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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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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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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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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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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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咸.亨.利貞.取女吉.
(함은 형하니 이정하니 취녀면 길하리라.)
*****음양이 교감하는 함(咸)은 형통하고 정도로 하는 것이 이로우며
여자를 취하면 길하리라.*****
註) 음양이 교감하는 함(咸)은 산 위에 연못이 있는 택산함(澤山咸)이며
간산(艮山)이 아래에 있고 태택(兌澤)이 위에 흐르니
산과 물이 사귀어 감응하여 기운이 통하고
간(艮)이 젊은 남자인 소남(少男)이며 태(兌)가 젊은 여자인 소녀(少女)이며
남녀가 사귀어 느끼니 다 편안하므로
감응한다는 감(感)이라 이른다.
소남(少男)은 영아(영兒)이며 소녀(少女)는 아가씨인 차녀(차女)가 되며
영아(영兒)는 감중(坎中)의 진양(眞陽)이 되고
간(艮)이 섞여 착(錯)되면 태(兌)로
태(兌)의 선천은 바로 감(坎)이다.
아가씨인 차녀(차女)는 이중(離中)의 진음(眞陰)이 되며
태(兌)가 진(震)을 향하여 있고
진(震)의 선천이 바로 이(離)이며
이(離)는 여름인 하(夏)로서 형통하다고 하였다.
태(兌)는 가을인 추(秋)로 이롭다는 이(利)이며
감(坎)은 겨울인 동(冬)으로 정(貞)이다.
간은 소남이 되고 태는 소녀가 되어 여자를 취하는 형상으로
남녀가 교감하는 함(咸)이 형통하며 바른것이 이로우므로
길한 것을 이름하였다.
(咸者.澤山咸也.艮山在下.兌澤流上.山水交感而通氣.艮爲少男.兌爲少女.
男女交感以咸寧.故謂感也.少男爲영兒.少女爲차女.
영兒爲坎中之眞陽.因艮錯兌.兌之先天是坎也.차女離中之眞陰.
因兌向震.震之先天是離也.離夏故亨也.兌秋故利也.坎冬故貞也.
艮爲少男.兌爲少女.故有取女之象.咸亨利貞.故有吉之名也.)
彖曰.咸.感也.柔上而降下.二氣感應以相與.止而說.男下女.
是以亨利貞.取女吉也.天地感而萬物化生.聖人感人心而天下和平.
觀其所感.而天地萬物之情可見矣.
(단왈 함은 감야니유상이강하하야 이기 감응이상여하야 지이열하고
남하녀라 시이형이정취녀길야니라 천지감이 만물이 화생하고
성인이 감인심이천하화평하나니 관기소감이천지만물지정을 가견의라.)
******판단하여 말씀하시길 음양의 두 기운이 교감하는 함(咸)은 느끼는 것이니
부드러운 유(柔)는 위에 있고 굳센 강(剛)은 밑에 있어 두 기운이 응하고 느끼어
함께 하다가 기쁨이 넘쳐 그치면 남자는 여자로부터 내리니
형통하고 바름이 이로우니 여자를 취하면 길하리라.
하늘과 땅이 느껴서 만물이 변화하여 생기고
성인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천하가 평화로우니
그 느끼는 바를 관찰하여 하늘과 땅 만물의 뜻을 볼 수 있으리라.*****
註) 괘사를 판단하여 해석하므로 도덕을 밝혔다.
음양이 서로 느끼고 강(剛과 유(柔)가 서로 마찰하여
두 기운이 서로 느끼고 함께 하여
신(神)이 기(氣)와 합하고
수은을 납에 투입하여 (마음을 단전에 집중시킴)
두 물건의 뜻이 화합하여 약을 생산시키고
간(艮)은 망녕된 번뇌를 그침이며
태(兌)는 뜻이 고요해짐을 즐기는 것이요
잡 생각들이 사라지니 천군(天君)은 태평하다.
남자가 아래에 자리하였고
여자가 위에 자리 하였으니
음양이 서로 끌려 사귀며
크게 화평함이 생긴 것이요
그러므로 형통하고 바르고 이로운 형상으로
여자에게 장가 들어집에 오니 길한 것이다.
