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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불학강좌 신해행증
99회. 깨달음 1부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시작 불행 끝
성공시작 실패 끝
신해행증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이제 강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공부 하는 것은 신(信), 해(解), 행(行), 증(證)입니다.
신(信). 불교는 무엇을 믿냐?
해(解). 불교는 무엇을 공부해야 되냐?
행(行). 불교는 무엇을 실천해야 되냐?
증(證). 실천하게 되면 뭘 얻게 되냐?
그동안 우리가 신·해·행 까지 쭉 공부했습니다.
행(行), 우리가 실천하는 것은 사섭육도(四攝六道-사섭법과 육바라밀)인데, 사섭(보시.애어.이행.동사)의 네 가지로 중생들을 잘 끌어들여서(攝-포섭하다) 피안의 언덕으로 넘어가게 한다. 육도는 육바라밀을 말한다.
증-(證-신.해.행을 실천해서 얻는 것). 지혜의 완성.
뭘 깨달아서 얻었다는 것을 증득(證得) 이라고 하고 한글로는 깨달음이라고 표현합니다. 깨달음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단계가 있어요.
첫 번째. 명심견성(明心見性) - 깨달았다.
많은 분들이 마음을 알아야 된다. 성품을 알아야 된다 할 때는 명심견성이라고 해요. 깨달았다.
두 번째. 용심성불(用心成佛) - 깨달은 것을 보임(保任)한다.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써서 불국토를 만드냐 하는 것이다.
명심견성은
마음의 실체를 아는 것인데, 우리가 여태까지 신해행증을 통해서 공부해 온 것들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모든 것이 인연 따라서 사는 것(수연隨緣)이다.
수연은 불변이다. 수연불변(隨緣不變)의 원칙이다.
만 가지 현상 속에 변하지 않는 원칙이 하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명심견성’이다.
여러분들 생활 하나하나하나 전부 다 그 속에 변하지 않는 원칙이 하나 있다. 그것을 원칙불변이라고 하고 세상만사 돌아가는 것을 수연이라고 한다. 수연불변을 깨닫는 것을 명심견성이라고 한다.
용심성불은
변하지 않는 영원한 가치(수연불변)를 터득하고 나서 불변수연(不變隨緣-세상만사에 잘 적응하고 간다)한다.
글자 순서가 바뀌었지만 깨달음의 단계는 다른 거예요.
명심견성에서는 우리가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알아야 할 사람도 있고, 알 필요가 없는 사람이 있어요. 무슨 뜻이냐 하면, 마음이 어떻든 간에 마음과 관계없이 세상은 돌아가. 명심견성은 전문가들이 해야 되는 거예요. 스님들, 의사가 해야 되는 거예요. 의사한테 가서 A/S받으면 되는 거예요. 재가불자들은 공부해 놓은 스님들께 가서,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잘 살까요? 하고 물어서 A/S받아서,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고 현재 내 상황은 이런 상황이니까, 요렇게 한번 살아야 되겠다.’ 하면 돼요.
컴퓨터 전문가로 살려면, 하드웨어구성도 알아야 되고, 소프트웨어도 알아야 되고, 바이러스백신도 알아야 되고, 인터넷도 알아야 되고,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도 다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명심견성이예요.
우리의 만 가지 생활 속에서 불변의 원칙을 찾아내는 것,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신.해.행까지 공부해 오는 것이고. 신.해.행을 해서 증득한 것(깨달음)이 명심성불과 용심성불이다.
명심성불은 자력(自力)으로 노력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 거예요.
용심성불은 자력(自力)과 타력(他力)을 동시에 써야 되는 거예요.
우리가 사섭법과 여섯 가지 바라밀을 통해서 명심견성과 용심성불 두 개를 증득하는 거예요. 다섯 가지 지혜와 네 가지 덕을 증득한다고 했어요.
다섯 가지 지혜와 네 가지 덕, 오지사덕(五智四德)을 증득한다. 이것이 불교증득의 마지막 단계에요. 이것이 깨달음이다.
지난시간에 4덕(四德)을 공부했습니다.
