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맥[鉤脈]
구맥은 신.방광의 기능이 항진되어 수극화[水克火] 되어 심. 소장이 허약한 경우에 나타나는데 그 모양은 연하고, 말랑 말랑하고 콕콕 찌르고 터질 듯하다 구맥[鉤脈] 이 있고 인영이 크면 소장에 병이 있고, 구맥이 있고 촌구가 크면 심장에 병이 있다. 구맥이 있고 부(浮)하면 피부에 열이 있다. 부 하다라는 것은 맥이 피부에 떠있다 라는 것이고, 피부 밑에 맥이 가라 앉아 있는 것을 침(沈)하다고 한다. 맥이 피부위에 떠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런 것을 부 하다고 한다. 지(遲)는 느리다는 뜻이고, 삭(數)은 빠르다는 뜻이다. 맥이 느리면 염증이 없고, 빠르면 염증이 있는 것이다. 급(急)하면 차고 완(緩)하면 열이 있다. 그래서 구맥에는 부. 침. 지. 삭. 완. 급 여섯 가지가 있다. 심장 뛰는 속도가 빠른 게 아니고, 급하게 포도독 포도독 뛰면 냉하고 빠르거나 느리거나 점잖고 완만하면 열이 있습니다. 구맥이 있을 때의 정신적 증상은 양 눈 사이에 적색이 있으면 심장이 나쁩니다. 눈 바로 옆에 까만 점이 있으면 소장이 나쁩니다. 또한 심장이 나쁘면 웃기를 좋아 해요. 신경질을 잘 내고 깜짝 깜짝 놀라고 예절이 없고 버르장머리가 없다. 예절이 없고 버릇이 없는 것은 오늘날의 과학은 밝힐 수 없어요. 다시 말해 예절이 없고 버릇이 없는 것은 정신적인 질환인 것이다. 혹 어떤 이 들은 정신이 먼저니까 정신으로 다스리면 될 것 아니냐 하고, 주장할 수 도 있으나 이는 그런 류의 것 아니고 쓴 식품을 먹어 육체를 잘 다스리면 성격도 변하고 예절도 생기는 것이다. 구맥이 나오는 사람은 쓴 것을 좋아 한다. 그렇다고 누가 쓴 것을 좋아 하겠어요. 누구든 쓴 것은 싫다고 합니다. 이럴 때 는 질문을 아주 요령껏 잘 해야 한다. 짜장이 쓴것에 속합니다. 그러니 짜장 좋아 하세요. 하던 가 상추, 쑥갓 좋아 하세요 한다. 짜장이나 상추 쑥갓 좋아 한다면 쓴맛의 음식을 좋아 한 것이 되는 것이다. 심번(心煩)은 마음이 번거롭다는 뜻이다. 구맥이 나오면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옆집 연탄은 안 꺼지고 잘 타나, 이웃집 개똥 이는 학교 다녀오다 교통사고는 없었나 위험한 생각을 한다. 불안하고 초조해 한다. 몸에서 쓴 내도 나고, 단내도 나고 그렇습니다. 여름에 더 많이 납니다.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난다고 수술을 한다. 그러나 수술해도 또 납니다. 심한 분은 3~6회씩이나 수술을 했다 해요. 그래도 또 납니다, 말이 겨드랑이엔 구멍이 있다 해요. 한의학 적으로 이곳을 뜸을 떠서 구멍을 막습니다. 말이 안 되지요. 간이 나쁘면 신 내나 노린내 가 나니까 신 것을 먹어서 현맥[弦脈]을 치료하면 되지 수술이나 뜸을 떠 구멍을 막아서야 되겠어요. 또한 심장이 나쁘면 쓴 내나 단내가 나니까 쓴 것을 먹어서 구맥[鉤脈]을 없애면 되지 구멍을 막아서는 안 됩니다. 또 한 홍맥[洪脈]이 나와서 비. 위장에 병이 있으면 계란 썩은 내나 고린내 비슷한 썩은 내 또 군둥 내 가 난다. 이때는 단 것을 먹어서 비. 위장을 고처 냄새가 안 나게 하면 되지 무단히 수술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뜸뜨고 수술해선 안 되는 것이다. 