성품의 하늘과 목숨의 땅인 성천명지(性天命地)의
두 곳이 서로 감응하여
안과 밖에 모든 만물이 발생하고
성인이 덕으로 감응시켜
세상 인심이 복종하니
곧 천하의 인심이 화평하다.
그 행하는 바를 관찰하는 것은
온 몸의 백체(百體)의 정상(情狀)을 관찰하여
가히 볼 수 있음이다.
이것이 음양이 서로 감응하는 도(道)이다.
이것이 실지로 성품과 몸을 함께 닦는
성명쌍수(性命雙修)의 이치이다.
(彖釋卦辭.以明道德.陰陽相感.剛柔雙摩.二氣感應以相與.神合於氣.汞投於鉛.
兩物情和而産藥.艮止妄念.兌悅情靜.雜念消盡天君泰.男居於下.女居於上.
陰陽相交.太和生.是以有亨通利貞之象.因而是娶女來舍之吉.性天命地.
兩處相感.則內外之萬物以發生.聖人德感.世人心服.則天下之人心以和平.
察其所行.而周身百體之情狀.亦可見矣.此陰陽相感之道也.實性命雙修之理矣.)
象曰.山上有澤.咸.君子以虛受人.
(상왈 산상유택이 함이니 군자이햐 허로 수인하나니라.)
****8형상을 말씀하시길 산 위에 연못이 있는 것이 함(咸)이니
군자가 이를 본 받아 빈 마음으로 사람을 받아 들이니라.****
註) 괘덕의 형상을 말하였으며 도의(道義)를 밝혔다.
높은 고산에 용이 사는 샘인 용천(龍泉)이 있어
화려한 연못의화지(華池)에 귀한 옥액(玉液)이 있으며
산 위가 비어 있지 않으면 연못이 있을 수가 없으며
사람의 마음이 비어 있지 않으면 만물과 교감할 수 없으므로
산 위가 비어 물을 받아 들이고
군자는 빈 마음으로 사람을 받아 들임이다.
(象言卦德.以明道義.高山有龍泉.華池有玉液.山上不虛.不能有澤.
人心不虛.不能感物.故山上以虛而受水.是君子以虛而受人也.)
初六.咸其拇.
(초육은 함기무라.)
****초육은 엄지 발가락에 느낀다.*****
註) 초육은 아래 초효이며 발가락 중에 엄지 발가락과 같다.
아래의 발가락에서 부터 운행하여
온 몸의 전체로 기혈(氣血)이 돌아 곤륜에까지 이른다.
햇볕이 아래로 비추어 수기를 상승시켜 산 정상에 까지 이른 것과 같으며
느낀다는 함(咸)은 택산함(澤山咸)이며
엄지 발가락의 무(拇)는 발의 엄지 발가락이다.
그 간(艮)에서 느낀다는 간(艮)은 손인 수(手)이며
간(艮)이 종(綜)되어 뒤집히면 진(震)으로
진(震)은 발인 족(足)이다.
(初六在下.如足지拇.足지下運.而周身之氣血以上崑崙.日光下照.
而天下之水氣以上山頂.咸資.澤山咸也.拇者.足지拇也.咸其艮.艮爲水.
綜其震.震爲足也.)
象曰.咸其拇.志在外也.
(상왈 함기무는 지재외야라.)
***(형상을 말씀 하시길 그 엄지 발가락에 느낀다는 것은
뜻이 밖에 있기 때문이다.*****
註) 초육의 형상을 말하여 효사의 뜻을 밝혔으며
하늘 빛인 천광(天光)이 비추어 밟아 나아감을 말하였으며
그 공이 발에 있으므로
엄지 발가락에 느낀다고 하였으며
땅의 지기가 상승하는 것을 바람이요
그 쓰이는 곳이 아래에 있으므로
뜻이 밖에 있다고 하였으며
괘로는 상(上)이 밖이 되고
사람은 아래가 밖이 되는 것이다.
(象言初六.以明爻辭.所言天光之履.其功在足也.故而咸其拇.欲求地氣之昇.
