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회원인 ‘감동저장소’님이 서기 2023년 양력 11월 12일에 올린 움직그림
-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d-kq6uaaToU
▶ 옮긴이(잉걸)의 말 :
내가 이 움직그림을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까닭은, 이것이 현대에 일어난 일, 그러니까 현대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럽 중심주의와 서양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 나아가 헬라스 본향풀이(‘신화’)와 고전기의 헬라스 철학이나 헬라스의 조각상 같은 예술품들만 보고 - 헬라스(영어권에서 ‘그리스’로 부르는 나라의 바른 이름. 이는 ‘South Korea’의 바른 이름이 ‘한국’인 것과 같다. ‘그리스’는 로마인들이 헬라스에 붙인 이름이다)에 환상을 품는 대다수 한국인들에게 “설령 고대에 그들이 대단했다 하더라도(그건 사실이다. 인정한다), 현대에는 한국보다 못한 나라다. 그러니, 그들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충고하고 싶기 때문이고,
한국은 헬라스를 추켜세우고 칭찬하지만, 정작 헬라스 사람들은 ‘한국이 아무리 발전해봤자, 아시아 나라 중 하나일 뿐인데, 역사가 깊은 우리나라보다 나은 점이 있겠냐?’고 생각하는 현실을 보고 헬라스에 대한 짝사랑에서 빠져 나오라고 충고하고 싶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순혈’ 한국인인 나는 이 움직그림에 나온,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을 깔보는 젊은 헬라스 군인에게 할 말이 있는데, 그것을 간단하게 ‘줄여서’ 말하자면, 이렇다 :
“너희 나라는 3500여 년 전의 크노소스 문명이나 미케네 왕국을 자랑하지? 2400여년 전의 아테네를 자랑하고?
우리(한국인/조선 공화국 공민을 비롯한 배달민족)는 4356년 전에 세워진 고대국가인 아사달(‘고조선’의 순수한 배달말 이름이자, ‘고조선’ 도읍의 이름)을 자랑한다!
그리고 너희에게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면, 우리에겐 퇴계 이황 선생이나 율곡 이이 선생이나 연암 박지원 선생이 계시고!
너희가 가나안(헬라스 식 이름은 ‘페니키아’. 오늘날의 레바논)에서 가져와 모양을 바꾸고 몇몇 글자를 집어넣은 헬라스식 알파벳을 내세우면,
(한국인인) 난 독자적인 소리글자고, 세계에서 읽고 쓰고 외우고 배우는 것이 가장 쉽고, 가장 합리적/과학적이며, 누가 만들었는지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글자고, 훈민정음이 만들어질 때 있었던 네 글자를 되살리면, 적지 못하는 발음이나 소리가 없는 글자인 정음(‘한글’과 ‘조선글’을 아우르는 공식 명칭. ‘훈민정음’을 줄인 말이다)을 너희 앞에서 자랑할 거야!
너희가 헬라스 – 페르시아 전쟁 때 활약한 테미스토클레스 제독(살라미스 해전을 지휘한 헬라스 연합군의 명장이자, 아케메네스 제국의 해군을 격퇴해 헬라스를 구한 사람)을 자랑하면,
난 수많은 왜군(倭軍) 수군과 맞서 싸워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한산 대첩과 명량 대첩과 노량 대첩을 승리로 이끄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을 내세울 테고!
너희가 너희 조상들이 쓴 수많은 책과 기록들( 예를 들면, 크세노폰의 책인 『 소크라테스 회상 』 )을 자랑한다면,
나도 후기 고리(高麗)와 근세조선의 지식인들(그리고 두 왕조의 사관[史官]들)이 남긴 수 많은 책들( 예를 들면, 『 역옹패설 』이나『 조선왕조실록 』 )을 알려주며, 너희들 앞에서 기록에 진심이었던 우리 조상들을 자랑할 수 있어!
너희가 고대부터 지중해를 누빈(그리고 식민지도 만든) 너희 조상들을 자랑하면,
나 또한 너희에게 고대에 황해나 대한해협이나 황해의 남쪽에 있는 바다를 배를 타고 돌아다니며 장사하거나, 식민지를 만들었던 신라의 석(昔)씨족이나 백제/남부여 사람들을 자랑할 수 있고, 가야/백제/신라인들이 왜(倭)열도로 건너가 식민지를 만든 사실(그리고 그 식민지들이 나중에 하나로 합쳐져 ‘일본’이라는 나라가 된 사실)을 내세울 수 있다!
그러니, 너희(헬라스 사람들)는 나를 비롯한 한국인들 앞에서 잘난 척 하지 마라.
유럽 중심주의를 내세우며 오만하게 굴지 말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를 제대로 알기 위해 노력하라고!
(만약 너희가 동유럽/북유럽/서유럽/로[Ro]시야에 사는 백인들이나 중남미의 에스파냐/포르투갈계 백인이나 뉴질랜드 백인이나 영국계 캐나다인이나 영국계 오스트레일리아인이나 미국의 WASP[잉글랜드 백인의 후손이자, 개신교 신자인 미국 백인] 앞에서 오만하게 구는 건 –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 이해할게. 너흰 그럴 자격은 있어.
하지만 미스르[영어 이름 ‘이집트’] 사람이나 레바논 사람이나 수리야[‘시리아’의 바른 이름] 사람이나 이라크 사람 앞에서는 그러지 마라.
그 사람들은 너희보다 1500 ~ 2500년 먼저 문명을 세운 사람들의 후손이니까!)
이상이다.”
- 단기 4356년 음력 10월 12일에, ‘우리가 우리를 깔보는 헬라스를, 아니, 서양 백인들을 짝사랑할 까닭이 뭐란 말인가? 이제는 그들에 대한 환상이나 그들을 무작정 추켜세우는 버릇은 버리고, 그들을 좀 냉정하게 대해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는 ‘순혈’ 한국인 잉걸이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