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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283
주 음성 외에는
(I Need Thee Every Hour)
찬양곡: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영어제목: I Need Thee Every Hour
작사자: 애니 셔우드 호크스(Annie Sherwood Hawks, 1835-1918)
작곡자: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
찬송곡조(Hymn Tune): NEED
찬송가사:
1.
주 음성 외에는 참 기쁨 없도다
날 사랑하신 주 늘 계시옵소서
후렴
기쁘고 기쁘도다 항상 기쁘도다
나 주께 왔사오니 복 주옵소서 아멘
2.
나 주께 왔으니 복 주시옵소서
주 함께 계시면 큰 시험 이기네
3.
주 떠나가시면 내 생명 헛되네
기쁘나 슬플 때 늘 계시옵소서
4.
그 귀한 언약을 이루어 주시고
주 명령 따를 때 늘 계시옵소서
[찬송 묵상]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5)
이 찬송가 전체를 꿰뚫고 있는 주제는 한국찬송가 번역된 가사의 내용처럼 ‘복 주소서’가 아니라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곁에 항상 가까이 있기를 갈망함’이다.
미국 교회의 찬송가에도 어떤 찬송가에는 5절 모두가 게재되었는가 하면 다른 찬송가에는 한 절(주로 4절이나 5절)이 생략되기도 한다.
한국찬송가도 4절로 되어 있다.
원문의 가사는 5절로 되어 있는데 각 절의 첫째 단은 ‘I need Thee every hour’(나는 매시간 주님이 필요합니다)와 같이 모두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원문 가사를 중심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1절부터 4절까지는 각각 삶의 특정 부분을 다루고 있고, 5절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가 되라는 간청을 담고 있다.
번역된 우리 찬송가의 내용도 1절에서 '주 음성 외에는 더한 기쁨이 없다' 라고 표현했고, 2절에서는 '주님이 함께 계시면 그 어떤 시험이라도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고, 3절에서는 심지어 '주님이 떠나가시면 나의 생명의 헛된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음을 본다.
문제는 후렴부분이다.
한국찬송가에서는 후렴에서 주님 곁에 가까이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기쁘고 기쁘도다 항상 기쁘도다 나 주께 왔사오니 복 주옵소서’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원문 찬송가 후렴을 한글 찬송가 번역과 비교해 보기를 원한다.
I need Thee(You), O I need Thee,
Every hour I need Thee .
O bless me now, my Savior, I come to Thee.
나는 주님이 필요합니다. 오! 주님이 필요합니다.
매 순간마다 주님이 필요합니다
나의 구세주여, 지금 주께로 나아가오니 내게 복 주옵소서.
번역된 한국 찬송가의 후렴과 느낌이 다르지 않는가?
복이 목적이 아니라 주님과 동행하는 삶, 주님이 함께 가까이 하심을 갈망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차이이다.
이 찬송의 후렴부분을 영어 가사로 부를 때마다 진정으로 주님이 함께함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
이 찬송 묵상의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동안 계속 I need Thee, O I need Thee, Every hour I need Thee 를 읋조리게 되고, 매 시간, 매 순간에도 주님이 함께 동행하여 주시기를 기도하게 된다.
“나는 매 시간 주님을 필요로 합니다” 아멘!
작사자: 애니 셔우드 호크스(Annie Sherwood Hawks, 1835-1918)
애니 셔우드는 1836년 뉴욕 후식(Hoosick, New York)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쪽 조상은 영국인이었고 어머니 쪽 조상은 멀리 네덜란드인이었다.
그녀는 공립학교와 트로이 신학교(Troy Seminary)에서 교육을 받았다.
애니 셔우드는 항상 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폭넓게 독서했다.
14세가 되자 그녀는 지역 신문에 시를 기고했다.
애니 셔우드의 첫 번째 시는 뉴욕 트로이의 신문에 실렸다.