4덕은 상·락·아·정(常樂我淨)- 항상하고, 영원히 변하지 않고, 즐겁고, 참나가 있는 게 아니라 자유가 있고, 깨끗함이 있는 것이다. 오염된 것이 전부 다 소멸된 상태를 상락아정, 열반사덕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상(常)대신에 무상(無常)하다.
그래서 한날한시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검은머리 파 뿌리 되도록 같이 살다 죽자고 결혼 주례사 해도 소용없어 그지? 오늘 아침에도 어느 분이 그러는데, 죽어도 이여자하고 산다고 하더니 애 하나 낳고 죽어도 못살겠다고 했대. 무상한 거예요. 우리 현상 생활에서는 모든 것이 인연에 따라서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무상 할 수 밖에 없다 말 이예요.
우리가 사는 현상세계는 그러하지만, 신.해.행으로 증득한 세계는 영원한 부분들이 있더라. 바로 불변(不變)을 찾은 거예요. 수연불변! 불변수연! 절대로 변하지 않는 원칙을 찾아내고 원칙이 생활화되어서 체화가 된 거예요. 그래서 어느 때, 어느 생활 속에도 이 불변의 원칙이 자기 인생의 베이스로 깔려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향기가 날 수 밖에 없지요? 그것을 우리가, 증득했다고 해서 오지사덕이라고 표현한다.
항상한 것과 무상한 것.
우리는 무상한 것과 항상한 것을 늘 착각하고 살아요.
그것을 반야심경에서 ‘전도몽상-몽상에 의해서 거꾸로 됐다. 뒤집어졌다.’ 우리는 몽상에 의해서 거꾸로 살면서 그것이 영원한 것인 줄 알고 아등바등하고 산다 말이예요.
불교교리는 일맥으로 좍~~~ 상통해서, 전부 신(信)에서부터 증(證)까지 전혀 빈틈없이 정확하게 맞는 거예요.
이 좋은 것을 금생에 공부안하고 죽으면 너무너무 억울한 것인데, 다행히 오늘날 좋은 불교 텔레비젼 방송이 있어서 전 세계에 이 신해행증 강의가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 신해행증 강의를 보고 저한테 오는 분도 있고,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신해행증 봤다고 오시는 분도 있어요.
우리가 무상한 것 대신해 항상한 것(영원한 것)을 찾는데
중국 유교에서 다섯 가지 항상한 게(5상) 있다고 했어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이 다섯 가지는 인간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항상하고 영원한 가치를 지닌 것 이예요.
그런데 이것을 실천하려면 복이 없으면 엄청나게 고통을 당해야 돼요. 복이 있으면 본인이 자비를 베풀 때도, 인의예지신 하는데도 아무런 장애가 없어요. 중국 당나라 태종 임금 때, 위증이라는 신하가, 임금님을 말리다가 사형을 당하는 게 충신이니까, 자기는 충신이 아니라 양신, 좋은 신하가 되고 싶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복이 없으면 인의예지신을 실천하는데 고통을 당하는 거예요.
그런데 증득의 단계에 가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증득은 복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아주 순조롭게 되는 거예요.
물론 석가모니부처님께서도 인간세계 오셔서 교화하면서 아무런 장애와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닌데 워낙 복력이 많으셔서 복으로 화 하셨어요.
인의예지신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면 복록이라고 하는데, 의욕의 기쁨(慾이 아니라 欲)이라 해서 오욕락(五欲樂)이라고 합니다. 오욕락은 재물욕, 이성욕, 명예욕, 식욕, 수면욕의 다섯 가지 의욕(욕심)의 즐거움이다. 이 다섯 가지는 반드시 즐거움이 있다.
1.재물 모우는 즐거움.
2.이쁜 이성과 함께 하는 즐거움. 외국에는 유명 연예인들과 점심 한번 같이 먹는데 몇 십억도 쓰대? 이쁜 여자, 잘생긴 남자랑 같이 했었다는 것이 즐거움이 되니까!
3.명예의 즐거움은 말할 것도 없고.
4.좋은 음식 먹는 즐거움.
