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3일 (토요일)주말
어제밤, 아니 이른 새벽 축구 8강전을
보시느라 잠을 설치지나 않으셨는지요.
패색이 짙던 경기에 만민의 함박웃음을
자아낸 페널티킥으로 기사회생한 우리
축구팀에 안겨준 또하나의 승리소식인
손흥민의 멋찐 골이 한겨울에 피어난
동백처럼 아름다웠네요.
모진 역경속에서 준결승에
오른 축구팀처럼
눈속에서 피어난 동백이나 매화가
우리의 마음에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사랑하는 우리 글벗님
비록 모습은 가물가물해도 마음속엔
언제나 동백꽃처럼 피어있네요.
봄같은 주말아침
멋찌고 아름다운 동백처럼 화려하지도
않은 순수함으로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프란치스코
🌸 추운 날씨에도 피어난 동백꽃
이쁘다!!
아마 누구라도 동백꽃 앞에선 한참을 멈추었다 갈 듯 합니다.
긴 겨울이었고,
올 들어 첫 번째 활짝 핀 꽃일 테니 말이죠.
추운 날씨에도 피어난 동백꽃,
더군다나 꽃말이 이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하니 말이죠.
이렇게 동백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비록 사진으로 담아 온 동백꽃이지만,
이쁜 꽃을 바라보고,
동백꽃의 환한 미소에 살그머니 미소를 짓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고 설렘일 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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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사랑이란 열정으로
너무 활짝 열지 마라
활짝 열린 마음에
아픔이 스며든다.
사랑이
시작되는 날
이별의 날도 따라와
너의 가슴에 내려앉는 걸
떠난 사랑도
시들지 않고
뚝!
떨어져 내린 흰 눈 속의
붉은 동백꽃처럼
시려도
시려도
돌아보지 않는다.
창가에
환하게 해님 찾아오듯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게
저녁노을의
붉은 해를
무심히 보낼 수 있는 마음으로
사랑은 조금씩 스며들게.
- 김정순 / 사랑은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