그 시는 즉시 주목을 끌었고 그 뒤를 이어 다양한 지역 신문에 인쇄된 다른 시들이 이어졌다.
애니 셔우드는 1857년 또는 1859년에 뉴욕 은행 회사 임원이자 Hoosick에 거주하고 있었던 Charles Hial Hawks와 결혼했다.
1865년 1월 호크스 여사는 브루클린으로 이사하여 로우리가 목회하고 있던 Hanson Place Baptist Church에 출석했다.
찬송가 작가였던 로우리는 애니 셔우드 호크스가 자신의 찬송가를 작곡하도록 격려했다.
1868년, 로버트 로우리 목사는 애니 셔우드에게 찬송가 시(詩)를 많이 쓰기를 요청했고, 그녀의 첫 찬송시들은 그 해에 쓰여졌다.
애니 호크스는 400곡이 넘는 작품을 쓴 미국의 시인이자 복음 찬송가 작곡가가 되었다.
호크스 여사는 여러 인기 있는 주일학교 찬송가집에 기고했는데, 가장 잘 알려진 노래는 ‘주 음성 외에는’(I Need Thee Every Hour)였다.
다른 잘 알려진 찬송가로는 우리 찬송가에는 없지만 ‘Thine, Most Gracious Lord’(가장 자비로운 주님), ‘Why Weepest Thou? Who Seekest Thou?’(왜 울며 누구를 찾고 있느냐?), ‘Full and Free Salvation’(완전하고 자유로운 구원), ‘My Soul Is Anchored’(내 영혼은 주님께 닻을 내렸네)가 있다.
호크스는 세 자녀의 어머니였다.
1888년 세싱을 떠난 후 그녀는 딸과 사위와 함께 살기 위해 버몬트주 베닝 턴 으로 이사하였고, 1918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나 Hoosick Rural Cemetery에 안장되었다.
작곡자: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
로버트 로우리는 1826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음악에 대한 그의 애정은 어린 시절부터 드러났는데 그는 손에 들어온 다양한 악기로 즐겼다.
17세 때 필라델피아의 First Baptist Church에 들어갔고 곧 주일학교에서 교사와 합창단원으로 활동했다.
22세의 나이에 그는 목회 사역에 헌신했고, 펜실베이니아 루이스버그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28세의 나이에 그는 동급생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졸업한 해에 그는 목회 사역에 들어갔다.
침례교 목사로 그의 첫 번째 사역은 1851년~1858년까지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체스터였습니다.
그후 1859년~1861년 뉴욕시로 옮겨갔고, 1861년~1869년까지는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1869년~1875년 펜실베이니아 루이스버그에서 목회를 했다.
1876년에 그는 대학에서 수사학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대학교에서 문학 교수로도 재직했고, 1875년에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런 다음 그는 뉴저지주 플레인필드로 가서 파크 애비뉴 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이 모든 분야에서 그의 작업은 두드러진 성공으로 장식되었다.
로우리 박사는 드문 행정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고, 가장 뛰어난 설교자였으며, 철저한 성경 연구자였고, 설교단에 있든 연단에 있든 항상 뛰어나고 흥미로운 연설자였다.
그는 친절하고 기분 좋은 기질을 지녔으며, 유머 감각이 뛰어났던 것이 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였다.
상상력으로 그림을 그리는 데 그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는 생생한 묘사로 청중을 설레게 했고, 그에게 영감을 준 것과 같은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가 작곡한 찬송은 모든 국가에서 불려지고, 그의 찬송가 중 다수는 외국어로 번역되었다.
그가 큰 기쁨을 발견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그의 삶의 일이었지만, 음악과 찬송가학은 가장 좋아하는 연구 분야였다.
1880년에 그는 4년간 휴식을 취하며 유럽을 방문했다.
1885년에 그는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플레인필드에서 목회직을 사임하고 남부와 서부를 방문했으며, 멕시코에서도 시간을 보냈다.