5.잠자는 즐거움. 아침에 5분만 더 잤으면 죽어도 원이 없겠다.
이러한 오욕락이 있는데, 仁義禮智信 이것을 불교적으로 바꾸면.
재물욕-보시, 이성욕-지계, 명예욕-인욕, 식욕-정진, 수면욕-선정,지혜로 바뀌게 된다. 바뀌게 되면 열반사덕의 상락아정 중에서 상(常), 항상한(영원한) 것이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는
우리가 공부 할 때는 공부하는 과정이지만, 증득의 단계에 가면 체질화가 되어서 육바라밀 자체가 삶의 모습이 된다. 그래서 운명이 가장 멋진 좋은 쪽으로 바뀌는 거예요.
불교를 목표가 없이 공부하게 되면, 그냥 지식을 하나 더 습득하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나는 뭘 안다 그것을 자랑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한민국 불자들 중에 그런 불자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뭐 할 건데?’‘그래도 내가 많이 알잖아요.’‘알아서 뭐 하는데?’ 그렇게 지식으로만 잔뜩 하고는 자기 사는 모습은 전혀 변화가 없으면 그것은 제대로 불교 믿는 게 아니다. 불교는 행복학이고 성공학이다.
인간세상에서는 인.의.예.지.신은 상(常-항상한 것, 영원한 것)이다,
사람의 세계에서 가장 좋은 가르침은 유교를 따라갈 것이 없다.
불교에는 5가지 단계가 있다고 해서, 5승(乘 탈승. 탑승한다. 승차한다). 5승불법(五乘佛法), 5가지 종류의 불법이 있다고 했어요.
1. 인간승(人間承)- 인간세상에서 필요한 인간승
2. 천승(天承)- 하늘의 소식을 얘기하는 천승
3. 성문승(聖門承)- 도를 닦아서 혼자 선정을 지킬 수 있는 성문승
4. 독각승(獨覺承)
5. 보살승(菩薩承)- 불교는 근본적으로 보살승(자리이타)을 하는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대학으로 따지면 종합대학의 총장과 같다.
지난 중국 산서성 운성에 관공기장이라고 관운장 공항이 있어요. 거기서 중국 사람인데 일본에서 살고 있는, 중국어도 잘 못하고, 일본어도 잘못하고, 영어도 잘못하는 희한한 사람을 만났어요. 불교에 대해서 묻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중국어 학원 원장님을 통해서 이 오승불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어요.
인간승은, 유교를 따라갈 법이 없으니까, 그냥 가볍게 인.의.예.지.신이 오상이다. 5가지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천상세계로 따지면 재.색.명.식.수가 오상이 된다. 천상세계는 부족함이 없고 모든 게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니까, 5가지가 갖춰지게 되면 되게 좋은 세상이 되는 거예요 그지?
보살승으로 하게 되면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의 오상이다.
이렇게 해서 오승불법이다. 그러므로 종합대학으로 따지면, 총장님은 석가모니부처님이시고, 인간승대학 학장님은 공자님, 천승대학 학장님은 예수님, 성문연각승대학 학장님은 도 닦는 노자라던가 인도의 은둔하시는 도사들, 보살승대학 학장님은 관세음보살님, 문수보살님등의 보살님들이시다. 이런 이치들을 잘 설명해 주니까 그분이 당연히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4x7=27이 맞을까요? 28이 맞을까요? 28이 맞아요? 확실해요? 훌륭해요. 그런데 두 바보가 싸움을 하는 거예요. 27이다 28이다 하고. 도저히 해결이 안되어서 원님한테 갔어요.
‘4x7=27이라고 한 쟤는 내보내라.’
‘쟤가 틀렸는데요?’
‘그리고 28 쟤는 곤장 10대만 쳐서 내보내라’.
‘제가 맞았는데 왜 그래요? ’
‘저 바보하고 싸우는 바보가 더 바보냐? 모르는 게 더 바보냐?’
아무리 해봐야 27이라는 신념을 절대 꺾을 수 없잖아요? 이 바보가 더 큰 바보니까 열대만 때려서 내보내라.