其用在下也.故而志在外.卦以上爲外.人以下爲外者也.)
六二.咸其배.凶,居吉.
(육이는 함기배면 흉하니 거하면 길하리라.)
******육이는 장딴지에 느기는 것이니 흉하다
그대로 있으면 길하라라.******
註) 육이의 효는 음(陰)이 겹친 형상으로
수는 육효중의 하나로 음기로 흉을 취하였다.
장단지는 다리가 뭉친 곳으로 각두(脚두(밥통두))이며
기운이 아래로부터 점차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괘는 흉하다 하였으나 그대로 있으면 길하여지고
가운데 자리 하였으므로 길함이 있는 것이다.
하늘 빛인 천광(天光)을 발가락으로부터 느낌을 밟아 올라
장단지에 느끼는 것이니 갈대와 띠가 무릅을 뚫는 노모천슬(蘆茅穿膝)이다.
(六二之爻.重陰之象.數六爻一.陰氣取凶.배之脚두.所言氣從下而漸昇也.
卦凶居吉.所云在中而有吉也.咸拇履踐天光也.咸배蘆茅穿膝也.)
象曰.雖凶居吉.順不害也.
(상왈 수흉거길은 순불해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비록 흉하다고는 하나 그대로 있으면 길하다는 것은
순종하면 해롭지는 않다는 것이다.*****
註) 형상을 말씀하시길 육이의 효는 가운데 중정의 자리로
비록 차거운 음기를 막았으나 흉함이 있으니
또한 기쁨이 있다는 것은 가운데 중(中)에 자리하여 길하다는 것이다.
진음(眞陰)은 부드럽고 순하여
해롭게는 하지 못한다.
(六二之爻.中正之位.雖然防陰.有凶.且喜位中居吉.眞陰柔順.不足爲害也.)
九三.咸其股.執其隨.往吉.
(구삼은 함기고라 집기수니 왕하면 인하리라.)
*****구삼은 허벅지에 느끼는 것이니 잡히면 따를 것이니
가면 부끄러울 것이다.*****
주(구사의 효는 중정의 자리가 아닌 부정(不正)한 자리로서
따뜻한 양기가 점점 오르고 허벅지에 이름으로서
간(艮)이 화하여 태(兌)가 되고
태(兌)가 종(綜)되어 뒤집히면 손(巽)으로
손위고(巽爲股)이므로 허벅지에 느낀다고 하였다.
위의 태(兌)는 택(澤)인 연못이 되고
아래의 간(艮)이 종(綜)되어 뒤집히면 진(震)이 되어
택뢰수(澤雷隨)이므로 잡히면 따른다는 집기수(執其隨)이며
사람의 마음인 인심(人心)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르면서
앞으로 행하여 가면 부그럽다는 것이다.
그 사람을 따라 간다면 부끄러울 것이고
가는 곳이 다리이므로 부끄럽다는 것이다.
(九三之爻.不正之剛.陽氣漸昇.以至其股.艮化爲兌.兌綜是巽.巽爲股.
故曰咸其股也.兌上爲澤.艮下綜震.澤雷隨.故曰執其隨也.隨其人心.
而所欲.往其前行.以有吝也.隨其人而吝.往其股而羞也.)
九四.貞吉悔亡.憧憧往來.朋從爾思.
(구사는 정이면 길하야 회망하리니 동동왕래면 붕종이사리라.)
******구사는 바르면 갈하여 뉘우칠 일 없으리니
그리워하여 왔다 갔다 하면 벗이 너의 생각을 좇으리라.*****
註) 구사는 위의 상태(上兌)의 태가 변하여 감(坎)이 되었으며
감(坎)은 겨울의 동(冬)에 해당하여 바르면 길하다고 하였고
뉘우침이 지나처 생각을 잊었으며
그리워 한다는 동(憧)은 마음의 원숭이인 심원(心猿)의 신(神)이며
그립고 그리워하여 위 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너의 뜻이 달리는 의마(意馬)의 생각이요.
벗이 있어 벗이 좌우에서 서로 좇음이다.
(九四上兌.變兌爲坎.坎冬貞吉.悔過亡念.憧爲心猿之神.有憧憧上下之往來.
