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편지 전하며.
간각: 이해하는 힘. 이해력.
갈마들다: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엇갈려 일어나다. 서로 번갈아들다. 교대하다.
꺽지다: 억세고 꿋꿋하며 용감하다. 과단성이 있다.
냅뜰성: 부끄러워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활발하며 시원한 성질.
다솜: ‘사랑’의 옛말.
데시근하다: 언행이 조리에 닿지 아니하고 미적지근하다. 매우 못마땅해하다.
덴가슴: 몹쓸 재난을 겪고 잊혀지지 않아 항상 놀라는 심정.
드레지다: 사람됨이 무게가 있고 진중하다. 물건이 보기보다 무게가 있다.
마뜩찮다: 마음에 썩 들지 않다.
마음고름: 마음속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단단히 해둔 다짐.
마음씨갈: 마음을 쓰는 태도나 바탕.
마음자리: 마음의 본바탕.
맏뜻: 처음 먹은 마음. 초지(初志).
몬존하다: 성질이 차분하다. 위풍이 없이 초라하다.
몽짜: 음흉하게 몽니를 부리는 짓, 또는 그런 사람.
미쁘다: 미덥다, 믿음직하다. 진실하다.
발만스럽다: 두려워하거나 삼가는 태도가 없이 꽤 버릇없다.
배알티: 반항심.
보짱: 꿋꿋하게 가지는 속마음. 마음속으로 품은 요량.
보추: 진취성 또는 냅뜰성. ‘보추 없다’와 같이 흔히 부정의 뜻으로 쓰임.
본데: 보아서 배운 솜씨나 지식, 또는 예의범절.
생청: 생판으로 쓰는 억지나 떼. 모순되는 말. (~스럽다, ~을 붙이다)
선걸음: 이미 내디뎌 걷고 있는 그대로의 걸음. 나선 걸음. (=선길)
속종: 마음속으로 정한 의견.
애잔하다: 썩 잔약하다. 애틋하고 애처롭다.
야살: 되바라지고 앙증맞은 언동. (~궂다, ~떨다)
어림생각: 가상(假像).
엄두: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
여김/지움: 긍정(肯定)/부정(否定).
음전하다: 말이나 행동이 곱고 점잖다. ‘얌전하다’의 큰말.
의뭉하다: 겉으로는 어리석은 듯 보이나 속은 엉큼하다.
이악하다: 일을 어떻게든 끝내려고 기를 쓰고 달라붙는 기세가 굳세고 끈덕지다.
자발없다: 행동이 가볍고 참을성이 없다.
주니를 내다: 몹시 지루함을 느끼다. 싫증을 내다.
찾을모: 쓸모 있어 남이 찾을 만한 점. 장점.
틀수하다: 성질이 너그럽고 깊다. 침착(沈着)하다.
해감하다: 일의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 아득하다. 지나치게 서둘러서 어리벙벙하다.
지난번 ‘이쁘다, 마실, 찰지다, -고프다’가 복수 표준어로 인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외에도 현재 표준어와는 의미나 어감이 달라 별도의 표준어로 선정된 것이 있다. 또 비표준적인 것으로 다루어 왔던 활용형을 복수 표준형으로 인정한 경우도 있다.
우선 ‘푸르르다, 꼬리연, 의론(議論), 이크, 잎새’ 이렇게 5항목이 현재 표준어와는 뜻·어감이 다른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됐다. 그동안 ‘푸르르다’는 ‘푸르다’로 고쳐 써야 했으나 ‘푸르다’를 강조할 때 이르는 말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꼬리연’은 ‘가오리연’으로 고쳐 쓰라고 돼 있었으나 이제 별도의 표제어가 됐다. ‘가오리연’은 가오리 모양으로 만들어 꼬리를 길게 단 연으로, ‘꼬리연’은 긴 꼬리를 단 연으로 정의될 예정이다.
‘의론(議論)’ 또한 ‘의논’으로 고쳐 쓰지 않아도 된다. ‘의론’은 ‘어떤 사안에 대해 각자 의견을 제기함’, ‘의논’은 ‘어떤 일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음’이란 뜻으로 각각 달리 쓰이게 된다.
현재 ‘잎새’는 “잎새가 고운 나무”에서와 같이 ‘잎이 생긴 모양새’를 의미하는 단어로만 올라 있으나 나무의 잎사귀를 뜻할 때도 ‘잎새’를 쓸 수 있게 됐다.
‘이크’는 당황하거나 놀랐을 때 내는 소리로, ‘이키’가 표준어였으나 이번에 ‘이키’보다 큰 느낌을 주는 말로 인정됐다.
마지막으로 비표준으로 다뤄 왔던 활용형을 현재 표준적인 활용형과 용법이 동일한 것으로 인정한 복수 표준형이다.
그동안 ‘말다’가 명령형으로 사용될 때는 ‘ㄹ’을 탈락시켜 ‘(하지) 마/마라’와 같이 써야 했다. 그러나 현실을 반영해 앞으로는 ‘(하지) 말아/말아라’처럼 ‘ㄹ’을 탈락시키지 않고 쓸 수 있게 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노랗다, 동그랗다, 조그맣다’ 등과 같은 ㅎ불규칙용언이 종결어미 ‘-네’와 결합할 때는 ‘ㅎ’을 탈락시켜 ‘노라네/동그라네/조그마네’와 같이 써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현실의 쓰임을 반영해 ‘노랗네/동그랗네/조그맣네’와 같이 ‘ㅎ’을 탈락시키지 않고 쓰는 것도 인정하기로 했다.
첫댓글 가을과 같이할수 있는 글 감사드립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산간 붉게 물든 낙엽이 가을 바람 속으로
우수수 떨어지는 애살픈 계잘
음님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추억 남기세요..
주신 좋은 글 감사드리며
좋은 풍경 사진으로 한 카트
찰
칵
히
히
우리말 풀이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긴가민가 하던 것을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