우리 불교계는 4x7=27들이 너무 많아. 4x7=28이 그냥 지나가야지 거기 가면
불교학 박사인 나보고, 스님이 뭘 알아요? 너는 얼마나 했는데? 나는 안했지만요. 안한 니가 나보다 더 잘 알면 그 불교 잘못된 거다. 공부 안하고 아는 방법이 어디에 있어요? 안해서 더 잘 안다는 거예요. 이런 답답한!
4덕(四德)은, 항상한 가치를 체화 시켜서, 어느 때 어느 곳에 나오더라도 자연스럽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관세음보살이 되고 지장보살이 되는 거예요. 근본적으로 증득은 보살승이다.
불자는 일반적으로 열반사덕의 상락아정을 꼭 체득을 하고, 상락아정의 4가지 덕을 지니고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야 돼요. 그렇게 못 살면 불교 잘못한 거예요. 진짜 답답하고 폭폭한 얘기입니다.
오늘은 어느 법우가 글을 써서 올렸는데,
<스님 저 밥 먹었어요.>
많은 분들은 밥 먹는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그러지?
중국의 속담에 그런 속담이 있대요.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보다도, 물위를 걸어 다니는 것보다도, 더 기적은 땅위를 걷는 것이다. 이 의미를 언제 아냐면, 걸어 다닐 수 없을 때, 그런 병이 왔을 때 땅위를 걷는 것이 더 기적이란 것을 알아 그지? 이빨이 아파서 밥을 씹지 못하면 이빨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는 알잖아요.
하늘을 날아다니고 물위를 걸어 다니고 아무 필요가 없어. 배 타고 다니고 비행기 타고 다니면 되지. 그렇잖아요? 진짜 중요한 것은 땅위를 걸을 수 있는 것 보다 더 큰 기적은 없다.
스님 저 밥 먹었어요. 그러면 여태까지 밥을 못 먹었다는 뜻이예요. 밥 먹는 게 바로 기적이라는 거지. 여러분들은 매일 엄청난 기적을 발휘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 기적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거예요.
<먼저 법안스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법안스님은 저를 말하는 거예요.
<스님 저 밥 먹었어요. 무슨 소리냐고요? 5월 7일 어버이날 친정 부모님 모임 장소로 횟집이 정해졌습니다. 기도하면서 부터 해산물들을 먹지 않고 땅에서 나는 것들만 조금 먹고 있는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고 집에 돌아오니 머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아팠고 통증은 심해졌고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하고 섬뜩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아들과 절에 가서 법당 기둥에 기댄 체 죽을 힘을 다해 예불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머리 통증은 조금 덜 한듯 하였지만 밥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죽과 동치미를 사서 먹고 조금 나아지면서 집에서 죽을 쑤어먹기를, 6월 11일까지 한 달 내내 먹었습니다. 조금 나아진듯해서 밥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어서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물론 병원 약은 효과가 없었지요. 소원표에 아프기 전처럼 건강하고 예쁘게 살 빠지기를 기도발원 합니다 했더니, 소원을 들어주시려는지 한 달 사이에 4키로 그램이 훌쩍 빠졌습니다.> 해석이 중요한 거예요.
