
저는 우유넣고 빵만드는거 좋아하는 사람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