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장을 사이에 두고 애정행각인 수동이와 수리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닌 것들이...
사실은 수리 발정이 또 와버렸어요.
수리 엄마되게 해줄까하다 수리가 아직은 발랄한 어린아이로 남아있게 하기로 했죠.
그래서 늬네들은 사랑은 이번에도 금지닷~ ㅎㅎㅎ
요즘 그렇지 않아도 탈출의 달인이 되어가는 수리인지라 못 도망가게 철저히 펜스를 막았어요.
한동안 목줄을 쇠기둥에 메놨더니 훌러덩 목줄을 벗는 신기술을 익히고,
가슴줄을 매어놓으면 이빨로 끊고 도망다니는 바람에
추노의 도망노비와 대길이도 아니것이 수리와 김군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머리싸움이 계속됐었답니다.^^;;
그사이 수리의 만행을 열거하자면 옆집 담 넘어가서 닭장 기웃거리기, 옆집 개 사료통 비우기 등등
아주 동네 주름잡고 다녔어요.
그래도 옆집 아줌마가 수리보고 물지는 앉고 순하다고 말씀해주셔서 다행이지요.
얜 그냥 활발하고 자유로운 영혼일뿐 사납거나 다른 개들에게 싸움걸고 다니고 그러진 않아요.
다만 동네분들에게 미움받거나 혹시라도 나쁜 사람들이 혼자 돌아다니는 애 차에 싣고 가버릴까 걱정이 되서
요즘은 집에 사람이 없을때는 가둬두고 다닙니다.
지난번 동영상 탈출때처럼 위쪽으로 밀고 올라올까봐 저렇게 엄청난 무게로 눌러놨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저걸 밀고 탈출했었어요. 완전 괴력의 수리~
결국 수리에겐 틈을 주면 안된다는 결론하에 문과 천장사이의 틈을 남은 펜스 기둥으로 막은 다음에야
수리의 탈주극은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럴때만 몸바쳐 순정남이 되는 수동이
갖힌 수리때문에 어쩔줄 몰라해요.
내가 구해줄게~ 그러는 것 같죠? ㅎㅎㅎ
그리고는 눈빛 시위~
저에게 수동이가 애교부리면서 수리도 풀어주라는 몸짓을 하더라구요.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못하겠구나.
이럴땐 조금 미워지는 수동이에요.
언제는 내가 제일 좋다더니 말야, 갈대같은 남자 수동 ^^;;
수리는 풀어주면 수동이가 우리에 남아있건말건 신경안쓰고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수동이는 문 열어줘도 안 나간답니다.
혼자 자유를 누릴 바엔 그냥 수리 곁에 있겠다네요.
못말리는 수동이의 주기적 시한부 애정공세
너희들의 사랑은 내년쯤에 고려해보마~ ㅋㅋㅋ
첫댓글 얼마나 애절한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ㅋㅋㅋ수동이 살빠지게따...뭘해도 귀여운 카페 큐트완소 커플입니다~~
네, 수동이 벌써 살 빠진 것 같아요. 볼이 들어갔음. ㅋㅋㅋ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라도 곁에 있겠다는 수동이입니다.
언제쯤 수리 수동이 사랑이 해피엔딩이 될수 있을까요...?
올해 수리 엄마 되게 해줄까 했는데 강아지들 보고 싶긴한데 입양보내는 문제도 걸리고 둘이 더 알콩달콩하게 지내다가 내년에나 사랑의 결실을 맺게 해줄까봐요. 이제 수리가 1살 수동이가 2살이니 서두를것 없을 것 같아요.^^
일요일 깍지 털손질을 하다 견사 바닥에 핏자국을 발견하고..
발정이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득이와 깍지도 어제부로 격리중이죠~!! ^^
수리 발정기만 되면 울부짖는 수동이 때문에 집안이 시끄러웠는데 수리를 가두어두니 훨씬 조용하고 편하네요. 전에는 항상 수리가 도망가버려서 수동이 혼자 갇혀있으니 죽는다고 울부짖었거든요. 저 펜스 만들고 쓸모없다고 그랬는데 요즘 잘 쓰고 있어요.
ㅋㅋ저리 애정이 깊을까 ㅋㅋ
평소에도 잘 지내는 편이긴 한데 이 때만 되면 수동이의 무한애정공세입니다. ㅎㅎㅎ
에궁...나도 닮고 싶어라~~~~~~~~~~~!!!!!!휘리릭~~
둘이 좋아하는 거 닮고 싶다는 말씀인가요? 사실은 수동이의 일방적인 애정공세랍니다.
수리는 뭐 갇혀있으니까 저러는 거예요. 결국 탈출해서 지만 도망가버렸어요.ㅎㅎㅎ
아웅....얘들은 사진만봐도 웃음이...ㅎㅎㅎ
좀 웃기긴 해요. 수동이가 수리 발정기때만 순정남으로 변합니다. ㅋㅋㅋ
이야~ 갑자기 여명의 눈동자에서 철망을 사이에 둔 키스가 생각이 나네요 ~ 펜스 천장에 나무들 보고 빵 터졌어요 ㅎㅎㅎ 수리야 골드 미스로 조금 더 지내봐 ^^
펜스 위에 올려둔 나무판들 무게가 장난이 아닌데 괴력의 수리는 결국 저걸 밀어제끼고 탈출해서 혼자만 룰루랄라~ 수동이만 갇혀서 수리 데려다 달라고 울부짖고 있어요. 수리를 가둘 방법은 정녕 없나봅니다. ㅠ.ㅠ
안절부절 못하는 수동일 어쩐데요..
수리는 수동이 무한 애정공세를 즐기는 걸까요?
수동이가 이때만 되면 살이 빠져요.
근데 수리는 ... 잘 모르겠어요. 오빠보다는 자유가 좋다고 혼자 탈출해서 수동이 근처에도 안가요. ㅋㅋㅋ
불쌍한 수동이 -_-
ㅎㅎㅎㅎㅎ 문열어도 안나가고 옆에있는 수동이가 오늘따라 애처러워 보이네요.
네, 진짜 불쌍해요. 수리는 평소랑 별 다름이 없는데 수동이 혼자 수리때문에 몸이 달아요. 거기다 수리는 혼자 도망다니고. ㅋㅋㅋ 결국 어제 수리는 다시 체포되서 철장행. 다신 못나올거에요. 그래야 공평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