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
청계 정헌영
오늘은 아내의 생일
보름달처럼 복스럽게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난 그대
세상 떠난 후 처음 맞는 생일
미역국은 먹었는지
생전엔 미역국 끓여 축하하던
행복한 날들이 그리워지네
얘들아
엄마한테 가자
별빛공원 그곳으로
엄마가 반기며 웃으며
기뻐할 거야
그대의 영혼이 잠든
푸른 하늘 아래로
흐르는 강물에 흐느낌을 달래며
가슴 속 눈물을 삼키네
생일도 살았을 때 생일이지
먼 세상으로 떠나면
연기처럼 사라지는
서럽고 애틋한 마음뿐
서릿바람에 멀어져가는 가을
흩어지는 낙엽처럼
당신과 나 사이 건널 수 없는
그 강을 두고
애태우며 외로운 눈물만 흐르네
그대 생일을 축복해야 하는
이 가슴 아린 날에
첫댓글
시인님의 아내 사랑에 감동을 합니다.
참 사랑을 느껴봅니다.
두분 사랑 영원히 행복하세요.
애들과 아내있는 별빛공원 다녀왔어도
시린 마음 감출길 없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차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청계 시인님 안녕하세요
여유로운 오후 시간이 되시고,
늘 향 필 하소서.
詩心에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늘 고운 마음 주시어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차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시인님~~
사랑하고 행복했던 그 시절이
그대로 담겨 있네요
만날 수 없음에 더 그리운,,,
사후 처음 맞는 아내 생일이라 더욱
쓸쓸하기만 합니다
고은 마음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고 즐건시간되세요~~
청계 정헌영 시인님의
외롭고 쓸쓸했던 날들이 1년이 흘러도
그 그리움의 세월은 더 짙어짐을 느끼게 합니다.
가슴 아린 날들이 조금씩 옅어지길 바램해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지내시면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세월이 약이라하듯 빨리 흘러 그리움을 잊어야
할것 같습니다
가슴아린 아린 날을 잊기 위해서라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힘차고 즐거운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