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 나폴리타나" 포트
커피 초보입니다. 혹 제 포스트 내용중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빠진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배우겠습니다.^^ - 제목에 머신없이 에스프레소 만들기 라고 한건 에스프레소에 준하는 진한 맛이란 거지..에스프레소처럼 크레마가 생기거나 하는건 아니므로 진짜 에스프레소란 뜻은 아닙니다..^^.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커피"란 단어와 "모카"란 단어는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모카 포트를 이야기하기전에 사실 이 부분을 좀 짚고 넘어가 볼까 합니다..^^ 커피는 만드는 방법과 그 결과물에 따라 수십가지의 이름으로 불리우는데여.. 카페 라떼(caffe latte) : 라떼는 이탈리아어로 우유,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을 1:4로 한것. 프랑스의 커페오레와 동일한 커피 카페 모카(caffe mocha) : 카페라떼에 초콜릿을 더한 것입니다. 그러면 "모카 포트"란 무엇일까요?.."카페 모카를 만드는 포트"일지 모른다는 추측이 생길지도 모릅니다만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모카 포트란 커피를 추출해내는 여러가지 포트중 하나로 원래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처음 개발되었으나 2차대전후 이탈리아 특히 나폴리지방에서 인기를 끌면서 "모카 -나폴리타나" 또는 그냥 "모카" 내지는 "나폴리타나"라고도 불립니다. 지금처럼 "에스프레소 머신" 없던 시절 "에스프레소 " 에 준할만치의 진한 커피를 추출해내는 방법으로 이탈리아에서 시작된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현대의 "모카포트"와 지금 이야기 할려고 하는 "나폴리타나 포트"와는 좀 다른 형태입니다. 둘 다 전기를 이용치않고 보일러에 담긴 물을 직접 끓이는 부분에선 동일하나 모카포트는 "기압"을 이용하는 반면 이 "니폴리타나"포트는 "드립"형태입니다. 어쨌든 "모카포트"는 다음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 "나폴리타나"포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체적인 외형 , 마치 긴 주전자를 거꾸로 세워 놓은듯 보입니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나폴리타나 포트는 최근 결혼한 처제가 이탈리아 신혼여행중 선물로 마련해 준 겁니다. 처제에게 고맙단 말을 때 먹을 뻔 했군여..처제 고마워..^^
뒤집어 보면 메이드인 이태리 와 함게 "ILSA"사의 로고가 적혀 있습니다. ILSA 는 우리나라에 몇가지 나폴리타나 포트를 선보이면서 알려진 회사 이름입니다. "토리노"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아마 이 포트의 제품명인가 봅니다..
나폴리타나 포트를 분해해보면 포트 , 물을 담는 보일러, 커피를 담는 곳등3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커피를 담는 용기 부분입니다..회전식 뚜겅을 열면 안에 커피를 담을수 있도록 되어져 있습니다.
옆에는 살짝 들어간 부분이 있습니다..일부러 찌그러 뜨린 것이 아닙니다..커피를 담아 커피가 쏟아지지 않게끔도 하고 보일러에서 용기를 넣고 뺄때 압력에 의해 용기가 보일러에 완전 밀착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일러 부분입니다..물을 담는데 옆에 자세히 보시면 아주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구멍 아래까지만 물을 담아야 합니다.
물을 담습니다..앞서 말씀 드린대로 측면 구멍 아래에 까지만 담습니다.
커피는 처제의 또다른 선물 , 이탈리아산 아라비카 클래식 커피..어쩌구 하구 써 있는데..아라비카 종은 알겠습니다만 정확히 어디산 커피인지는 잘 모르겟더군여..어쨌든 곱게 그라인딩된 커피가 필요하여 이 제품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에스프레소 수준으로 곱게 그라인딩된 커피가 담겨져 있습니다.
용기에 커피를 담습니다..설명을 보니 에스프레소 만들때처럼 댐퍼로 꾹꾹 누르지 말라 하더군여.. 토닥 토닥..하는 수준으로 담으라 하여 그리 하였습니다.. 용기의 뚜껑을 닫아 줍니다. 용기를 보일러에 넣고 다시 보일러위에 주전자를 엎은후 가스렌지위에 올려줍니다 가스렌지용 거치대를 이용하였고. 미열로 달궈 줍니다.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라 불에 녹을까 염려햇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더군여.. 시간이 지나면 "픽-픽-" 하는 소리와 함께 보일러 옆 작은 구멍으로 물이 새어 나오면서 김이 모락 모락 납니다..즉 보일러안에 물이 다 끓었다는 뜻입니다.. 불을 끄고 포트를 조심히 내려놓습니다. 포트의 위,아래 손잡이를 잡고 동시에 거꾸로 뒤집습니다. 그러면 윗부분의 끓어진 물이 가운데 커피를 통과하면서 아래 주전자로 고이겠죠.. 이부분이 모카포트와는 다른 부분입니다..즉 물을 직접 끓이는 부분은 모카포트와 동일하나 기압을 이용,커피를 추출하는 모카포트와는 달리 "나폴리타나"포트는 물을 직접 떨궈 물이 커피를 여과하며 커피가 추출되어지는 "드립"형태 인 겁니다.
커피가 추출되는 과정이 궁금하여 살짝 들어봤습니다..커피가 방울 방울..주전자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메뉴얼상에는 2-3분이라 하였으나 실제로는 약 5분여 정도가 지나니 커피가 다 드립되어 에스프레소잔에 따라 보았습니다. 진한 커피가 나옵니다..
약간의 달콤한 과자류와 함께 셋팅해보았습니다..예쁜 에스프레소 잔이 몇개 더 필요할듯 합니다..^^
딸기가 맛을 봅니다..표현에 의하면 골이 띵할 정도의 "진하고 쓴 맛"이라 합니다..ㅎㅎ 보일러안쪽을 살펴보았습니다..원래는 필터를 써야 하나 안써서 그런가 약간 지저분합니다..>.< 남은 커피 찌거기를 보니 마치 "쨈" 상태 같군여..에스프레소 머신의 "커피 케익"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웬지 제가 너무 헐겁게 커피를 넣었는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다음엔 좀 더 다독여 줘야겠습니다..(?)
이상 "모카 나폴리타나" 포트 사용기였습니다..^^ 뭔가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빠진 부분,지적해주실 사항 있으시면 덧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히 배우겠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렷다시피 커피초보인지라 워낙 헤깔리고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ㅎㅎㅎ 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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