<예전처럼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6월11일 일요일 아침, 논산 절에 도착해서 예불도 참석하고 점심 공양하는데, 잇몸도 안 좋고 속도 불편하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허기는 면해 보려고 몇 술 떴는데 나빠진 잇몸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주방에서 봉사하시는 분에게 내 아픈 사정을 이야기하고 아깝지만 버려야했습니다. 아직은 부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이 없는 남편인지라 스님 뵙는 것도 쑥스럽고 어려워하는 남편에게 ‘2층 숙소 구경 가볼까요?’ 하면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마침 스님 방문이 열려서 자연스럽게 스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잠시 인사 드릴께요. 스님이 바쁘심을 알기에 인사하면서 문지방을 넘었습니다. 아들이 소원표에 올린대로 좋은 곳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말씀드리고 제가 많이 아프다 했더니 이야기를 들으시고 ‘기도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궁금한 것을 여쭙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일어서는데, 스님께서 남편 손을 잡아주시면서 ‘대박 나시오’ 저한테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오’하셨습니다. 스님과 이렇게 마주한 것은 작년 12월 친견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스님 뵙기 어렵다고 서운해 하지 마시고 저처럼 이렇게 틈새 친견도 있다는 점 귀뜸해 드립니다. 점심식사를 못한 저를 위해 남편은 평소보다 조금 서둘러 운전을 했고, 집으로 오는 동안 그렇게 쓰라리고 불편한 잇몸이 신기하리 만큼 나아졌습니다. 혼자만이 느끼는 것이라 남편한테 말은 못하겠고, 다음날 아침식사를 차리면서 내 밥도 조금 퍼놓았더니, 남편이 ‘당신 죽 먹어야지 밥 먹고 고생하면 어쩌려고 그러냐’는데 저는 웃으면서 ‘스님 빽 믿고 오늘은 밥 먹을거야’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오늘은 서울 종합병원에 가는 날이라 서둘러 터미널로 향했고, 지난주에 죽 조금 먹고 서울 가던 중 용인쯤 갔을 때, 속에서 전쟁이 나서 머리가 쭈볏쭈볏 서는 참기 어려운 어려움도 있던터라 밥을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녀오는 내내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았고 갈 때 지장경을 7품까지 읽고 그 나머지는 올 때 읽고 해서 1독을 마쳤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조금은 늦은 점심 식사를 밥으로 먹었고 저녁식사도 하얀 쌀밥.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신기하다며 말은 안하지만 스님의 원력을 믿는 눈치가 역력했습니다.
오늘 아침도 밥. 제가 너무 밥 밥 하나요? 정말로 죽은 죽지 못해서 먹는 게 죽인가 봐요. 사흘정도 먹으니까 죽을 맛이더라고요. 그러니 제가 밥 타령할만 하지요. 그리고 병원검사 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네요. 불보살님과 스님께 감사할 뿐이지요. 소원성취 잘되고 병 잘 낫는 기도, 불보살님 전에 감사공양도 수시로 올리고, 소원성취하면 불보살님께 스님께 기쁜 소식도 전해드리고, 저처럼 아픈 분들 더 열심히 기도하시고 건강도 회복하시고 소원성취 하시길요!>
박수 한번 쳐주자고요.
이분이 세 번에 걸쳐서 수기를 올렸는데, 첫 번 째는 2012년도 암에 걸려서 항암제 투약을 6번하고 방사선치료 33회 했었는데, 기도를 하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감쪽같이 좋아졌다. 이분이 쓴 글이 두 개 더 있는데 시간 내서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항상한 가치는, 보시, 지계, 정진, 인욕, 선정, 반야를 체화를 해서 생활에서 어느 때든지 자연스럽게 되게 하면 깨달음이 되는 거예요. 바로 용심성불이 되는 거예요. 바로 이 증득한 마음, 깨달음의 마음을 써서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주위를 성불 국토를 만드는 거예요. 불국토를 이룬다 말이예요. 그지? 내가 부처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마음을 써서 여러분 가정도 여러분이 있는 나라도 어느 곳이든 불국토를 만들게 되면 여러분들이 보살로서 임무를 잘 성취해 가는 거예요.
깨달음, 스님들은 좌선을 하고 염불하고 정진해서, 모든 것이 무상한 세계에서 무상하지 않은 세계를 발견하고(명심견성) 그 발견한 불변의 원칙을 세상에서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하는 거(용심성불)예요. 그래서 증득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거예요.
제가 아는 여러 불자들이 채식하라고 하니까, 같은 회비내고 남들은 홍어삼합을 먹는데 푸성귀만 먹으려니까 억울하잖아요. 그지? 그런데 억울할 것 하나도 없어요, 안먹는게 복이니까! 그런데 중생은, 당장 한 점이라도 더 먹어야 복인줄 알고 아귀다툼을 하잖아요.
이 법우가 글 쓴 것 보면 아주 재미있는 구절이 있어요. 기도를 하다보니까, 고기를 먹은 사람을 보면 피비린내가 나더라는 거예요. 대단한 거예요.
