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섬 [남해,비진도]

[요물]

이국적인 섬 [남해,비진도]

친구와 저

2015년 2월 14일

비진도는 '미인도'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비진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안섬과 바깥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섬 사이에는 긴 사주가 형성되어 마치 손잡이가 짧은 아령과 같은

형태를 나타낸다.

동, 서쪽으로 각각 바다가 있는데, 서쪽은 백사장, 동쪽은 자갈밭으로 되어 있으며, 여름이면 수상오토바이와 제트스키, 바

나나보트등을 즐길 수 있다.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의 행정구역인 비진도는 통영사투리로 물에서 툭 비져나온 곳이란다.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아침 7시 매물도

행에 승선하여 연대도로 가면서 들렸던 저도와 학림도가  눈에 선명했고 한산도 또한 크고 넓은 섬으로 , 용초도옆을 지나 40분후 비

진도 내항에 접안 하게 되었다.      어제 밤 통영으로 와 버스를 타고 여객터미널 근처 테마찜질방에 묵은 뒤친구를 만나 비진도 내항

(內項, 안비지)에서 비진도의 첫 발자욱을 내딯었다.   

동경 128°27′, 북위 34°43′에 위치하며, 통영에서 남쪽으로 10.5㎞ 지점, 한산도에서 남쪽으로 3㎞ 지점에 있다. 면적은 2.77㎢이고, 해안선 길이는 9.0㎞이다.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 두 개의 섬이 남·북 방향으로 있는데, 이들 섬은 사주로 연결되어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한산도지구에 속해 있다.

비진(比珍)은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명예할 뿐 아니라 해산물 또한 풍부하여 가위 '보배(珍)에 비(比)할 만한 섬'이란 뭇에서 유래

했다는 설도 전해지는 남해 비진도 내항에서 통영 미륵도가 가까이 있고 저 멀리 거제도가 조망되고 있었다.   

[내항마을]과 마을 왼편으로 천둥산과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sbs드라마 '순수의 시대]촬영지)와 척박한 땅에서 일구는 아주 작은

밭들이 네땅 내땅으로 줄긋기를 하는 모습이 정겨운 작은 섬의 산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위령탑은

 한산면 내항마을 출신 6.25 및 월남전 참전 전몰 용사를 기리기 위해 1981년에 세워졌다.   이 고장 출신 중 8명이 6.25에 참전하여

전사하였고, 월남전에서 1명이 전사하였다.   탑의 건립은 1981년 퇴비증산 일환으로 전국 풀베기 대회 행사 시 통영군 한산면 염호

리 여차마을과 내항마을이 공동 우승하여 우승상금을 조국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고장출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높은 뜻을 후손에 길이 전할 수 있는 곳에 쓰자는 주민들의 뜻에서 추진되었고, 이후 매년 현충일에 위령제를 모시고 있다.

위령탑을 지나

[천둥산]으로 갈 수 있으나 시간상 눈요김으로 만족해야 했고

[내항마을]과 남해에 떠 있는 점들의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져 있는 비진도의 산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오곡도가 발아래 있고

연대도, 저도와 학림도를 건너 미륵산이 조망된다.    한산도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는 넓고 푸른빛으로 잔잔하다. 

내항마을로 내려와

비진도교회가 보이는 길따라 올랐다.    큰 고목이 마주한 길은 고도를 높이면서 바다가 넓고 푸른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곡선을

따라가는 듯 했다.     바깥소당여와 안소당여의 작은 점이 바다에 숨어 있는 듯 까구막고개로 올랐다.   

[팔손이 나무]자생지인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잎이 크고, 손바닥처럼 갈라진 8-9개의 조각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팔손이라

하는데 난대식물이기 때문에 본토에서는 온실이나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인 팔손이나무를 만난다.

크~~

[춘복도]가 가까운 섬으로 둥근모양을 이룬  예쁜섬으로 내항 앞바다에 떠 있다.    

친구가 예쁘다고 했더니 [한 컷] 찍어준다.    춘복도와 둥근게 닮았다나.  

平山申氏의 孝烈 기념비가 길가에 세워져 있는 맞은편 남해 바다에는

외항마을끝 바다에 춘복도와 범여와 어울어져 그림같고 나물캐는 아낙은 선녀가 된다.

[외항마을과 사주, 문필봉]와 비진도 해수욕장와 외항선착장이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마치 손잡이가 짧은 아령과 같은 형태를 지닌

모습이 조망되는 소나무숲소공원을 내려선다.

