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일- 누가복음 14:1-14
잠언 16:1-6/ 찬송 369장
초대받은 자리에서
1 안식일에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그들이 엿보고 있더라
2 주의 앞에 수종병 든 한 사람이 있는지라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4 그들이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5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그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곧 끌어내지 않겠느냐 하시니
6 그들이 이에 대하여 대답하지 못하니라
7 ○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8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9 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
10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2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13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14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예수님이 안식일에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초대받아 가셔서, 행하시고 말씀하신 내용들 모음입니다.
안식일에 수종병 든 한 사람을 고치신 일(2-6)과 비유로 초청받은 사람에 대한 교훈(7-11), 초청하는 사람에 대한 교훈(12-14)을 말씀하십니다.
당시 바리새인은 유대 사회의 주류로, 그들은 예수님의 행동과 말을 엿보았습니다(1).
예수님은 앞에 있던 수종병 든 사람을 보시고, 먼저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질문하십니다.
“안식일에 병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3).
그들이 대답하지 못한 채 잠잠하자 예수님은 그 사람을 즉시 데려다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안식일 법을 인용하시면서 우물에 빠진 아들이나 소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동의를 구하십니다.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초청받은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청함을 받은 그들은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서로 눈치를 보았습니다.
만일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 높은 자리에 앉으려 하지 말고, 아예 끝자리에 않는 것이 지혜롭다는 것입니다.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 사이에서 상석(上席)을 다투다가는 말석(末席)으로 내려앉는 부끄러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11).
예수님은 초대하는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으례 사람들은 서로 도움이 될만한 사람끼리 초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예 초청할 대상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고 하십니다.
‘벗, 형제, 친척, 부한 이웃’은 서로 초대함으로써 신세를 갚겠으나, ‘가난한 자들, 몸 불편한 자들, 저는 자들, 맹인들’은 아예 신세를 갚지 못할 테니 우선 그들을 초대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14).
대신 의인들이 부활할 때, 주인은 하늘 잔치 초대로 보상받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초대한 바리새인과 그의 친구들에게 율법에 대한 편견을 고치고, 그들 중심의 이기적인 생활 방식을 바꾸라고 하십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대체로 초대받은 사람은 주인의 분위기를 맞추기 마련인데, 그런데 예수님은 대단히 직설적입니다. 예수님은 당시 유대 사회의 종교와 사회 지도자들을 향해 그들만의 카르텔을 내려놓으라고 과감히 지적하셨습니다. 율법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서로 높은 대접을 받으려는 교만과 기득권자들끼리 주고받는 이기적인 행태를 고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잔치란 이런 것이다’라고 몸소 제시하십니다.
☀ 새겨 봄
1) 하늘 잔치는 세상 잔치와 정반대입니다. 우선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상석과 말석을 다툴 이유도 없습니다. 우선 초대받을 사람은 세상 잔치에서 소외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세상 잔치에서 거절당한 사람들을 초대해 기쁨을 나눈 사람이라면 하늘 잔치에서도 청함을 받을 수있습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말씀은 바로 하늘 잔치에서 합당한 예절과 환대(歡待) 매뉴얼입니다.
첫댓글 외식하는 자 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 앞에 늘 겸손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서로 높은 대접을 받으려는 교만과 기득권자들끼리 주고받는 이기적인 행태를 고치라는 것입니다.
주님 주고 받는 거래가 아닌 삶, 은혜로 충분하여 넘치는 그런 삶을 이야기 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더 가지지 않는것.. ' 주일학교에서 배운 이 노래가 너무 귀합니다. 환갑이 된 지금 저에게 여전히 아이같은 마음을 줍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늘 낮은 자리, 낮은 곳을 향하는 눈과 마음을 주옵소서.
주님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말씀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