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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온천 콘도의
뜨끈한 바닥에서
몸을 데우고 나니
전날의 피로가 싹 가신 듯했다.
이른 아침 준비를 마치고 산책로 따라서
한바퀴 돌아 내려 오는 길
햇살이 밝아질수록
단풍잎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일출장면을 볼 수 없었지만
그 붉은 기운은 느껴졌다.
어느새 주변을 밝히고~!
어젯밤 볼 수 없었던
오색단풍잎
밝아질 수록 더욱 빛나겠지요
꼬불꼬불 산길따라 오르니..
유금사라는 절집이 나오는데..
절 뒷켠엔 통일신라 시대의 삼층석탑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었다.
신라가 꽃피운 불교문화가
이런 시골~ 첩첩 산중까지
영향을 끼쳤으니...
2중 기단의 3층 탑신 형태
유금사 삼층석탑은 `보물 제 674호`
통일신라시대로 오면서
더욱 꽃피웠던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울진 성류굴 앞의 왕피천
성류굴 입구의 담쟁이는
그늘진 곳에서도 더욱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성류굴엔 온갖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들이 기이한 모양으로 반기고
외부공기의 유입으로 온전히 자라지 못하는 듯해 안타까웠다.
망양정에서 푸른 동해바다를 굽어보고~
송강 정철도, 숙종대왕도 행차했던 곳
관동팔경은 월송정,망양정,청강정,죽서루,경포대,낙산사,삼일포,해금강
동해의 한가로운 갈매기떼
잔물결 일렁이고~
불영계곡의 단풍이
바위와 어우러져 환상적이더만~!!
불영사 입구 일주문을 지나며
참나무群들이 호위하며 반기고
참나무도 가지가지~
굴참나무,졸참나무,갈참나무,상수리나무,신갈나무,떡갈나무...등등
참나무 단풍색도 갖가지
불영사 계곡을 지나
단풍도 물색도 아름답고
말없이 걸어도~
마음은 환히 밝아오고!!
그저 행복감이 밀려오네
자연은 여러모로 모두를 기쁘게해주고
햇살담은 단풍은 더욱 곱고
단풍숲길에 에워싸여~!!
커다란 단풍나무가 반기는 곳
연못에도 비춰주고
노란 은행잎도 가득히~!!
모든 풍경을 담아내니...불영사
백자 전시중
맑은 차 한 잔도 고맙고~!!
단풍색은 더욱 고맙지요
가을빛에 더욱 빛나고
고운빛 가득~눈부신 곳!!
대웅전 뒤뜰의 단풍도
하늘과 함께 조화롭고~
고려시대 건축 응진전 옆의 단풍은 정말 고왔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곳!!
지금이 아마도 절정인 듯
담고~또 담고~!!
멀리서 바라보니..큰 바위가 보호하듯
참나무 단풍과 소나무도 어울리고
솔밭으로 내려앉는 가을햇살
아쉬운 발걸음 옮기며
버스에서.. 남은 저녁시간을
계속 단풍 감상하며
가을숲을 버스에서 즐감하며
낙엽송 단풍은 무리지어 아름답고
흔들려서 오히려 풍경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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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감합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맵시자님의 열정이 배어있는 여행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