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경혜공주(敬惠公主)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는 누구? (경혜공주역, 홍수현)
홍수현이 열연을 펼치게 된 캐릭터는 일찍이 그녀가 ‘데뷔 이래 가장 예쁜 역할’이라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조선 제일의 미색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외모를 가진 철없고 안하무인에 오만방자까지 한 ‘조선 최고의 여인’ 경혜공주다.
경혜공주(敬惠公主, 1436년 - 1473년)는 문종과 현덕왕후(顯德王后)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단종의 친누이이기도 하다. 공주의 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대자골에 있다.
(공주의 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대자골에 위치)
(남편 정종은 세조7년 승려 성탄(性坦) 등과 반역을 도모하다 능지처참되어 시신을 찾을 수 없어 공주 묘 옆에 제단만 설치되어 있다.)
비운의 경혜공주(敬惠公主) 왕조국가에서 공주로 태어나는 것 이상의 행복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종의 손녀이자 문종의 딸인 경혜공주(敬惠公主)의 인생은 보통 백성의 삶보다 훨씬 기구했다. 세종 18년(1436) 봄에 태어난 경혜공주는 일곱 살 때인 세종 23년(1441) 모친 권씨가 단종을 낳다가 사망하면서 권씨 집안의 여종인 어리니(於里尼)에 의해 길러졌다.
경혜공주는 빼어난 외모에 도도한 매력,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인물로 당찬 조선왕가의 여인으로 전해진다. 16세 때인 세종 32년(1450) 형조참판을 역임한 정충경(鄭忠敬)의 아들인 영양위(寧陽尉) 정종(鄭悰)과 혼인하는데, 이 혼인은 결국에는 비극으로 점철된다.
부왕 문종이 재위 2년(1452)만에 의문사한 것은 곧 불행으로의 초대장이었다. 만17세의 자신이나 만11세의 어린 동생(단종)이 숙부 수양의 야심을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단종 1년(1453) 수양은 김종서를 때려죽이는 이른바 계유정난이란 쿠데타를 일으켜 단종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권력을 장악했다. 공주 부부는 당연히 단종편에 설 수밖에 없었고 비극은 정해진 운명이 되었다.
수양은 단종을 지지하는 왕족들을 귀양보내면서 왕위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는데, 단종을 키웠던 세종의 후궁 혜빈 양씨와 그 소생인 한남군, 수춘군, 영풍군이 귀양가면서 영양위 정종도 영월로 귀양 가게 되었다. 두려움을 느낀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넘겼으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동생이 왕위를 빼앗기고 남편까지 귀양가자 공주는 병석에 눕는 것으로 항의했다. 상왕 단종은 세조 1년(1455) 윤6월 세조에게 사람을 보내 “영양위의 공주가 병석에 누웠다고 내게 고해왔는데 아마도 그 뜻은 영양위를 돌아오게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왕의 청탁을 받은 세조는 영양위를 서울로 불러들이는 시늉을 했다가 다시 수원과 통진으로 유배 보냈다. 그러자 공주는 남편을 따라 유배지로 갔다. 세조 2년(1456) 사육신 등이 동생을 복위시키려던 상왕복위기도사건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공주 부부의 처지는 더욱 궁박해졌다.
세조는 영양위 정종의 가산(家産)을 모두 몰수하고 그 종들까지 먼 지방의 종으로 보내 공주 부부의 수족을 잘랐다. 세조는 공주 부부를 전라도 광주로 이배(移配)시키고 재위 3년(1457) 10월에는 끝내 단종을 죽여 버리고 공주를 더욱 핍박했다.
공주의 유배지에는 목책이 설치되었으며 문은 항상 자물쇠로 잠겼고 열흘에 한 차례씩만 식량이 공급되었다. 집 안에 우물을 파서 일체 외부와 접촉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런 상황에서 영양위 정종은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은 않았다. 그는 세조 7년(1461) 7월 승려 성탄(性坦) 등을 유배지에 불러들였다는 이유로 의금부로 끌려와 심한 고문을 당하면서 “나는 충신이다”라고 말했다고 『세조실록』은 전하고 있다.
세조는 그해 10월 친형 문종이 그토록 사랑했던 조카 사위 정종의 목숨을 빼앗고 공주를 순천의 관비(官婢)로 떨어뜨렸다. 극귀(極貴)의 신분에서 가장 천한 관비로 전락했으나 공주는 굴하지 않았다. 『연려실기술』에는 이때 수령이 사역을 시키려 하자 공주가 대청 의자에 앉아 “나는 왕의 딸이다……어찌 감히 내게 관비의 사역을 시킨다는 말이냐?”라고 꾸짖었다고 전하고 있다. 관비로 전락했을 때 공주는 임신 중이었는데 경혜공주의 존재 자체가 세조 정권의 큰 부담이었다.