폐. 대장에 병이 있으면 비린내를 풍깁니다. 이런 것도 매운 것을 먹어서 비린내가 나지 않게 해야지 뜸을 뜨거나 수술을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또 콩팥이 병이 나면 썩은 내가 납니다. 오징어 썩은 내 발 고랑 내 같은 고린내가 납니다. 이런 때도 짠 것을 적절히 먹어서 신. 방광만 치료하면 되지 꼭이 뜸이나 수술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그 어떤 육체에서 나는 냄새도 오장육부를 치료하면 다 치료 되는 것이다. 심, 소장이 큰 사람은 육감이 아주 발달되어 있다. 그런데 심. 소장이 병든 사람은 얼굴이 벌개서 아주 혈색이 좋다고들 한다. 또 딸국질을 잘한다. 어느 동내분이 이틀 동안 딸국질을 하다 만났는데 뭘 어떻게 해야 낫느냐고 물었다. 커피를 먹으면 감쪽같다 했드니 잠 안 오면 어쩌느냐고 되물었다. 이틀씩이나 잠못자고 딸꾹질 했다면서 까짓잠 운 운 늘상 먹는 커피 잔으로 다섯 잔쯤 마셔요 했다. 언젠가 커피 다섯 잔으로 딸국질 감쪽같이 이겼다고 했다. 간이 병들면 한숨을 잘 쉽니다. 한숨 쉬면 하는 일 잘 안된다고, 욕먹고 매 맞아도 소용없다. 까닭 없이 온 천지근심걱정 다 질 머진 듯, 한숨 질을 한다. 이쯤 되면 현대 의학으로는 거의 불치병이랄까. 그래도 식초를 적정량을 먹어 간을 치료하면 한숨을 쉬지 않게 된다. 심장이 탈나면 딸국질을 많이 한다고 해도 쓴 것을 먹어서 심장을 튼튼하면 되는데 불치로 잘못 생각하고는 자살한 경우가 유럽 쪽에서 있었다 한다. 어떠한 경우는 쓴 것을 먹어도 금방 멈추지 안는 때가 있는데, 이때는 술 한 잔에 커피 두 잔을 설탕 댓 숟갈 넣어 마시면 진짜 직방으로 멈춥니다. 술도 쓰고, 커피도 쓰고, 단 것이 밑에서 받처 주고 하니까 아주 오래되고 멈추지 않는 딸국질도 빨리 낫게 된다. 트림을 계속하는 것도 보통문제가 아니다. 트림을 현대 의학이 어찌 고칠련지 걱정이나 염려 마시라 방법이 있으니. 홍맥이 나올 것이다. 이때는 설탕만 먹으면 된다. 재채기를 계속하는 것도 큰 걱정이다. 콧물 나고 재채기 하고 기침 나고 모맥[毛脈]이 나오는데, 이런 것도 매운 것 만 적정량만 먹으면 됩니다. 한숨을 계속 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숨을 계속 쉰다고 해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식초를 먹으면 됩니다. 인천의 어느 댁을 방문 했는데, 모시고 사는 늙은 모친께서 쉬임없는 하품과 원인모르는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병원을 수차 가도 소용없어 그냥 눈물 닦는 수건으로 받치고 하품 하면서 견디는 중 이라 했다. 소금 몇톨과 야쿠르트 한 주발로 그 자리에서 쾌유됨을 본적이 있다. 가령 얼굴에 여드름이 지독하게 많이 난다든가 웃기를 잘 한다든가 하는 것은 심장이 열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쓰고 찬 것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커피나 쑥이나 일반 식품은 심 소장이 병든 사람은 딸국질을 잘하고 열을 싫어한다. 간이 병든 사람은 바람을 싫어한다. 그래서 버스를 타면 바람을 싫어 하니까 창문을 닫습니다. 