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좋은 오늘~!! 발걸음도 가벼 웁~게 '똑딱이'부여잡고 '양발 엔진'을 장착한 '11번'자가용에 탑승하여 '삼각지'에서' 남영'역 주변을 걸어 보았습니다. 우선 '삼각지'역 12번 출구로 나가시면 '용산 전쟁기념관'이 나오는데, 이곳을 먼저 둘러보신 후 '삼각지'주변을 탐방해 보시면, 더 알찬 '데이트코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예전에 필자가 소개한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기'를 참고 하시길 바랄께요.^_^) 그럼 '삼각지'역 주변을 살펴볼까요?! 위의 사진은 11번 출구 앞에서 바라본 주상복합 건물인 '자이'의 모습입니다. 완공 된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고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미끈하게 잘~빠졌네~!!"

하지만 이곳에서 안쪽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듯한 낡은 목조건물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입주민이 주변에 살고계시며, 우측 구석으로 '용산소방서'에서 달아놓은 비상용 종(鐘)이 걸려있어 눈길을 끌더군요. '목조건물'이라 화재 때문인지 아니면 소방서로 쓰였던 건물이여서 '종'을 걸어 놓은 것인지는 확인 할 수 없었지만, 도로 사이를 두고 극과 극의 건축물이 공존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이 벽돌 건물도 상당히 오래돼 보여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외견상으로만 보아도 30년은 족히 된 것 같네요. 창문의 철조망과 연통, 햇빛을 가리는 '차양'이 만들어졌던 시대상을 잘 나타내 주는 것 같습니다.

안쪽 골목으론 몇몇 화실(畫室)들의 간판도 보였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고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운영을 하는 것 같지 않았지만, 이름 없는 무명(無名) 화가들의 모습을 비추는 것 같아 쓸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을이라 그런가..."

"골목 어귀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전선(電線)들이 하얀 구름을 붙잡고 있네요." (^_^)

골목길 다른 한켠에 곧 허물어 질 듯한 3층짜리 건물이 우두커니 서있습니다. 건물구조가 일본풍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 같군요. 이곳에서도 사람들의 웃음과 괴로움, 행복과 아픔이 함께 뒤섞여 한 시절을 풍미했을 겁니다. 앞쪽으로 큰 건물들이 생기기전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거나 풍경을 바라보았을 입주민들은 그때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앞으로도 다들 행복 하시기를..."

담장 위로 달려있는 '통신위성 안테나'가 꼭 외계인과 교신(交信)하는 모양처럼 보이네요.(^_^;)
"뚜뚜*뚜뚜~!!!"

골목 어귀로 들어가시는 할머니를 보았는데, 삶과 세월의 무게로 허리가 굽혀진 것 같아 가슴 한켠이 아련했습니다. 할머니와 거리를 두고 조심스럽게 골목으로 들어가니 '철공소'에서 길가에 빽빽하게 쌓아 놓은 많은 물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굉장하다~!!"

요즘 '고철'값이 올라 '절도범'이 많아서 그런지 좌측의 'CCTV'가 텅 빈 골목길에 '불침번'을 서고 있었습니다. 어딘가에서 한번쯤 사용되던 물건들로 보이는데, 골목길을 벗어나면 새롭게 쓰이거나 재탄생 하겠지요.

'삼각지'역 주변으로 다시나왔습니다. '접골원'간판이 눈에 들어왔는데 '접골'이라는 어감상의 느낌으로 인해 잠시 '피식'하고 웃었습니다.('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님) '왜 그랬을까...?" '삼각지'역에서 굉장히 유명한 '명화원'앞에도 가 보았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사람이 많터군요. 물론 식당 안의 공간이 좁고, 영업시간도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인 사장님의 '카리스마'원칙에 따라 '메리트'가 발생하여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만, 그만큼 음식이 맛있습니다. "탕수육은 최고~!!" 오늘은 '만원 데이트'니 그냥 통과~!!"

또한 '삼각지'역 주변에는 많은 화상(畫商)들이 있는데, 세기의 명작(名作)부터 순수 창작품에 이르기까지 멋진 작품들이 즐비합니다. 물론 액자(표구)도 맞출 수 있고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직접 갤러리 안으로 방문하셔서 방안에 걸어놓을 작은 소품 정도를 구경하거나 구매 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_^) 그럼 다음 행선지인 '숙대입구'쪽으로 이동해 볼까요?! 출발~!! (^_^)/
숙대입구(역)의 유래 : '숙대입구'역에 위치한 '갈월동'은 갑오개혁(甲午改革-1894~96)때에 붙여진
명칭으로 '칡'이 무성하여 유래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산줄기가 불룩하게 나와 있어 '부룩배기'라고 불리기도 한다내요. (^_^)

'삼각지'역 11번 출구에서 직진하시면 우측으로 '미군부대'의 붉은색 담장과 가로수 길을 만나게 됩니다. 이 길로 끝까지 가다보면 'IBK 기업은행'이 보이고 좌측으로 신호등을 건너면 '남영'역이 보이는데,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신호등을 건너면 '숙대입구'의 상점들을 만나게 되지요. (^_^) "오우~!! 제법 걸었어~!!"