그는 건강이 많이 좋아진 채로 돌아와서 다시 플레인필드에서 사역했다.
로버트 로우리는 음악 편집의 의무가 자신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음악에 대한 연구를 진지하게 시작했고, 최고의 음악 교과서와 가장 높은 형태의 음악 작곡에 대한 작품을 찾았다.
그는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음악 도서관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었기에 음악 소리의 철학과 과학에 대한 작품이 풍부했다.
그는 또한 150년 이상 된 음악 작품을 몇 개 소유하고 있었다.
그의 애정 어린 노력 중 하나는 음악을 수학적 기초로 축소하려는 시도였다.
중앙 C가 초당 256회의 진동을 한다는 확립된 사실에 근거하여 그는 음계를 준비하고 3의 법칙에 대해 연구했다.
한 기자가 그에게 작곡 방법을 물었다.
“음악에 맞게 가사를 쓰는 건가요, 아니면 가사에 맞게 음악을 쓰는 건가요?”
그의 대답은
“저는 방법이 없습니다. 가끔 음악이 나오고 가사가 따라오는데, 멜로디에 무감각하게 맞춰집니다.
저는 기분을 살피고, 가사든 음악이든 좋은 생각이 들면, 집에서든 거리에서든 어디에 있든 메모합니다.
종종 신문의 여백이나 봉투 뒷면이 공책 역할을 합니다.
제 뇌는 일종의 회전 기계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음악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악기의 건반에서 음악을 골라내지 않습니다.
제가 쓴 찬송가의 거의 모든 곡조는 오르간에서 시도하기 전에 종이에 완성되었습니다.
찬송가의 가사와 음악이 동시에 쓰여진 경우도 많습니다.”
로우리 박사는 “찬송가를 쓰는 것보다 감사하고 수용적인 회중에게 복음 설교를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지만, 그의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찬송가는 계속해서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수천 명의 영혼을 설교하고 위로했으며, 인간의 자녀들에게 베푸신 선하심에 대한 하나님의 가장 깊은 찬양과 감사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가 가장 깊은 영혼으로 생각했던 것은 온 기독교 세계의 감정의 일부가 되었다.
우리는 모두 그에게 빚진 자이다.
로버트 로우리 목사는 1899년 K J. 플레인필드에 있는 그의 거주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주님의 품에 안겼지만 살아 계시고 그의 복음성가 설교는 여전히 들리고 좋은 일을 하고 있다.
로우리 박사는 위대하고 선한 사람이었으며, 잘 보낸 그의 삶은 세계 최고의 복음성가와 찬송가 작가들 사이에서 자리를 차지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찬송곡조(Hymn Tune): NEED
로버트 로우리 목사가 이 찬송곡으로 작곡한 것이다.
같은 교회 교인이었던 애니 호크스 여사가 자신의 찬송시를 보여주었을 때 로버트 로우리 목사는 찬송곡을 NEED로 하였다.
작사자인 애니 호크스 여사는 곡명을 ‘I NEED THEE EVERY HOUR’로 원했지만 찬송집 편집자들은 항상 이름을 짧게 하는데 익숙한 편이어선지 NEED로 기록되고 있다.
후렴은 작곡자가 작시자 호크 여사의 동의를 얻어 작시하여 첨가한 것이다.
이 곡은 짧고 단순하다. 반복되는 리듬 패턴은 노래를 쉽게 배우도록 도와주며 음정 폭은 옥타브 안에 있다.
[찬송 배경]
대개의 찬송가가 탄생될 때는 필연적인 동기가 꼭 있어왔는데 그것은 거의 고난이나 고통을 이겨내 온 영적, 육체적 체험이 그 바탕이 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호크女史의 이 찬송시는 그런 장엄하고 처절한 내적 투쟁없이 탄생된 아주 건강한 시이다.
호크女史는 어렸을 때부터 매우 단란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고 결혼 후 가정을 가져 세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도 생기기 마련인 어떤 극적인 경험이 전혀 없이 평탄한 나날을 보낸 평범한 주부였다.
