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춥고 지루한 겨울이 어느덧 지나가고,
2014 동아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금일은 무척이나 따스한 대표 봄날 이다.
08:00시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바쁘게 출발했을거라 생각하고,
09:00시 김선복고문과, 강금순부회장, 그리고 나 홍보부장 늑대미소는 신도림에서 만나 잠실운동장으로 이동하였다.
전날 14:00시에 구로육상 사무실에 모여서 짐을 꼼꼼히 챙기고, 텐트도 미리 설치한 덕에
가벼운마음으로 음식만 가지고 출발할수 있었다.
어제는 바람이 몹시 불어 보조경기장 기둥과 나의 차 바퀴에 천막을 메어두느라 꽤나 고생을 했었다.
김성기회장, 정갑희 총무, 이휴숙총무, 윤두순형님, 이승호형님, 그리고 나까지 모두 수고하셨다.
ㅎㅎ.. 내가 스스로 수고하셧다고 하는게 우습긴 하다..ㅋㅋㅋ
잠실주경기장은 벌써 전광판에 우승자의 모습이 보인다.
이미 2시간 초반의 기록으로 완주한것이다.
온갖 프랜카드와 각종 단체의 현수막이 걸린 천막들 사이를 지나며 밤새 우리의 천막은 무사한지 걱정스럽다.
현장에 도착하니 우리 천막이 당당히 자리를 떠억하니 차지하고 서있는 모습이 참 대견하기까지 했다.
옆에는 인천클럽이 껌같이 달싹 달라붙어서 이것저것 음식을 많이 꺼내고 있다.
왼편에는 목동클럽이 부랴부랴 천막을 설치하는 모습이 보여 내심 안심도 된다.
세월의 연륜이 묻어나는 우리 멤버 셋은 척척 알아서 할일을 잘도 한다.
천막에 시트도 깔고, 음식물도 가지런히 준비하고, 버너의 불도 열심히 지피고,
드디어 신석기시대냐? 구석기시대냐? 불을 오늘에야 구할수 있었다는듯
버너에 피어낸 불꽃을 보며 무척이나 신바람이 났다.
조금 있으면 공현씨가 들어온다는 생각에
바쁜걸음으로 늑대미소는 전철을 타고 잠실역 6번출구로 나왔다.
자봉하는분들과 인사를 나눈다.
왼쪽은 대구에서 새벽2시에 버스로 올라왓는데, 참가자가 24명이란다.
오른쪽은 과천마라톤인데 40여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그옆은 용왕산클럽 참가자가 72명......!!
깜놀~ @@
구로육상에 와서 메이져대회에 참가할때마다
자봉해주신분들이 너무나 고마워 오늘은 내가 직접 자봉을 해본다.
왼손엔 일회용 장갑을 끼고, 콜라랑, 쵸콜릿을 준비한다.
오른손은 카메라를 잡고, 피사체가 나타나면 셔터를 누르며 쫒아간다.
처음으로 나타난 선수는 김공현 사무국장,
내가 권하는 콜라를 달게 마셔준다. 기쁘다.
두번째는 이기복이다.
열심히 쫒아가 콜라를 건네는데 손사래를 친다.
에라 셔터나 누르자... 팡팡팡~!!
교통경찰이 내모습이 거스리는지 열라 쫒아와서 주의를 준다.
그다음은 김문갑 전고문과 근린공원식구,
다음은 지상금형님과 또 근린공원식구,
멀리서 껑충키큰 강창수고문과 김영출회원에게 콜라를 권했다.
김기환고문, 정이균훈련부장, 이건섭고문, 하왕근고문 순으로 바삐 달려가신다.
그이후로 만나는 회원마다 무척 반갑다.
정갑희총무와 김성기회장, 윤두순형님, 이휴숙총무,이형규형님, 김세열 부회장,
이승용회원과 이상대형님, 김영찬운영위원장, 최남식, 김남식, 문천식, 조용균, 김영숙, 홍민순회원까지
만나서 반갑게 화이팅을 하고 힘을 실어준것 같아 내심 기뻤다.
마지막 남은 콜라와 쵸콜릿은 주로에 지쳐서 쓰러질듯한 달림이들에게
손을 뻗어 제공했다.
대부분 고마워 하는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주로에 흘린 쓰레기는 말끔히 챙기고, 돌아왔다.
주로에서 뵙지 못한회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지만,
모두들 건강하게 완주하고, 운동장에서 밝은모습으로 볼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은 나름 큰 수확도 있었다.
김공현 사무국장의 '03시간 02분, 7분 기록단축....빰빰빰빰~!!
이기복 회원의 '03시간 18분, 9분 기록단축... 빰빠라 빰빰빰~!!
이승호 회원의 '03시간 23분 신기록 달성.. 빰빠라 빰빰빰~!!
내가 달성한 기록은 아니지만, 신기록 달성에 흘린 땀의 댓가에 박수를 보낸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사 완주하신 회원님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구로육상의 힘~!!
참석자(존칭생략 이해 바랍니다)
정이균, 김영찬, 김세열, 김영출, 김공현, 김성기, 정갑희, 이기복, 강창수, 하왕근,
이건섭, 최남식, 김남식, 김기환, 문천식, 김영숙, 이휴숙, 홍민순, 조용균, 윤두순,
이승호, 손창하, 조택종, 안승호, 이형규, 강금순, 강창구, 최용자, 이상대, 장인자
김선복, 지상금 (이상 32)
첫댓글 승호씨 불편한 몸으로 자봉까지 하는라 고생 많이 했네요
고맙습니다~~~
자봉여러분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승호야! 맛있는 콜라 죽이더라~~
자봉하신분 고생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승호형 고마워요,,,ㅎㅎ 콜라에 무릎 마사지까지,,, 형 아녔으면 무릎아파서 잠실대교밑으로 수영해서 건너갈뻔 했어요,,ㅋㅋ
연습 안하고 무게만 늘렸던 덕을 톡톡히 보았네요,,, ^^
모두가 좋았다고하니 기쁨두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