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지금 空間 어디에 있어요?
<옮긴이 법무사 김형학>
이 글에서는
여러분이 자신의 身體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特權的으로 안다는 생각이
착각임을 밝히고자 노력했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의 身體를 통해 세계에 대해 뭔가를
行할 때~
使用하는 지식을 段階別로 살펴보았고,
그 結果를 제시했답니다.~
맨 밑에는
여러분의 신체가 공간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지식 이었는데요.~
이런 지식은
물건을 잡으려고 손을 뻗을 때
決定的으로 중요하지요.~
여러분은 물건을 잡는 일을
매우 능숙하게 해 낸답니다.~
하지만
자기 신체의 여러 部位가 정확하게
空間의 어디에 놓이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며,
때로는 잘못 알기도 한답니다.~
그 다음으로
動作을 취하는 時點과 方法에 대한
知識이 있는데,
이 또한 물건을 잡을 때 重要하답니다.~
여러분은 재빨리 뭔가를 향해 손을 뻗고
中途에 方向을 修正하는 데 能熟하지요.~
하지만
이렇게 재빠르고 정확한 修正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미처 知覺하지 못할 수도
있답니다.~
다음 단계로~
여러분이
동작을 행하는 주체라는 認識이 있지요.
이렇게 근본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여러분은 종종 착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어요.
자~
그렇다면 이 끝은 도대체 어디일까?
여러분이
自身에 대해 아는 것이 과연 있기나 할까?
여러분이 自身의 신체나 행위를
自覺하지 못한다면,~
대체 “여러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무엇이 남아 있을까?
기억할 점은~
이런 例에 등장하는 모든 행위들이 대단히
간단한 행위라는 사실이지요.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크리켓공을 던지면
여러분은
이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공을 바로 잡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새로운 상황에 처해 자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서~
행위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경우라면 어떨까?
엘로디 바레인은
트레드밀 위를 걷는 사람들을 연구했답니다.
그녀는 트레드밀의 저항력을 조정해~
보행을 더 어렵거나 쉽게 만들 수 있었지요.
한 실험에서 여러분은
몇 분 동안 트레드밀 위를 걷고 나면
抵抗力이 서서히 높아지기 시작한다는
말을 듣지요.~
여러분은 저항력이 바뀌는 때를
알아내야 하지요.
그리고
바뀐 저항력에 따라~
보행 방식을 바꾸어야 하지요.
만약
똑같은 속도로 걸으라는 지시를 받으면
보행 속도를 늦춰야 하고요.~
이 실험에서 중요한 점은
여러분이 取하는 行爲가
트레드밀의 抵抗力 변화에 대한
自發的인 반응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어떤 指示를 받았느냐에 따라~
差別的으로 행위를 선택해야 한답니다.
바레인박사는
사람들이 트게드밀의 저항력이 높아졌음을
알아채기 몇 초 전에~
自身의 보행 방식을 맞게 조정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답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의 뇌가 여러분보다 먼저
트레드밀의 저항력이 바뀌었음을~
알아채고는
알아서 보행 방식을 조정한다는 뜻이지요.
결국
意圖的인 指示 사항에 따른 행위도~
여러분의 自覺없이
선택되고 수행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自身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 채로
행동하는 가장 극단적인 사례는~
최면과 관련된 行爲라고 할 수 있답니다.
전형적인 例를 하나 소개해볼까요?
다음의 句節은~
조지 H.에스타브룩스의 [최면 Hypnotism]에
나오는
[전쟁 중의 최면, Hypnotismin Warfare]
章에서 고른 것인데요.
에스타브룩스는
로즈 장학생으로 하버드를 졸업했고,
콜게이트 대학교의 심리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했지요.
그는 최면에 관한 권위자로 제2차 세계대전 때
큰 활약을 했답니다.
완벽한 비밀 첩보원~
즉 自身이 요원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첩보원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최면을 활용해야 한다는 발상이~
바로 그의 머리에서 나왔답니다.
우리는 피험자와 함께 실험실에 앉았어요.
최근에 열렸던 권투 시합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최면술사가 연필로 탁자를 세 번 두드렸다.