현맥 나오는 사람이요. 심장이 병들어서 구맥[鉤脈]이 나오면 열을 싫어한다. 오늘날 심장이 병든 사람은 괜히 열이 싫어 가지고 몸은 차가우면서도 에어콘을 틉니다. 이런 병을 다 고치면 우리나라 전력의 반 가까이는 절약이 될 것입니다. 위장에 병나면 습기가 싫고, 폐. 대장이 병나면 건조한 것이 싫은데 우리나라 기후는 워낙 좋아 별 문제가 없는 것이다. 콩팥이 병나면 추운 것이 싫다. 그래서 옷을 두툼하게 입어야 한다. 신. 방광이 나빠서 석맥[石 脈]이 나오면 여름에도 세타를 입어야 한다. 소금을 먹어 석맥을 치료하면 추운 것이 없어진다. 심장이 큰 사람은 하관이 빠르다. 턱이 뾰족 하다는 말이다. 지금껏 정신적 증상을 말했고 이제 육체적 문제점을 들어 보기로 한다. 경맥 주행상[經脈走行上]에 통증이 있다. 심경[心經]은 새끼손톱 안쪽에서 시작하여 내측으로 올라가 겨드랑이로 가고(손톱위 3.5mm 네 번째 손가락 쪽에서 시작하는데 소충(少衝)이라는 경혈이고, 손을 살 쥐어 손바닥 금위에 손가락 닿는 점이 소부(少府)이고 이곳을 지나 겨드랑이의 극천(極泉)이 끝점이므로 이곳에서 심장으로 소통되는 것이다. 소장경[小腸經]은 새끼손가락 바깥쪽 손톱위 코너의 3.5mm 소택혈[小澤穴]에서 손등으로 해서 팔을 거쳐 가는데 손가락과 손등의 뼈 맞 닿는 지점의 전곡(前谷穴)을 지나 손등의 중간쯤 뼈 긑지점 오목한 곳의 후계(後谿穴)을 지나 팔의 외곽을타고 팔꿈치 뼈마듸 사이의 소해혈(小海穴)을 타고 주걱뼈를 어께쪽에서 주걱뼈 끝부분 견정혈(肩貞穴) 으로 타고 턱뼈를 지나 광대뼈를 타고 귀 구멍 앞의 청궁혈(聽宮穴)에서 끝난다.
사람이 팔을 들었을 때 양경[陽經]은 하늘에서 기를 받아 아래로 내려오고, 음경[陰經]은 땅에서 기운을 받아 위로 올라간다. 이 기의 운행 방향을 잘 기억해야 할 것은 기의 운기조식을 할 수 있는 길이고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제 모, 유, 합 혈통인데 모혈은 배에 있고, 유혈은 등에 있고, 육합혈은 다리에 있는 것이다. 맥을 짚어보았는데도 무엇인지 잘 모를 때는 육합 혈을 눌러 본다. 그래도 알 수 없을 때는 배에 있는 모혈을 눌러 본다. 확인을 했는데도 그래도 모를 때는 등에 있는 유혈을 눌러 본다. 증상은 많이 있는데도 알 수 없을 때, 자기 스스로 노력하면 누구나 차차로 알게 되어 있어요. 가령 맥진 때 현맥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때 그게 맞나 틀리나 확인하는 절차가 네 가지 정도 있는 것으로 본다. 증상을 확인하고 합혈을 누르고, 모혈을 누르고, 유혈을 누른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손발이 찹니다. 손발이 차다는 말은 황제내경에도 있는 말이지만 실제 임상을 해본결과 인영 맥이 큰 사람은 손발이 차고 인영 맥이 작으면 손발이 차지 않다. 촌구 맥이 큰 사람은 손발이 뜨거워서 겨울에 얼음구덩이 속에서 빨래를 해도 손이시리지 않아요. 지금은 새탁기가 있어 빨래를 안하고 살이 찐 사람이 많아요. 옛날엔 개울에서 빨래하면 손에서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고 한 사람들 많았어요.
첫댓글 鉤脈이란 心腸과 小腸 脈의 病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