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가지 감각기관
우리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라고 하는 다섯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첫째가는 감각은 아무래도 시각일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모든 감각과 동작을 시각화하여 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어보다, 먹어보다, 만져보다, 들어보다, 느껴보다, 놀아보다, 가보다.' 등등 모든 감각과 동작을 보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감각기관 가운데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 보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어떤 감각 기능을 가지지 못한 사람보다 더 불행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눈을 가지고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흔히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다 봅니다. 물론 각자 살아온 삶이 다르기에 그 자체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내 생각이 옳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그르다는 아집이 문제라 하겠습니다.
사실 세상을 자신의 '작은 눈'으로만 보거나, '삐딱한 눈'으로만 보게 되면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오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스스로를 불행의 감옥에 가두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겉만 보지 말고 속을 보아야 합니다. 결과만 보지 말고 그 과정까지 보아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어 소개해 봅니다.
수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어떤 시골 사람이 큰 도시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골에서는 항상 물이 부족해 걱정이었는데 도시에서는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콸콸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만 가지면 평생 물 걱정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그 사람은 동네 사람들에게 선물까지 하려고 철물점에서 수도꼭지를 잔뜩 사 들고 내려왔다는 이야기입니다.
해정서예펜글씨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