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그 물건 어디에 뒀더라?"… 치매 오기 전 기억력·인지력 키워야
경도인지장애의 약 10%는 1년 뒤 치매
기억력·인지력 개선 돕는 성분 섭취 등
적극적 관리 통해 치매로의 진행 막아야
국내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매는 완치약이 없기에 한 번 걸리면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기억력 장애다. 예전과 달리 자주 깜박한다거나, 갑자기 해야 할 일이 기억이 안 난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우리나라 치매 환자 추정수가 100만 명이 넘었다. 앞으로 6년 후인 2030년에는 그 수가 1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그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34만 명이 넘는다. 65세 이상 치매 환자와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합하면 65세 이상 인구 7명 중 1명꼴이다. 특히 경도인지장애의 약 10%는 1년 뒤 치매 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치매는 암을 제치고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혔다. 치매는 완치약이 없을 뿐더러 치매가 발병하면 환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 모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기억력 장애다. 인지력과 판단력이 함께 저하된다는 점에서 단순 건망증과 차이가 있다. 예전과 달리 자주 깜박한다거나, 갑자기 해야 할 일이 기억이 안 나는 등 증상이 있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치매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균형 잡힌 영양섭취, 만성질환 관리, 규칙적인 운동, 활발한 두뇌활동이 기본적인 치매 예방 수칙이다. 치매는 기억력과 인지력 상실에서 비롯되는 만큼 나이 들수록 기억력과 인지력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인지력 개선 건강 기능성 원료,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은 인지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됐다. 뇌의 신경세포막은 뇌세포가 서로 정보(신호)를 교환하기 위해 접촉되는 부위다.
이 신경세포막이 잘 활성화돼야 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뇌세포 내의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어들면서 세포막의 상태가 변화된다. 이로 인해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이 둔화되면서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함으로써 세포막을 활성화하고 신경신호 전달 메커니즘을 복원해 뇌세포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노화로 감소된 포스파티딜세린 보충하면 기억력·인지력에 좋아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분비를 촉진시켜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뇌세포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강화시켜준다. 뇌 독성물질이자 치매의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런 복합적인 효과로 인해 미국 FDA에선 포스파티딜세린이 노년층의 치매와 인지장애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인증했다. 국내 식약처도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12주 섭취로 학습인지력, 기억력 개선효과 확인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건강 기능성은 오래전부터 연구돼 왔다. 그 결과 ▲치매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등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게 확인됐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능력, 안면인식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