그러자~
곧바로 피험자의 눈이 감겼고
그는 수면 상태에 빠졌답니다.
(최면술사는 피험자가
몽유병 상태에 빠지자 다양한 최면 效果를
시연해 보였지요.)
그리고 그를 깨웠답니다.
피험자는 앞서 했던 권투 시합 이야기를
바로 재개 했지요.
실험실에 한 방문객이 들러
이들의 대화에 불쑥 끼어 들었답니다.
“최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피험자는 놀란 표정을 지었답니다.
“무슨 소리죠, 난 그러거 몰라요.”
“마지막으로 최면에 빠진 게 언제 였나요?”
“나는 최면에 걸려 본 적이 없어요.”
“방금 10분 전에
당신이 최면 상태에 있었는데
혹시
기억나는 거 없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 말아요!
누구도 내게 최면을 걸지 않았고~,
나는 최면 따윈 걸리지 않으니까요.“
자~
심리학자들은 최면을 무척이나 경계한답니다.
神秘主義와 사기의 혐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心理學이 어엿한
科學의 한 分野로 자리를 잡는 데는
최면 연구가 상당한 기여를 했답니다.
그 출발점이 한톤 메스머였지요.
메스머는 자신이 개발한
‘동물 磁氣’ 理論~
(사람의 몸이 동물 磁氣라는
生體 에너지로 가득 차 있고,
신체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전달되어
心身에 영향을 미친다는 理論)을
바탕으로
治癒요법(이후 메스머리즘(최면술)이라 불렀다.)을
개발했답니다.
그는 빈에서, 그 다음에는 파리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지요.
그러자
1784년 루이 16세가 메스머리 주장을
조사하기 위해
저명한 과학자들로 구성된
왕립위원회를 구성했고,
벤저민 프랭크린(미국 대사)을 의장으로
임명했답니다.
위원회는
메스머의 치유요법은 사실이지만,
그의 이론은 틀렸다고 決論을 내렸다는군요.
♣ 치유요법이 효과를 거둔 것은
어떤 物理的 힘 때문이아니라~
“想像力과 모방”(다시 말해 심리적 과정)
때문이라고 했지요.~
메스머는 치욕을 느껴 파리를 떠났지만
그의 요법은~
계속해서 이용되었고,
19세기 중반에 이르자
메스머리즘은 최면으로 발전했답니다.
자~
최면을 이용하면
생각이 어떻게 行爲로 옮겨지는지~
연구하는 것이 可能해 보였답니다.
그래서
최면의 心理的 기제는 대단한 관심을 받았지요.
지그문트 프로이트 같은 臨床醫는
물론이고 윌리엄 제임스 같은 心理學者들도
최면에 매료되었답니다.
행동주의가 득세하면서
최면은 심리학의 변두리로 밀려났답니다.
그냥 봐서는
최면 暗示의 結果로 행동하는지~
그저 흰 코트를 입은 사람이
指示한 대로 行動하는지 구별할 도리가 없었지요.
결국 行動主義者들이 보기에~
최면이란 행동 연기에 불과했답니다.
물론 그 사람에게
경험이 어떠했는지 물어보면~
두 상황이 완전히 다르답니다.
행동 연기를 할 때는~
自身이 어떤상황인지 알지만,
최면 暗示에 걸리면~
이를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최면 연구는~
한동안 학술적인심리학의 변두리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최면을 이용한 중요한 실험들이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자~
다음의 실험은~
존 모턴이 내게 알려준 事例인데요.
다른 면에서는 완벽하게 정상이지만,
暗示에 민감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최면을 걸었답니다.
곧이어 이들에게
단어를 제시해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답니다.
실험자가
단어 목록을 큰 소리로 읽으면
피험자들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單語를
말하는 식이었답니다.
(例컨대
침대–베게, 다리–강, 정원–잔디 등등)
이들이 여전히 최면 상태에 있을 때,
최면술사가 이들에게~
이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을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그런 다음~
그가 똑같은 단어 목록을 다시 읽어주면
피험자들은
다시 한 번 머릿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를 말하여야 했답니다.
