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2010년 큰 바위 등반을 종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 였습니다. 암벽 교육으로 시작하여 5월 말까지 순조롭게 등반을 하였으나 6월은 공치고 7~8월은 각기
1회 등반을 하였고, 9~10월은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함께 등반을 하였던 횟수도 적었던 한 해 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도 큰 사고
없이 큰 바위를 종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는 바위 위에 사뿐히 내려 앉은 작은 참새와 같이 바위와 잘 어울
리는 등반가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날은 소슬랩이 조금 왼쪽에 있는 물 길로 등반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물길 위에서는 하드프리에서는 5.13을 한다는 등반가가
슬랩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만큼 인수와 선인 같은 바위는 슬랩을 빼고는 등반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저도 슬랩 등반이 약하여 불안 불안하다 결국 추락을 먹었습니다.
등반을 기다리는 동안 추위에 떨었다던 김성자 집사님께서 슬랩 등반 후에는 땀과 열기로 얼굴이 벌게질 정도 였습니다. 슬랩 등반은 온 몸의 지구력과 강인한 근력을 요구 하는 것이 크랙 등반에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마누라 지키기" 김성자 집사님께서 이회숙 집사님과 나에게 김상복 대장님이 아침에 자일 텐션 없다는 말로 겁을 주었다는 말을 듣고 억울 한 심정을 강하게 피력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실상은 바위에서 누구보다도 끔찍이 챙기는 분이시죠. 이렇게!!!
너무 추웠는지 얼굴까지 수건으로 가리고 있던 이회숙 집사님께서 김성자 집사님이 하강하시자 마자 등반을 하셨답니다. 열좀 내려고......!
영길, 민남길 거침 없이 등반을 하였습니다. 폼도 안정감 있고 이쁘게 하셨죠.
볼 때마다 자세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슬랩은 영길을 등반 하는 중입니다.
자세가 아주 좋습니다. 이 길은 민남길을 등반 중입니다.
접은 다리, 뻗은 다리, 적당히 펴진 팔로 지지를 받은 상체 등등 슬랩 자세가 좋습니다. 제가 사진을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좋지 않은 슬랩 자세 입니다. 무릎이 바위에 붙지를 않았고 팔이 90도로 꺽여서 상체가 지지를 받지 못해 바위 면에 붙어 버릴 정도로 가까이 있다 보니 엉덩이가 들리면서 발에 체중을 싣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벽 송대장님이 짬뽕길을 등반하는 사진을 보니 등반이 아주 절도있는 체조 또는 율동 같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이는 등반 모습이네요.
이회숙 집사님의 연속되는 등반 사진 입니다.
크랙을 올라 갈때 왼손과 오른손이 자주 바뀌어서 힘들게 등반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짬뽕길은 하드프리의 입문과도 같은 길 입니다. 힘이 요구되는 하드프리와 다양함이 공존하는 멀티 등반을 분명히 다른 점과 있었습니다.
출발부터 힘으로 직벽을 올라가던 김성자 집사님의 모습이 그 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지점부터 힘이 달려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2010년 암벽팀을 이끌어 오신 김상복 대장님께서 짬뽕길을 등반 중이십니다. 한 해동안 우이동교회 암벽팀 큰 사고 없이 주안에서
형제 자매가 하나되어 즐겁게 등반을 하도록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