역시 여대 앞이라 그런지 강력하고 '굵직굵직'한 간판 보다는 깔끔하고 예쁜 모양의 상점들이 더 많았습니다. "오~!! 싱그러운 여대생의 향기~!!" 그래서 일단 사진 찍은 만큼 몽땅 올려봤지요. 사진 상 특히 '와플하우스'와 개구리 간판이 그려진 '카페 프로기'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가격 문제로 이곳도 통과~!!" 상점가가 넓지 않으니 걷다보면 다 나옵니다. 암튼 오래 걸었더니 배가고파 '20년 전통'의 '그때 그 호떡'집으로 향했습니다.

간판을 보고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호떡을 만드시는 아주머니에게 "정말 20년이나 하셨어요?"라고 묻자 "하기는 30년을 했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떡에 두툼한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맛도 무지하게 좋았습니다. 호떡 한 개 당 '700'원인데 물가가 하도 올라 얼마 전에 가격을 상향 조정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만 먹었음에도 허기가 가시더군요. 암튼 장사 잘되시길 빕니다. "또 뵈여~!!" (^_^)

'호떡'을 하나만 먹었더니 배가 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밑으로 걸어 내려가 '쏘세지 핫도그'를 먹었지요. 길다란 빵에 야채를 넣고 '쏘쓰'를 발라 판매 하시는데 가격은 2.500원이고 '콜라'는 맘껏 따라 마실 수 있습니다. 이거하나 먹었더니 배가 무척 부르더군요. "매콤한 게 맛있는데~!! 좋아, 좋아~!!" 그런데 이게 웬일. 조금 걸어가니 1.000원하는 '와플'이 쫌만 더 먹고 가라더군요. "움핫하하하~!!" 맛있었습니다. 역시 길거리 음식이 최고~!! (^_^)

'핫도그'로 점심을 해결하고 "미나리 3길'쪽으로 올라가니 '넝쿨'들로 둘러싸인 오래된 주택이 보였습니다. 주변 학생들이 '흉가, 폐가'라고 말하던데 분명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였습니다. '폐가'라고 하기엔 왠지모를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암튼 주변 양철 담장에 써있는 광고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_^)

'숙대정문'근처에서 작은 상점을 발견하였는데, 이 모습을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났습니다. 하드(아스크림) 하나 사기위해 냉장고에 머리를 숙이고 뒤적이던 내 작은 손. 지금은 이빨 시림에 세월의 덧없음을 한탄하고, 골라 먹는 재미보단 지갑의 가벼움에 마른 침만 삼키는 철부지 어른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ㅋㅋㅋ..." (^_^)

'숙대입구'에서 내려와 '남영'역 주변을 둘러보았지요. 이곳은 오래된 주택들과 골목들이 운치를 더하는데 주변에 공장지대가 많아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빨간 벽돌담 너머로 감들이 주렁주렁 열린 모습에서, 예전 '오성과 한음'의 내용도 잠시 떠올랐고요. "저 골목 안으론 무엇이 있을까...?"

골목길을 이리저리 배외하다 순간순간 예쁜 모습에 '똑딱'거려 보았습니다. '소화기'의 왠지 모를 쓸쓸함에 걸음을 멈췄고 '자전거'의 연두색에 다정함도 느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우산을 쓰고 있네요." (^_^)

만화영화에 나올법한 굴뚝 모양의 건물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지만 골목길 사이로 해가지고 있어 확인 할 수는 없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 내림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야~!! 오늘도 좋은 구경했다~!!" 그럼 오늘 만원데이트의 결론을 말씀드려 볼까요?!
'삼각지'역에서 '전쟁기념관'과 주변을 둘러보고, '숙대입구'와 '남영'역 주변까지 걸어서 돌아본다면 총 5~6시간 정도가 걸릴 듯합니다. 현대식 건물에서부터 오래된 골목의 풍경까지 시대적 흐름에 따른 문화도 느낄 수 있으며, 싸지만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깊숙한 골목도 많으니 혼자 다니지 마시고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_^)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