550여미터의 사주와 외항마을

대동산 다랭이밭이 환영하는 외항마을로 내려선다.    몇채의 집이 있는 막걸리를 파는 간판도 있고 해서 들렸는데 이른 아침이라

선지 문이 잠겨 있고 지붕이 낮고 작은집들 사이 민박집도 있어서 유숙할 수 있는 섬마을, 외항(外項, 바깥섬, 뱃목, 뱃미기)으로 등

으로 일컫는다.

[비진도] 몽골 해변은 수영 등 물놀이로 인해 안전사고 등 사고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으로 물놀이 등 수영을 금지하고 있는 곳이다.

[문필봉과 몽돌해변]

[문필봉와 몽돌해변]

소나무숲 해수욕장 해변 언덕에 수령 100년 이상의 해송수십그루가 시원한 숲을 이루며 운치를 더해주고 있어 여름철 피서객으로

부터 각광을 받는 소공원이 있고 대동산의 소나무가 불탄 흔적으로 벌거숭이가 되어 옥에 티라고 할까.

해안선 길이가 550m나 되는 천연백사장으로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고 수온이 알맞아 여름휴양지로 최적이라고 비진도는 자랑한

다.

[몽돌해변의 이정목]은 선유봉 1.8km, 외항선착장 0.2km, 외항마을 0.2km이 있는 사주는 서쪽에는 모래밭, 사구해변이고

동쪽에는 자갈밭, 몽돌해변을 지나게 된다.

[대동산과 외항마을]을 조망하면서 다랭이밭도 구경거리가 된다.   한려해상 바다 백리길 안내도가 있는 문필봉 오름길이다.

돌을 쌓아 올린 다랭이밭에서 자란 시금치가 해풍에 자라서인지 달다고 자칭하는 어느  할머니의 구성진 소리가 잔잔히 들여오는

작은 비진도의 노랫가락처럼 들린다.

[구실잣밤나무]의 이름표가 붙은 큰 나무 한그루 아래를 지난다.     구실잣밤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남부지방의 섬에서 자라는

상록 할엽고목이다.   꽃은 6월에 피고 열매는 견과로 다음해 10월에 성숙하는 처음 들어보는 이 남해바다, 섬에서 볼 수있는 군락지

인가 보다.

구실잣밤나무가 있는 가 하면 비진도에는 [모밀잣밤나무]도 있단다.    모밀잣밤나무도 바닷가의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 15m 지름

1m이며 나무껍직은 회흑백이다.    꽃은 6월에 피며 열매는 견과로 달걀모양 원형이며 지름 12mm정도로 검지만 마르면 갈색으로

변하여 다음해 10월에 먹는단다.

한려해상 바다 백리길에선 천남성 이야기가 되기고 하고  곰솔(해송)이 길고 잎이 우거져 하늘을 가리고 서 있었다. 

'망부석 전망대'의 이정목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서 설치한 망부석과 산다는 것에 대한 시가 발길을 묶기도 하고 멀리 남해바다 망망대해 들여올 듯

한 이야기의 전설들이 뱃고동 소리와 함께 들릴 것 같은 섬 속에 섬, 비진도를 돌고 돌아 간다.   

[망부석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섬]은 한산도, 용초도, 추봉몽돌해변, 추봉도, 거제 노자산과 가리산, 죽도 등

[대동산과 외항마을]의 모습은 산에서도 변함이 없다.

텅빈 산이 대동산이건만 어서 소나무가 다시 자라 숲을 이루는 그 때가 언제일지 몰라도 비진도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자랑스러움이 있기에 이또한 이겨 내리라.

비진도의 사진의 포인트가 된다.

[산호길 미인전망대에서 바라본 섬]은 저도, 학림도, 미륵도, 춘복도,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비진도가 중앙, 한산도 용초도, 추봉도,

죽도, 거제 가라산과 망산. 망산뒤 장사도와 소덕도, 가왕도 뒤로 대병대도, 대덕도, 소병대도, 어유도옆 매물도와 소매물도까지 조망

되는 미인전망대는 끝없는 남해바다!!

[가장 아름다운 이곳] 비진도의 사진이 시너지가 배로 된다.

