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룸펜의 망상(妄想)
수태극(水太極) 홍천강변 땅거미가 질 무렵
단학(丹鶴)이 꿈을 접은 사금파리 바위에다
날탕이 금을 그리니 달맞이꽃 호들갑
* 금확산(金確山 654.6m); 강원 홍천. 태극무늬로 휘도는 홍천강 위 피라미드처럼 우뚝 솟은 산인데, 최근 홍천군에서 금학산으로 개명했다. 철원의 명산 금학산(金鶴山 947m)과 혼동되기 쉽다. 정상 못 미쳐 달맞이꽃이 핀 전망바위가 멋있고, 밑으로 내려다본 강이 아늑하다. 한 푼도 없는 주제에 금송아지를 그리니?
* 달맞이꽃; 월년초(越年草)로, 월견화(月見花), 월하향(月下香), 야래향(夜來香) 등의 이름이 있고, 7월에 노랗게 핀다. 석양에 피며, 다음 날 아침 해가 뜨면 시들어 황적색으로 변함.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상징하듯, 여성에게 좋은 약초이다. 종자유(씨기름)는 혈행개선, 신진대사 촉진에 효험이 있다.
* 날탕; 아무 것도 없는 사람.
* 졸저 풍치시조집 『명승보』 홍천9경 중, 제4경 금학산 참조.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제105 면.
* 달맞이꽃. 사진 익생양술대전에서 인용(2019. 8/ 20)
첫댓글 달맞이꽃이 지금 한창 피고 있습니다. 개천가, 공원, 놀이터 등에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