<지장경 독경 기도 후 살생의 큰 죄를 지었음을 참회하고 좋아하던 회나 해산물을 금했습니다. 불자가 아닌 가족들에게 십재일은 피해서 육식이나 해산물을 먹이면서 서서히 줄이고 있습니다.>
진짜 지혜로운 분이예요.
<예전에는 몰랐는데, 고기 먹은 사람과 대화하면 피비린내가 나서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이 중생을 어찌할꼬?>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사는 거예요. 그래서 한 점이라도 더 먹어야 본전 뽑는 줄 알고, 난리를 치는 거예요 그지? 아귀다툼을 하는 거예요. 사실은 안 먹는 게 더 복인데 먹는 게 복인 줄 안다는 거예요.
전도몽상. 무상한 것은 항상한 걸로 생각하고,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착각하고 살고, 현상은 괴로움인데 그 괴로움 자체가 즐거움인줄 안다 말이지. 그러니까 중생은 전부 다 거꾸로 사는데 이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부처님이 아무리 제대로 가르쳐 줘도 알아듣지를 못하는 거예요. 손해 안보려고 설거지까지 하느라고 다 먹지요. 안먹는 게 덕 보는 것이다.
우리가 증득하게 되면 영원한 것(常)과 영원하지 않은 것(無常)을 늘 구분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데, 불교의 마지막 단계가 상, 무상이지만 불교의 시작도 상, 무상이 된다. 37도품에 ‘사념처’라는 것이 있어요.
사념처는 생각을 집중해야 되는 4곳이다. 신수심법(身.受.心.法).
신-우리의 몸은 부정한 것이다,
수-우리의 감정은 괴로운 것이다,
심-우리의 마음은 항상 변하는 것이다.
법-법도 변하는 것이다.
몸은 부정하다고 보고, 감정은 괴롭다고 보고, 우리의 마음과 법(환경등)은 항상 변한다고 보고, 이렇게 무상을 철저히 깨닫게 되면 당연히 항상한 것도 드러나게 되는 거예요.
사념처에서 마지막으로 증득하게 되는 게 열반사덕이다. 항상한 것, 여러분들도 늘 이것이 무상한 것인지 항상한 것(영원한 것)인지 잠깐 생각해보고 판단하게 되면 현실이 즐거워지는 거예요.
우리의 감각 감정은 괴로움, 무상한 것이다. 우리가 사념처에서 공부했던 그런 부분들, 아무리 친하고 죽고 못살아도 변해가는 것, 인연 따라서 가는 것이 아주 당연한 거니까(수연불변), 걱정하기 보다는 불변의 원칙들을 우리 마음속에 자꾸 길러나가는 거예요. 마음을 길러가니까 그게 어느 세월에 되어서 태산과 같은 마음이 들어서고 어떤 외부의 시련이 오더라도 오히려 기쁘게 되는 것이지요.
이 법우님은 9개월 기도하다 보니까, 고기 먹는 사람 보면 피비린내가 나는게 느껴져서 저 중생 어떡하면 좋을까? 저 불쌍한 중생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업이 워낙 무거운 사람들은 절대로 금생에 안받아요. 여러분들도 안받으려면 업을 많이 지으면 돼. 그런데 다음부터는 인생이 없어. 인생이 없어. 제가 아는 분들도 저렇게 무거운 업을 짓고서 어떻게 저렇게 건재하지? 했는데 금생에 안받는대. 워낙 업이 무거운 사람은 그냥 악이 받쳐서 절대 금생에 안 받는데, 기도를 열심히 하다보면 금방금방 업이 떨어지는 거예요. 해산물, 회같은 것 안먹는데 횟집에 간 것만으로도 아픈 거예요. 왜? 업이 가벼울수록 반응이 빨리 오는 거예요. 더 이상 업을 진전을 못시키게.
