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食後景)’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러한 속담을 이용하면 설득력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목마른 사람에게 음료수를 대접하면서 얘기하는 것은 멀뚱멀뚱 앉아서 얘기 하는 것 봐 훨씬 높은 설득력을 지닐 수가 있습니다. 상대를 열 번 생각하는 것 보다 한 번의 대화가 낫고, 열 번의 대화를 나누는 것 보다 한 번 술좌석을 함께 하는 것이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과 거리를 좁힐 수 있어 설득하기가 훨씬 쉬워 진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나누게 되면 배부르니 좋고 배부르면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면 상대방 얘기를 느긋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또한 분위기에 지배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분위기로 압도해야 합니다. 영화나 연극을 보면서 그 장면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을 겁니다. 슬픈 이별의 장면이 나오면 눈물을 흘리고 비, 바람이 몰아치는 으스스한 장면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움츠려 드는 등 영화 속으로 실제 일어나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분위기에 지배받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분위기로 유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밝고 경쾌하게 말해야 되는 경우에는 빠른 음악이 나오는 다방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기분 좋은 리듬을 들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인간의 기본 속성 때문입니다. 아무리 기분 나쁜 상태라도 빠르고 경쾌한 음악을 반복적으로 듣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그 음악에 따라 갑니다. 이때를 포착하여 상대를 설득하면 성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인간은 또한 ‘보디타임(Body Time)’이 있어서 하루 중 가장 설득력 있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오전 9시에서 11시까지입니다. 이때는 아침 식사 후에 포만감에 사로잡혀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상쾌한 상태이므로 가장 기분이 좋은 때입니다. 즉, 상대는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의욕도 왕성한 때이므로 큰 저항 없이 대화에 응해 줍니다. 분위기, ‘보디타임’, 소도구 등을 이용하여 설득력을 높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