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지면적 512만평 줄었다 -경남신문
도내 경지면적 지난해 512만평 줄었다
여의도 면적 6배…유휴지·건축·공공시설 순 잠식 많아
경남지역 경지면적이 지난해 여의도 면적(약 88만평)의 6배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경남의 총 경지면적은 17만1천751㏊로 전년도 17만3천303㏊에 비해 0.9%인 1천552㏊(약 512만평)가 감소했다.
전답별로는 논 면적이 11만3천928㏊로 전년도 11만5천125㏊보다 1.0%인 1천197㏊(395만평)가 줄었고. 밭 면적은 5만7천823㏊로 전년도 5만8천178㏊에 비해 0.6%. 355㏊(117만평)가 감소했다.
지난해 도내 경지면적이 줄어든 사유는 유휴지가 495㏊로 가장 많고. 건물건축 485㏊. 공공시설 482㏊. 기타 187㏊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복구(66㏊)와 개간(31㏊) 등으로 97㏊의 경지면적이 늘었다.
경지면적이 가장 많이 감소한 시군은 고성군이 당항포 엑스포주차장 공사를 포함해 187㏊. 함안군이 칠서~이룡간 도로신설공사 등으로 167㏊. 합천군이 유휴지 증가 등으로13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지면적 규모를 시군별로 보면 밀양시가 1만5천13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진주시(1만4천295㏊). 합천군(1만3천314㏊). 창녕군(1만2천628㏊). 거창군(1만1천532㏊). 함안군(1만1천349㏊) 순으로 집계됐다.
농관원 경남지원 관계자는 “쌀수입 확대로 농업 수지가 떨어지면서 놀리는 농경지가 늘고 있다”면서 “건물건축과 공공시설 건립이 농경지 잠식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