야사에는 세조가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고 지시했는데 정희왕후 윤씨(수양대군의 부인)가 여장(女裝)으로 위장해 살렸다고 전할 정도로 문종의 유일한 핏줄에게 가해진 탄압은 도를 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주는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세조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결국 세조는 공주가 서울에서 살아도 좋다고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세조는 경혜공주에게 집과 재산, 노비를 하사하였으며 예종에 이르러서는 경혜공주 내외의 아들을 종친의 예로 서용하였다) 그렇게 공주는 살아남아 1남1녀를 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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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경혜공주의 아들은 세조(수양대군) 의 부인인 정희왕후에 의해 보호되었으며, 정희왕후는 자신의 남편이 경혜공주의 아들까지 죽일까 두려워 세조(수양대군) 의 핏줄인 성종과 같은 집에 살게 하였다.
(야사에 따르면 경혜공주의 어머니 현덕왕후가 귀신이 되어 나타나 저주를 하여 세조의 아들들이 많이 죽었고 이 때문에 세조가 형수인 현덕왕후의 묘를 파헤쳐 패서인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경혜공주는 결국 그 꼴을 다 보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훗날 성종이 왕위에 오르게 되는데 성종은 같은 집에 살며 친구처럼 지냈던 경혜공주의 아들을 신임하며 중용한다. 그때 성종의 왕권은 매우 약하고 세조(수양대군)의 오른팔이였던 한명회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한명회는 예종과 성종의 장인어른 ) 성종과 한명회의 힘겨루기에서 경혜공주의 아들은 자신의 원수인 한명회에게 칼을 겨누며 성종의 힘이 된다. 그리고 훗날 폭군 연산군을 몰아내며 중종반정을 성공시켜 부원군(임금의 장인)에 오른다.
ps
조선최고의 여인인 경혜공주에게 백만송이 장미를 바치고 싶군요.
첫댓글 모처럼 하니 배경음악이 잘 안되네요누가 '백만송이 장미' 붙여줄껴?
산이슬님 딥따 올만이네요 그동안 어찌 지내셨나요 올 여름 비도 마이왔는데 피해는 없었는지요?요즘 드라마 볼거이 없어 역사드라마 마이보는중인데요 공주의남자도 자주봐요여기 이글 보고나니 더욱더 관심을 갖고 봐야겠네요 백만송이 장미 내18번인디 ㅎㅎㅎ
산이슬님 올만이요?잘지내지요.?가끔 좀 오이소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기님이 붙여주세요 백만송이 장미 심수봉걸루다가.....
올만입니다.건강하게 잘지내지요.여기에서 경혜공주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산행으로 동반까지하고 ....이곳은 풋풋한 향기가 나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데이
<EMBED style="FILTER: alpha(opacity=100 style=2 finishopacity=0)gray(); WIDTH: 60px; HEIGHT: 26px" height=26 type=audio/x-ms-wma hidden=true width=60 src=http://durl.me/as63n 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true" loop="FALSE" volume="0" allowScriptAccess="sameDomain" allowNetworking="internal" enablecontextmenu="false" showcontrols="true" playcount="0" allownetworking="internal" invokeurls="false"> 백만송이 소소스요~^^~
꽃집요. 무탈하지요. 이 소스는 다음에 한번 꼭 쓰겠습니다. 경혜공주 2탄으로...그런데, 사진도 올렸습니다만, 사무실에서는 보이더니만 집에서는 보이지 않네요.모처럼하니 모든게 서툴고만요..
무소식이~..희소식이라 안캅디꺼~^^~*님도~..잘 지내지요~?그래도 이런장소가 있어서~..글이라도 볼 수 있으니~좋은거아니유~^^*~
나도 지금 "공주의 남자" 애청중이요~ㅋ산이슬님요~..얼굴 좀 보입시더 동창회땐~^^~*
드라마는 안 보지만 좋은 공부했습니다~
역사공부 잘했습니다. 고마워요. 근데 산이슬이 누구신데예.
소화님 아직 그 이름도 유명한분을 아직 모르시다니요.
골치 아푸요~여서도 역사공부 하라꼬요~~흑~!
설악산님은 역사는 잘한 것 같은데....소라역사를 잘 알듯이..
저는요~~겨우 국문해독 인디 우짜꼬요??ㅎㅎ
첫댓글 모처럼 하니 배경음악이 잘 안되네요
누가 '백만송이 장미' 붙여줄껴?
산이슬님 딥따 올만이네요 그동안 어찌 지내셨나요
올 여름 비도 마이왔는데 피해는 없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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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슬님 올만이요?
잘지내지요.?
가끔 좀 오이소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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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입니다.
건강하게 잘지내지요.
여기에서 경혜공주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산행으로 동반까지하고 ....
이곳은 풋풋한 향기가 나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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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요. 무탈하지요.
이 소스는 다음에 한번 꼭 쓰겠습니다. 경혜공주 2탄으로...
그런데, 사진도 올렸습니다만, 사무실에서는 보이더니만 집에서는 보이지 않네요.
모처럼하니 모든게 서툴고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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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슬님요~..얼굴 좀 보입시더 동창회땐~^^~*
드라마는 안 보지만 좋은 공부했습니다~
역사공부 잘했습니다. 고마워요. 근데 산이슬이 누구신데예.
소화님 아직 그 이름도 유명한분을 아직 모르시다니요.
골치 아푸요~여서도 역사공부 하라꼬요~~흑~!
설악산님은 역사는 잘한 것 같은데....
소라역사를 잘 알듯이..
저는요~~겨우 국문해독 인디 우짜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