37도품의 사념처에서 ‘신수심법이 다 더럽고 괴롭고 무상하고 무아이다.’이런 것을 깨닫고 다음단계는 사정단(四正斷)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미 여러분들이 사는 생활은, 전생의 악의 씨앗도 싹이 텄고 선의 씨앗도 싹이 튼 거예요. 원수하고 자주만나고 괴로운 것은 악의 씨앗이 발아가 돼서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이고, 아이고 이렇게 좋은 인연이 다 있을까? 할 때는 선의 씨앗이 싹이 튼 거예요. 이 두 가지 경우와
악업을 지었는데 아직 발아가 안된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요? 싹을 못 트게 해야지요. 말려 버려야지. 그리고 내가 전생에 지은 선업이 있는데 아직 싹이 안텄으면 열심히 싹 트라고 부채질 해야지. 이 두 가지 경우를 합해 네 가지 경우가 사정단인데 언제든지 이런 부분들을 하나씩 자꾸 터득해 가야돼요.
업이 얇을수록 어떤 반응들이 재깍재깍 온다. ‘기도하는데, 왜 이런 것이 오는 거야?’ 할 때는 그래도 줄여서 오는 거예요. 옛날 일본말로 와리깡이라고 있는데 미래의 발생할 이익을 포기하고 금생에 당겨서 할인해서 쓰는 것인데, 매도 먼저 맞으면 낫다는 것이 빨리 맞으면 그 업으로 더 이상 진행을 안시킨다 말 이예요.
사정단의 요체는, 내가 아직 못 지은 선업은 더 지으라는 뜻이고, 이미 지어서 좋은 인연이 된 것은 자꾸 더 발휘를 시키라는 뜻 이예요. 악업은 악업으로 멈추어지지를 않아요. 그죠? 왜냐하면 이미 발동 걸리면 그건 그대로 가는 거예요. 그걸 바꾸는 방법이 뭐냐 하면 선업을 짓고 선연을 맺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사정단을 하게 되면 즐거운 쪽으로 가게 되겠지요. 무한 반복을 하셔야 돼요. 그래야, 자꾸 체득이 되는 거예요. 체득이!
한국사회에서 복을 지으면 손해나는 줄 아는데, 한국불자들도 복 짓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내가 짓는 복은 내꺼라는 것을 확신을 해야 되는데, 인과를 모르니 확신을 못하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지은 악업이나 여러분들이 지은 선업은 절대로 누가 대신 못 받는다. 절대로 못 받는다. 지은사람만 받고, 지은사람만 거둘 수 있는 거예요. 물론 거두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했어요.
어느 유명한 교수가 강의하는 인과응보에 대한 법문을 듣고, 타종교로 개종해 버린 분이 저한테 왔더라고요. 왜 인과법을 듣고 개종했냐고 했더니,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게 너무 무섭지 않냐고, 타종교는 자기가 짓고 하나님이 받아 주는데 그게 더 좋지 않냐고. 원칙적으로 그런 법은 없다.
‘관세음보살이야기’ 라고 대만 꽈오슝 불광산사에서 만든 드라마를 보면, 관세음보살님이 화현해서 어느 불효자한테 나타나요. 불효자의 아들이 아파. 아들의 병을 고치려면, 보타라카산에 가서 현신 관세음보살님을 만나야 된다 해서 걸어서 만나러 가면서 많을 것을 접하고 깨닫는 거예요. 물은 고이면 썩는다, 한번 썩으면 계속 썩는다. 천신만고 끝에 관세음보살님을 만나. ‘관세음보살님이 내 운명 바꿔줄 수 있습니까?’ 하니까, ‘없다. 니 대신 살 수 없으니까! 없지만 관세음보살님의 말씀을 듣고 니가 실천을 하면 니 인생은 바뀐다.’ 절대 바뀐다. 그러니까 아무리 썩은 물이라도 신선한 물을 자꾸 공급하게 되면 그 물이 희석이 되고 좋아지잖아요. 그러니까 바뀐다는 거예요.
그런데 부처님이 대신 살아주는 줄 알아. 업도 마찬가지로 절대로 대신 못받는다. 그런데 받는 방법이 달라지는 거야 그지? 내가 어떤 자세를 갖느냐에 따라서 즐겁게 받아가면서 소화해 낼 수도 있고, 왜, 하필이면 나야? 지가 지어놓고도 안보이니까, 왜 하필이면 나냐고? 이렇게 원망을 해가면서 고통을 확대를 시키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 말이예요.
