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짚(Jeep??) 이 우수한 4WD 시스템을 지니고 있더라도 운전자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면 그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하지만 사륜구동(4WD)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같은 종류라 해도 기술적 접근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헷갈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SUV 오너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풀타임 4WD, 파트타임 4WD, AWD 등등 사륜구동 시스템과 관련된 용어들을 무엇을 의미하며 짚(Jeep??) 오너로서 4WD 시스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파트타임 4WD
가장 간단하며 또한 저렴한 4WD 시스템으로 대부분의 픽업트럭, SUV에 장착되어 있다. 파트타임은 2WD과 4WD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4WD가 접지력이 낮은 눈길, 자갈길, 진흙길 등에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즉 파트타임 4WD은 평범한 노면에서는 4WD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서로 다른 스피드로 회전할 수 없기 때문에 마른 노면에서 4WD를 사용하게 되면 바퀴가 땅을 긁으면서 드라이브라인을 손상시키게 되며 또한 코너를 돌때 차량이 전복될 위험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파트타임 4WD를 갖춘 SUV의 오너라면 약간의 눈과 비가 오는 날에는 4WD로 전환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
2. 풀타임 4WD
풀타임 4WD란 노면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4WD를 가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무리 풀타임 4WD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해도 연비를 아끼기 위해서 일반적인 노면에서는 2WD모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인 풀타임 4WD 시스템을 갖춘 SUV는 마른 노면에서 4WD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대신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성능이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짚(Jeep??) 체로키에 장착된 셀렉-트랙(Selec-Trac)은 락킹 센터 디퍼런셜(locking center differential)을 통해 50/50의 비율을 유지시켜줌으로써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였다. 셀렉-트랙은 풀타임 4WD, 파트타임 4WD, 4WD 로우 레인지(low range), 그리고 2WD의 옵션을 제공한다.
3. 영구적(permanent) 4WD
영구적 4WD는 기본적으로 풀타임 4WD이나 2WD 옵션이 없어 운전자가 노면에 따라 구동방식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현재 럭셔리 브랜드의 SUV들이 영구 4WD 시스템을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ABS에 기초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을 함께 장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4. AWD (올-휠-드라이브)
승용차나 경량 SUV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별도의 조치 없이 자동적으로 접지력이 있는 바퀴쪽으로 파워를 몰아주는 것이 특색이다. AWD는 로우 기어가 없어 오프로드 스포츠에는 어울리지 않으며 대부분이 트랜스퍼 케이스를 갖추고 있지 않아 트랜스액슬을 통해 앞바퀴와 뒷바퀴간의 파워의 전달이 이루어진다.
현재 많은 브랜드에서 AWD 모델이 생산되고 있지만 평상시 일반적인 노면에서 파워분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시스템이 존재한다. 혼다 CR-V의 경우 전부 또는 거의 모든 파워를 앞바퀴로 보내며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의 AWD 모델의 경우 역시 90%정도의 파워가 앞바퀴에 집중된다. 반대로 벤츠의 4매틱 AWD시스템은 앞뒤 35/65의 비율로 파워를 분배해 후륜구동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짚(Jeep??) SUV의 4WD 시스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짚(Jeep??) 라인업의 최고점인 그랜드 체로키는 가장 우수한 4WD 시스템인 콰드라 드라이브(풀타임 4WD)를 장착하고 있다. 60년 이상된 SUV 역사를 지닌 Jeep?玲【? 개발된 자동차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유능한 시스템 중 하나로 엔진에서 생성된 모든 토크를 접지력이 높은 바퀴에 ‘자동으로’ 전달해준다. 앞뒤는 물론 좌우로도 토크의 전달이 가능하여 하나의 바퀴만으로 차체를 끌어야 하는 상황이 닥쳐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콰드라 드라이브 옵션에는 4WD All-time, N, 4WD Lo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4WD All-time을 사용하면서 오프로드에서 고난이도 코스를 통과할때만 4WD Lo로 바꿔주면 된다. N은 차량이 다른 차량에 의해 견인당할때에 사용한다.
그랜드 체로키 디젤은 콰드라 트랙 II(풀타임 4WD)를 장착하고 있다. 콰드라 트랙 II는 차륜의 앞축과 뒤축 중 한축으로 차량의 모든 동력을 몰아주는 시스템으로 평상시에는 후륜구동으로 작동하다가 미끄러운 노면을 만나 앞바퀴와 뒷바퀴의 속력이 틀려진 것이 감지되면 바로 사륜구동으로 자동 전환한다. 옵션과 사용법은 콰드라 드라이브와 같다.
체로키는 위에서 ‘풀타임 4WD’를 설명하며 언급된 바 있는 셀렉-트랙(풀타임 4WD & 파트타임 4WD)을 사용한다. 셀렉-트랙 역시 짚(Jeep??)의 우수한 4WD 테크롤로지의 진수를 담고 있으며 운전자가 매우 손쉽게 2WD와 4WD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 옵션에는 2WD, 4 Part time, 4 Full time, N, 4 Lo가 있는데 평상시에는 연비가 절약되는 2WD모드로 후륜구동 형태로 작동하는 것이 좋으며, 4 Part time은 일시적으로 보다 높은 접지력이 필요할 경우 전환한다. 단 마른 노면에서는 사용하면 안된다. 4 Full time은 미끄러운 노면, 마른 노면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풀타임’ 옵션이며 4 Lo는 오프로딩에 적합하다. N은 그랜드 체로키의 경우와 같이 견인당할 때 사용한다.
오프로드 SUV의 대표주자인 랭글러에는 커맨드-트랙(파트타임4WD)이 장착되어 있다. 커맨드-트랙은파트타임 4WD 시스템인 만큼 일반적인 마른 노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오프로드에는 최적이다. 커맨드-트랙은 로우 랜지(low range)의 기어링(gearing)을 포함하고 있으며 진흙탕, 웅덩이 등 고난이도의 오프로드 코스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어 모험적인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옵션에는 2H, 4H, N, 4L가 있는데 2H는 평상시에 사용하는 후륜구동 모드이며 4H는 미끄러운 노면이나 진흙길 등에서 사용해야하며 4L은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등의 극도의 오프로드 상황에 적합하다. N의 사용법은 다른 시스템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