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시는 부족한 개발용지 확보를 위해 경남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와성·웅동만 공유수면을 매립해 관광·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와성·웅동만 일원은 국토해양부의 신항만 확장 예정지이자 지식경제부의 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예비지)로 지정된 곳이다.
시는 이곳에 오는 2015년까지 우도 수도 송도 연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국제적 수준의 복합 해양레저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공공시설용지 34만2000㎡, 관광산업시설용지 36만4000㎡, 산업용지 29만1000㎡ 등 모두 99만7000㎡의 용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진해시는 내년 1월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0년까지 각종 용역을 시행한 뒤 2010년 말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와성·웅동만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개발에 따른 환경문제 등으로 주민반발이 적지 않아 본격적인 개발 사업을 진행하기까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진해시 관계자는 "현재 경제자유구역 개발 및 신항만 건설로 주변 지역의 개발이 시급하지만 시 전체 면적이 120㎢로 도내 20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은 데다 이 중 41%인 49㎢는 군용지, 46%인 55㎢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실정"이라며 "개발가능한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공유수면 매립을 통한 복합 해양레저 단지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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