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년, 구원의 믿음 전하는 벗이 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안병철 신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평화방송·평화신문의 성탄/새해 인사] 안병철 신부(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게시일: 2013. 12. 25. [평화방송·평화신문의 성탄/새해 인사] |
출처: 하늘나라 -2-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나라 -2-
2018년 무술년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황금 개띠 해입니다. 개는 예부터 사람을 돕는 어진 동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조선시대 많은 화가가 화폭에 담아낸 개들의 모습도 한결같이 밝고 따뜻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들입니다. 이렇게 ‘곁에 있기만 해도 저절로 행복해지는 존재’가 올해는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역시 여러분께 그런 존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울러 30년 전 하느님의 은총과 신자들의 기도로 탄생한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처음 꾸었던 꿈, ‘또 하나의 신문’이 아닌 ‘다른 하나의 신문’,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인류 공동선에 공헌하는 방송을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다시금 닦는 지금, 함께 걸어와 주신 여러분께 이 지면을 빌려 감사와 함께 몇 가지 다짐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고의 성찰은 자기 자신을 먼저 깊이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잘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 존귀함을 찾아내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1988년 5월 15일 세상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바탕으로 기쁨과 평화, 섬김과 나눔의 가치를 드러내고자 교회가 정한 홍보주일에 ‘평화신문’을 내놓았습니다. 이어 1990년 4월 15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기해 ‘기쁜 소식 밝은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평화방송 FM’(라디오)을 개국했고, 1995년 3월 1일 시대의 빛 가정의 빛인 ‘평화방송 텔레비전’의 개국을 선언했습니다.
먼저 ‘평화신문’의 이름으로 발행된 창간 특집호를 통해서는 ‘진리를 빛으로, 정의를 목표로, 사랑을 원동력으로, 참 언론을 펴나가겠다’는 다짐을 천명했고, 현재 제1446호까지 발행을 이어오면서 처음 다짐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모든 이에게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소통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체현하여 이 땅에 참된 평화를 실현할 것을 TV와 라디오 개국 이념으로 삼아, 역시 오롯한 길을 걷고자 전 직원들이 열정과 기도를 모으고 있습니다. 라디오는 현재 서울 본사를 비롯, 4개 지방사와 이에 딸린 6개 중계소를 둬 전국방송망을 구축했고, 라디오 앱 ‘빵’을 통해 전 세계인들과 복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TV 역시 SD에서 HD로의 송출을 발판으로 내일의 UHD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 가톨릭 교구 가운데 특별하게 그것도 200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한국에서 3개 매체를 활용한 복음 선포의 길을 걸어온 지 30년. 물론 순탄한 길만 걸어온 것은 아닙니다. 숱한 자갈과 거친 바람, 때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모진 길도 걸었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교회의 선교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기도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은인 덕분에 오늘 이렇게 서른 살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2013년 제가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의 제5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공동체에 제시했던 복음화의 목표를 다시금 새겨봅니다. ‘새로운 복음화’는 우리 안에서 먼저 이뤄져야 하며,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부끄러울 것 없이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는 일꾼이 되자고 한 뜻은 그대로 2016년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손희송 주교님의 강론 말씀으로 이어졌습니다. “여러분 마음에 작은 성전 하나씩을 지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 마음에 성전을 짓도록 도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더욱 확고한 복음의 삶을 위해 새로운 CI, 즉 기존의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을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cpbc)으로 변경하며 변화와 쇄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30년을 맞이해 이제까지 걸어온 길을 더욱 탄탄한 행보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구원의 믿음을 전하는 신문, 정직하고 성실한 삶으로 세상을 가꾸는 이웃들의 벗이 되는 방송이 되도록 애독자ㆍ애청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임직원 모두도 마음에 작은 성전을 짓기 위해 신앙의 벽돌쌓기를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삶의 본질과 진리를 일깨우는 예언자의 소리를 전하는 주님의 성실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늘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평화방송·평화신문의 성탄/새해 인사] 안병철 신부(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평화방송·평화신문의 성탄/새해 인사]
안병철 신부(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201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평화방송·평화신문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고
성탄의 기쁨이 가정에 충만하게 내리길 바랍니다. ...
하느님의 말씀이 곳곳에 선포되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함께 해주시면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선교 사명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고 격려해주고 후원해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창립 30년, 구원의 믿음 전하는 벗이 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안병철 신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평화방송·평화신문의 성탄/새해 인사] 안병철 신부(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게시일: 2013. 12. 25. [평화방송·평화신문의 성탄/새해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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