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댐의 근처에 옥정리(玉井里)가 있다.
조선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 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라 하였다고 한다.
옥정호는 1928년 호남평야 지대에 농업용수의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섬진강 물줄기를 가로막은 운암제(구댐)가 준공되면서 만들어진 호수이다.
그 전엔 단지 농업용수만을 공급하기위한 목적이었으나
65년 용수확보와 전력생산등의 섬진강다목적댐(신댐)으로
다시 건설하면서 옥정호가 넓어졌다.
옛날에는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도 표기되고 불리었으나 지금은 옥정호로 불리운다.
섬진강 물줄기는 생태공원 조성진행중인 노령산맥의 동쪽 경사면과
소백산맥의 서쪽 경사면인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마이산 데미샘에서 발원한
이 물줄기는 진안군과 임실군을 거쳐 옥정호에 이르게 된다.
섬진강은 남북한의 강중에서 아홉번째로 긴 물줄기 이기도 하다 .
옥정호 전체로 보면 여러 번 굽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형태의 호수이며
전체 면적은 768㎢에 이르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주위의 자연환경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
자연의 비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옥정호를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섬진강댐근처의 '옥정호 우리 들꽃공원'이다.
옥정호는 기온의 변화가 심해질 때면 아침이면 물안개가
옥정호의 경치가 장관을 이루며 아름다운 옥정호의 모습을 드러낸다.
옥정호 주변을 따라 호반도로가 잘 정비되어있어서
2시간 가량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옥정호 주위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둘러 볼 수 있다.
옥정호는 아름다움뿐만이 아니고 전주,정읍,김제시민에게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며 수력발전 및 홍수 조절 기능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