복이든 업이든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이다. 그런데 받는 방법은 다양하다. 복도 많이 짓고 조금 받을 수 있고, 많이 짓고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조금 짓고 많이 받을 수도 있고, 안짓고 안받을 수도 있고. 이런 경우의 수들이 전부 다 생기는 거예요.
인과법으로 내가 짓는 건 내가 받는다, 내가 짓는 것을 내가 받더라도, 천억이 있을 때 일억 정도 손해나면, 0.1% 밖에 안되니까 괜찮아. 어디 그런게 있었나 표시도 안나. 그런데 일억이 전부인 사람이 일억 사기 당하면 못살아. 죽어야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받는 방법은 다르다. 내가 건강할 때 감기 걸리면 그냥 툭툭 털고서 일어나지만, 몸이 허약할 때 감기 걸리면 치명적이다. 목숨을 잃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인과법은 정확하게 맞지만 받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꼭 이런 것을 기억하셔야 돼요. 불교는 인과법으로 내가 짓고 내가 받는다니까 내가 짓고 대신 받아주는 종교로 가는데 그러면, 복도 대신 받아주면 어떻게 해? 그지? 불교라고 하는 종교는 정확하게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다. 꼭 명심하셔야 돼! 그러니까 복을 짓는 게 중요한 거예요.
얼마 전에 육군 교육사령부 법사님 7분이 제가 있는 절에 오셨어요. 장성 상무대 군인이 총 3,700명인데, 초파일날 햄버거를 3,700개를 다 쏠려고 했더니 그 군부대 법사님이 외출하는 친구도 있고 하니까 이천 개만 쏴주세요 해서 이천 개를 쐈는데 법당에 이천 명이 온 거예요. 그전에는 불자들이 없는 줄 알고 불자장교님들이 기 죽었었는데 삼천칠백 명 중에서 이천 명이 오니까 ‘불자가 이렇게 많았어?’그 다음부터는 불자장병들은 어깨 힘주고 다니고, 음메 기살어. 다른 분들은 ‘이야! 한국에 불자들이 이렇게 많았어?’하는데 많다니까. 물론 거기에 햄버거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확실해요. 그지? 방편이 중요한 거예요. 방편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너무 기뻤어요. 되는 거예요.
그래서 ‘무상한 것’과 ‘항상한 것(영원한 것)’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우리생활에서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벌써 오늘이 99회로 신해행증이 끝나 가는데,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불자들에게 불교를 좀 더 쉽고, 정말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을 강의해 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혹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저한테 듣고 싶은 불교에 대한 내용이 있다면 BTN불교방송 홈페이지 제 강의에 글을 올려놓으면 제가 참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도 올리시면 제가 모르면 연구해서 대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여태까지는 늘 저 혼자 고민하고 강의를 한 것이어서 여러분들이 정말 알고 싶어 하는 부분들이 뭔지를 제가 파악을 못했을 수도 있어요. 가능하면 파악을 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혹시 정말 불교에 대해서 이런이런 부분에서 보충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들은 제 강의에 글을 달거나 담당PD님 한테 전화해서 이런이런 부분을 강의 해줬으면 좋겠다 하시면 제가 참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여러분들이 깨달음이라는 세 글자를 잘 현실에서 적용을 하셔서 늘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미타불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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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진심 법우님,
법보시에 감사드립니다.
법안 스님의 신해행증 법문을
정리하여 올려 주시는 법우님들의 정성으로
반복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력과 타력의 기도를 알게되고
인의예지신의 다섯가지 가치도 다시 한번 공부하고 갑니다.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의 정신을 도입한 이성계도
위의 5상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스님의 조언으로 한양땅 외곽에 성을 쌓고
동서남북에
흥인지문
돈의문
숭예문
홍지문
그리고 가운데에 보신각을
세워서 조선의 건국을 기원하였지요.
오늘도 안락과 오욕락,
그리고 육바라밀에 대하여
부처님 법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안심 불자가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