☆맛섬산(外山) - 바깥섬이란 최고봉(312.5m)이라 하여 [바깥섬산]이라 일컬었던 것에서 우래한 [외산]은 한자지명으로

이곳을 찍지 못했다.    망망대해 바다만 바라보다.  ㅋ~~

[선유봉 312m]의 선유대바위에는 전설이 있었다.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속설이 있으며, 또한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일명

[선녀대]라고도 한다는 선유대바위가 오똑 코를 내밀었다는데 사진기에 담지 못했다.   이곳 또한 바다만 바라보다..

[선유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섬]은 연대도, 외곡도, 곤리도, 학림도,  통영의 달아공원과 희망봉, 미륵산, 소죽도와 대죽도, 한산도

[선유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섬]죽도, 거제 가라산과 망산, 저구항, 장사도와 가왕도, 특별보호구역인 소병대도와 대병대도,

매물도와 소매물도까지 점과 산으로 바다를 채우고 있다.   선유대는 선유도인이 수도하던 곳이란다.     [선유대바위]

[비진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섬]에는 연화도, 우도, 욕지도, 외부지도와 상노대도, 남도, 두미도, 내부지도, 남해도, 추도, 수우도,

연대도, 사량도, 학림도까지 들어보지도 못한 섬들이 즐비하게 조망된다.

하늘도 가린 동백나무 군락지가 터널을 이룬 숲을 지나면

비진도의 최남단 [노루여]에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섬들이 있다.     연하도, 우도, 욕지도, 외부지도, 두미도, 내부지도, 남해.

추도, 연대도, 오곡도, 미륵도까지이고,  발아래 설핑이치가 포인트다.

★노루여(노루여울)은 옛날에 선유봉 일대에 노루가 많이 서식하여 사람들이 산 위에서 노루를 쫓아 벼랑 아래로 떨어지게 하여 잡

은 일이 있었는데. 이곳 해안 절벽에서는 가끔 노루가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것을 지나가는 배가 건져 유래된 지명이기도 하고, 노

루같이 생긴 여가 있다 해서 일컬어진 지명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란 물속에서 잠긴 조그마한 바위섬을 말하는데, 방대한 이곳 해

안절벽 일대를 [노리여]라 함은 사리에 맞지 않고 이곳 지명 말이다. 

한 개의 조그만 바위섬(여)에 지나지 않는 지명이 이곳 해안절벽 일대의 이름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고장의 옛 선인들이 이

지역의 지명을 한문자로 장탄(獐灘)이라 표기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탄은 여울탄자다 灘. 여울이란 강이나 바다에서 물

살에 세게 흐르는 곳이란 뜻이다.

☆설핑이치 또한 이름 생소하다.

설핑이치(雪風峙)이란  눈보라가 휘날릴 때 바다로 쑥 내민 이 등마루에 눈바람에 받쳐 은세계의 설경을 이룬다 해서

雪風峙라 지었다 한다.

후박나무자생지를 돌아 나오면 거미끝치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수포마을의 작은 암자의 비진암이 조용하고 고즈넉하여 스님들이나

고시 준비생들이 수양을 위하여 많이 찾는 곳이란다.   노거수숲이다.

[비진암]

산호길을 나와도 여전히 대동산과 외항마을은 거기 있었다.     두 섬사이에 긴 사주로 형성되어 마치 손잡이가 아령과 같은 모양으로.

[가슴가리개 모양같다는 비진도]와

비진암의 꽃담 비진도이기도 하고

사연을 읽어보면 슬픈 전설이 된 이야기가 되는 망부석의 비진도이기도 하다.

외항선착장에 부산에서 온 산악회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들은 선유대로 향했다.    시간이 남아 외항마을 막걸리가

먹고 싶어 긴 사주를 걸었으나 막걸리는 없고 소주와 맥주만 있어 아쉬웠다.   

오후 1시 50분 비진도 외항을 출항했다.     긴 고동소리는 한산도의 긴 산줄기만큼이나 날 오라는 소리로 들리듯 했고 선유도 오를

때 보았던 비진도 아령모양의 해변 사주가 그림처럼 남아있는 이미지가 비진도를 대신했다.  

이국적인 섬 [비진도]란 가슴가리개 모양같다는 섬, 꽃담이란 섬, 망부석이란 섬이란 것도 아령같다는 섬이란 것도 모두가 비진도

이다.

[가진]

남해의 봄소식처럼
비진도의 아름다움을 발길따라서 나도 가고 싶어진다
상록활엽수의 싱그러움
섬초의 달큰한 시금치 먹고싶어라
이월의 바닷속이 에메랄드빛에 감복한다
봄소식 잘 받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