爾爲意馬之思.有朋朋左右之相從也.
象曰.貞吉悔亡.未感害也.憧憧往來.未光大也.
(상왈 정길회망은 미감해야오 동동왕래는 미광대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기를 바르면 길하여 뉘우칠 일 없다는 것은
느끼는 것은 해가 없다는 것이요
그리워 하여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빛이 크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註)구사의 형상을 말하였고
강(剛)이 유(柔)의 자리에 자리 하였고
바르고 고요하면 뉘우침이 없는 길함이 있다는 것이요
어찌 느낌에 반대되는 해로움에 이를 것인가.
그리움의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생각은 성품의 빛이 어찌 크겠는가.
현재의 공부가 유위(有爲)와 무위(無爲)의 사이에 있음이다.
(象言九四.剛居柔位.有貞靜悔亡之吉.何致反感害也.有憧神往來之思.
性光何能大也.功在有爲無爲之間耳.)
九五.咸其매.無悔.
(구오는 함기매니 무회리라.)
*****구오는 그 등에 느끼는 것이니 허물이 없으리라.****
註) 구오의 효는 중정(中正)의 자리이며
느낌이 빠른 기운으로 그 등으로 오르니
매(매)는 등의 척추이며 생각하는 사려지신(思慮之神)으로
후회함이 없으며
후회한다는 회(悔)는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며 뉘우치는 것이다.
(九五之爻.中正之位.感速之氣.以昇其매.
매者背脊也.思慮之神.以無其悔.悔追悔也)
象曰.咸其매.志末也.
(상왈 함기매는 지말야일세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그 등에 느낀다는 것은 뜻이 다 된 것이다.****
註) 구오의 형상을 말함이요
양기가 등에 오른 것으로
그 공부가 세 관문인 삼관(三關)을 여는데 있다.
그 뜻은 아홉구멍인 구규(九竅)를 소통시키는데 있으며
뜻은 뒤의 끝에서 앞으로 넘어 오는데 있음이다.
(象言九五.陽氣昇매.其功在開三關.其志在通九竅.志在於後末在於前也)
上六.咸其輔頰舌.
(상육은 함기보협설이라.)
*****상육은 볼테기와 뺨과 혀에 느끼니라.****
註)상육의 효는 함괘의 마침인 종(終)이라
태(兌)는 입과 혀인 구설(口舌)이 되고
볼테기도 서로 보완해주는 작용을 하며
태(兌)는 기쁨의 극치이고
그 하고자 함을 순하게 따른다.
태(兌)가 화하여 간(艮)이 되고 간(艮)이 화하여 태(兌)가 되며
먼저는 함(咸)이 되고 뒤에는 손(損)이 되며
머저는 실(實)하나 뒤에는 비움인 허(虛)가 되고
밖으로 힘을 써서 교묘한 말이나 부드러운 얼굴로 미혹하게 하고
볼테기와 뺨등은 말로하는 구두선(口頭禪)인 것이다.
(上六之爻.咸之已終.兌爲口舌.輔是相扶.兌悅之極.順其所欲.
兌化爲艮.艮化爲兌.先咸後損.先實後虛.務其外.巧言令色.輔其頰口頭之禪也.)
象曰咸其輔頰舌.騰口舌也.
(상왈 함기보협설은 등구설야라.)
****(형상을 말씀하시길 그 볼테기와 뺨과 혀에 느끼는 것은
구설수가 일어나는 것이다.*****
註) 상육의 형상을 말하였고 그 느끼는 것이크게 지나친 것이며
외관의 밖에만 힘을 쓰고 안을 잃어버렸으니
가짜로 깨달은 것이며 참 됨을 잊었으며
인심을 사용함이요
도심은 전무한 것으로
다만 얼굴 색을 가장하여 혀로서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오로지괴로운 구설만 얽혀서일어나고
실제가 없으므로 어찌 얻는 것이 있겠는기?.
(象言上六.咸其大過.務外失內.悟假忘眞.人心用事.道心全無.只圖頰頰利舌了事.
專苦藤藤口舌而已.無有實際.有何益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