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계획도시로 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옛모습은 거의 없으며 대규모 아파트와 공동주택만 남아 있으며 전형적인 이곳의 초가집이나 기와집은 보기 어렵다.
주변의 반월이나 군자에 가면 70년대 집이 있긴 하나 원형은 아니다.
성황당이나 느티나무가 남아 있어 제사를 지내거나 마을 단위로 행사를 하는데 고기잡던 풍습이 있어 풍어제나 관련 행사를 하기도 하지만 도시가 되어 버린 현실에서 먼 이야기가 되었다.
초가집은 복원한 것으로 마당은 중부지방의 집이 그렇듯 넓지도 좁지도 않고 마루도 적당하며 사랑채와 안채가 따로 있으며 방은 4개 정도 예전 같으면 3대가 같이 살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며 각종 창고와 닭장 외양간이 있고 집에는 대추나무 감나무 앵두나무 대나무가 심어져 있다.
아마 큰 욕심 안 부리고 농사짓고 이웃간 지내기 좋은 구조이며 계절에 따라 여름엔 덜 덥고 겨울엔 덜 추운 구조이다.
물론 현대의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에 비하면 불편한 점도 있고 유지하기 어려운 점도 있으나 에너지의 소모와 건축 폐기물이 거의 없는 주택임이 분명하다.
이젠 민속촌이나 일부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시설이라 어쉬움이 있지만 조금은 느리게 조금은 욕심을 줄이며 살 아가라는 가르침을 주는 곳인 것 같아 가끔씩 오게 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런 날씨를 즐기는 것도 잠깐 이제 여름이 되면 가을이 기다려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