호크女史는 이러한 순경(順境)의 축복을 늘 감사하면서 살았다.
1872년 6월, 화사한 초여름, 애니 셔우드 호크 여사가 가정의 일들을 마치고 열린 창가에 앉아 맑고 향기로운 공기를 마시고 있는데 자신이 받은 많은 축복에 대해서 하나님께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감사한 마음을 알게 하시는 것이 주님의 크신 은혜이고 주님께 점점 더 가까워지는 증거라고 생각이 되었다.
자신의 안온한 가정생활이나 생애가 하나님의 뜨거운 은총임이 깊이 깨달아지는 것이었다.
이토록 행복에 잦은 그가 붓을 드니 곧 시가 쏟아져 나왔고
“내게 만일 주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나의 기쁨이 누구의 것이 되겠는가! 만일 주님이 나의 곁에서 나와 동행해 주시지 않는다면 나의 슬픔을 누가 위로해 줄 것인가! 주님은 나에게 매시간, 매일 필요한 분이십니다.(I need Thee every hour!)”라는 고백과 함께 써내려간 시가 바로 이 찬송시였다.
호크 여사는 그 시가 너무 단순하여 목사님께 보여 드리기가 부끄러워 주저하였으나 시를 쓰면 꼭 가져오라는 목사님 말씀이 생각나서 자존심을 버리고 주일 아침에 정리하여 목사님께 전잘했다.
이 찬송시를 받은 로우리 목사는 후렴 없이는 좀 불안전하게 느껴져서 그의 거실에 있는 작은 오르간에 앉아 그녀의 가사에 곡을 붙이면서 후렴 구절 “I need Thee, O I need Thee”를 첨가한 후 곡을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탄생한 찬송이 그해 11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렸던 전국 침례교주일학교협회(National Baptist Sunday School Association) 연차대회에서 불리었고 19세기 후반에 미국에서 매우 애창되었으며 특별히 무디와 생키의 부흥집회 때 많이 불리었다.
[가사 영어원문]
I Need Thee Every Hour
1
I need Thee ev'ry hour, Most gracious Lord;
No tender voice like Thine Can peace afford.
가장 자비로우신 주님, 매시간 주님이 필요합니다.
부드러운 주님의 음성 외에는 평안을 주실 이 없습니다.
Refrain:
I need Thee, oh, I need Thee;
Ev'ry hour I need Thee;
Oh, bless me now, my Savior, I come to Thee.‘
나는 주님이 필요하네. 오! 주님이 필요합니다.
매 순간마다 주님이 필요합니다.
나의 구세주여, 지금 주께로 나아가오니 내게 복 주옵소서.
2
I need Thee ev'ry hour, Stay Thou nearby;
Temptations lose their pow’r When Thou art nigh.
가까이 머무소서 매시간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가까이 계실 때 유혹은 힘을 잃습니다.
3
I need Thee ev'ry hour, In joy or pain;
Come quickly and abide, Or life is vain.
기쁠 때나 슬플 때에 매시간 주님이 필요합니다.
속히 오셔서 함께 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삶은 헛됩니다.
4
I need Thee ev'ry hour, Teach me Thy will;
And Thy rich promises In me fulfill.
주님의 뜻을 가르치소서 매시간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풍성한 언약들을 내 안에서 이루소서
5
I need Thee every hour, most Holy One;
Oh, make me Thine indeed, Thou blessed Son.
가장 거룩하신 주님, 매시간 주님이 필요합니다.
복되신 주님의 자녀로 주님의 것 삼으소서.
https://youtu.be/yurHzWac7nc
첫댓글 박기철: 정말 찬송가 가사에서부터 기도내용들 속에서 기복신앙을 부추기는 표현을 삭제시키고 싶어요~!
홍석진: 평안한 분위기에서 탄생한 곡이라니감동이 더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신구: 귀한 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