자~
바로 이 點이 핵심 이었답니다.
만약 뇌 손상 때문에
‘진짜’ 기억상실에 걸려 방금
단어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 한다면,
이들은 어떻게 反應을 할까?
과연 다르게 反應을 할까?~
아니면 똑같은 單語를 말할까?
“물론 나라면 다른단어를 말하겠어요.”
이는 인문학 교수의 말이랍니다.
“어떤 단어를 말할지는~
그저 우연의 結果일 뿐이니까요.
‘나무’라는 단어를 例를 들자면,
이 말에서 연상되는 말이
너무도 많으니까~
똑같은 단어를 말할 可能性은
아주 희박하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죠.”
내가 뚱하게 반응한답니다.
“신경심리학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임무를 수행했음을~
정말로 기억하지 못하는 심각한
기억상실증 환자들의 연구를 통해~
방금 교수가 한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답니다.
이런 사람들은~
自身이 방금 提示한 바로 그 單語를 말하는
경향을 보인답니다.
게다가 單語를 말하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기도 한답니다.
이런 행위는~
記憶喪失의 原因인 뇌 損傷에 영향을 받지 않는
‘무의식적 점화’ 과정을 따른답니다.
방금 行한 반응의 一時的인 궤적이~
우리의 뇌에 그대로 남아
같은 반응을 반복하는 것을
수월하게 만들기 때문이랍니다.
최면 실험에 참가한 피험자들은
單語 聯想 임무가 反復될 때~
다른 單語를 제시했답니다.
인문학 교수처럼 이들도
방금 行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所信에 따라 反應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이렇게 한다는 것을 알지 못 했답니다.
따라서 이 경우
이들의 뇌가~
이들 모르게 이런 일을 行한 것이지요.
먼저, 이들의 뇌는~
單語 聯想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대략적인 전략을 세웠음이
분명하지요.
“지난 번과 다른 단어를 제시하자.~” 이어
이런 전략에 따라~
같은 대답을 避 하기 위해
지난 번에 했던 단어를 기억했음이~
분명하지요.
셋째,
같은 대답을 또 다시 제시하려는
강력한 경향을 억누르기 위해~
매번의 행위를 꼼꼼하게 감시했음이
분명하지요.
이제 우리는
行爲 통제 위계질서의 거의 꼭대기에
다다랐지요.
그리고
우리의 뇌가
우리 모르게 복잡한 행위 전략을~
세우고 감시할 수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내 自身의 신체에 대한, 그리고
그것이 世界에 대해 行하는 行爲에 대한
나의 지식은 직접적이지 않지요.
나의 뇌가 내 自身에 대해 감추거나
그럴듯하게 얼버무리는 것들이 많답니다.
그렇다면
내가 거울 속을 들여 다 볼 때,~
나의 뇌는 왜?
나의 진정한 모습 – 젊고 마르고
머리숱이 무성한 모습 –을 보여주지 않을까?
자~
♣ 우리가 知覺과 行爲를 통해~
별로 힘들이지 않고
세계와 교류한다고 경험하지만,~
이는 착각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어요.
우리는
世界는 물론 심지어는 自身의 身體와도
直接的으로접촉할 수 없답니다.
우리의 뇌가 세계를 탐험할 때
가동되는 복잡한 과정을~
우리에게 감추기 때문에
마치 세계를 직접 접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것이랍니다.
자~
♣ 우리는 우리의 뇌가 끊임없이 행하는
추론과 선택을 자각하지 못한답니다.
만약 일이 잘못되면~
세계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완전히 어긋날 수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는 것을 어떻게 確信할 수 있을까?
그리고
物理的 세계와의 접촉이 그렇게 微弱 하다면,
다른 사람의 精神的 세계에는~
과연 들어갈 수 있기라도 한 걸까?
지금까지는
뇌와 정신을 따로 나눠서 설명했으니~
이제 둘을 다시 合쳐서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에는)
자신의 경험을 確信해도 좋다는 것을~
설명해 보이겠어요.
-See You Again-
<옮긴이 법무사 김형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