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대대 약 31대 전차로 구성…다음주 인도 파트너와 만나"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왼쪽) 독일 국방장관이 퇴임을 앞둔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자국산 주력전차(탱크) 레오파르트-2 모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3~4월 내로 레오파드2 전차 1대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4월 내로 적어도 1개 대대, 아마도 3개월 내로 (레오파드2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이를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1개 대대가 약 31대의 전차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폴란드와 독일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책임이 있다"며 "다음 주 레오파드2 전차를 인도할 파트너를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당초 레오파드2 전차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호소와 폴란드를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의 압력이 거세지자 지난달 인도를 결정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6일 레오파드2의 이전 모델인 레오파드1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독일은 덴마크, 네덜란드와 함께 레오파드1 전차 최소 100대를 복원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7일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독일인들이 러시아와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결의를 겸허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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