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와 같이 일했던 직원들을 보면, 대학에서 저같이 수학이나 통계학을 전공한 사람들보다는 생물학이나 화학을 전공하고 석사를 통계학으로 공부를 하던가, 아에 석사없이도 SAS 프로그램을 많이 배운사람들이 임상시험팀 SP로서 일하기 쉬워보이더군요. 식품생물공학 좋습니다.
학교랭크가 중요하기보다는 그 근처에 얼마나 일자리가 있고 그 학교에서 일 할 사람을 뽑는가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아주 좋은 지적입니다. 연구원이 된다거나 교수가 될정도의 박사를 공부하지않은거라면 취직이 쉬운곳이 좋겠죠.
학교는 NCSU, UNC, U of michigan, UCSF,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 Miami University (Ohio), 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Iowa , Ohio State University.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학교에서 제가 아는곳 몇가지 정보를 드리면 이렇습니다. 우선 California에는 19개의 State university campus가 있고, 10개의 UC campus가 있습니다. State Univ. 에는 박사제도는 전혀없고 석사도 정해진 전공만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곳 졸업생들은 취직하는것이 제일 우선입니다. UC는 학교들도 좋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원을 진학하는것을 전제로 학부를 운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SF state을 언급하셨는데, 통계학 석사제도가 있는지는 몰라도 그리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SF State 보다는 요즘 통계학석사를 많이 키우는(?)곳이 California State University, East Bay입니다. SF State에서 차로 한시간정도의 거리인데 SF보다는 생활비가 훨씬 싼 Hayward라는 작은 도시에 있습니다. 뭐 싸다고해도 워낙 비싼동네이기는 하지만요. 보통 통계학 석사가 일년에 100명이상 졸업을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입학이 전혀 어렵지 않고 졸업논문이 아니라 졸업시험을 통과하면 석사를 받는것으로 압니다. 주로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일을 계속하면서 석사학위를 받을려는 경우가 많아서 수업이 보통 4시 이후였는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벌써 직장을 가진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학생들이 아주 어린사람은 적은것으로 알고, 공부하면서 벌써일하고 있는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면 졸업후 직장잡는데도 도움이 될수있겠죠.
UC 중에 통계학과가 학부부터 잘되어있는곳을 세곳으로 줄일수있는데, UC Davis, UC Berkeley, UC Riverside입니다. 물론 다른 campus도 있지만 보통 대학원만있는것이 거의 다입니다. 아마 UC Riverside가 UC 중에서는 가장 입학은 쉬울겁니다. 하지만 State Univ. 이건 UC건 석사는 거의 지원이 없습니다.
UCSF는 UC San Francisco를 말씀하시는것은 아니죠? Florida 를 말씀하시는거이라면 몰라도 UC San Francisco 는 medical school입니다. 통계학과는 없는것으로 아는데요. 있다고해도 미국전체에서 입학하기 정말로 어렵다는 이 medical school을 갈필요는 없는것같습니다.
여쭈고자 하는 질문들은
1. 본인이 얼마나 하냐에 따라 물론 다르겠지만, Biostat쪽 석사졸업후 job구하기가 요즘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여러가지 timing도 맞아야하고, 학위이외에 회사에서 원하는 지식과 skill 이 있느냐가 중요하겠지만 전쳐 나쁘지 않습니다.
2. 관련 분야들을 찾아보니 Bio statistics, Bio information, Bio Medical Engineering, Stat Programmer등이 있던데 어느 분야가 job을 잡는데 수월한지 궁금합니다.
흠, 4가지가 참 다릅니다. Bio Informatics하고 Bio Medical Engineering은 통계학 석사로 시작할수없을겁니다. 분야가 아주 틀리다고 보시면 됩니다. Indeed.com 에 가셔서 job description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Biostat은 석사로도 시작할수있지만 결국 회사에서 박사를 선호하기에 정말 경험없이 시작하기 쉽지않고 취직하더라도 승진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SP는 통계학 석사가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SAS를 아주 잘 알아야하고 (요즘은 대학원에서 SAS보다 R을 쓰니 혼자 배우셔야 할겁니다) FDA와 관련된것들도 알아야하고 임상시험자체의 기본지식이 있으면 제일 좋은경우죠. 제가 올려논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5. 제 성적으로 대학원 진학이 가능한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준비해야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입학도 중요하지만 2년안에 참 많은것을 준비해야하니 입학후에도 계획을 잘 짜야합니다. 학교공부는 졸업할정도면 됩니다, 나중에 박사를 할것이 아니면. 입학후 첫 여름방학에는 꼭 internship을 어떻게던지 잡으세요. 제일 중요하다고 볼수있습니다. SAS는 그야말로 틈틈이 쓰면서 2년내내 연습하세요. SAS site에도 참 많은 예들이 있고, 공짜로 SAS를 학교다닐때 쓸수있습니다. 어려운것이 CDISC와 Clinical Trial 의 지식을 얻는것인데 Internship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혼자서 얼마던지 공부할수있습니다. 한가지 더... 학교다닐때는 될수있으면 영어만 쓰세요. 한국학생들끼리 몰려다니면 한국말만 하게되면 영어가 절대로 늘지 않습니다. 한국 인터넷도 2년동안 접속하지 말고요. 인터뷰할때 학교 성적이나 졸업장은 그리 도움이 않됩니다. 자기 자신을 영어로 충분히 소개할수있을정도는 되어야합니다, 미국태생들처럼 유창하지는 않아도 되지만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로그인을 못했었는데(한국 번호가 있어야 찾을수있더라구요..)교환학생 마치고 귀국후 오랜만에 들어와 글 감사하단 인사드리고 싶어서 댓글남깁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조언부탁드립니다.
이런 꿀같은 글을 지금에서야 봤군요 리버사이드도 리스트에 추가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건 3년전에 쓴것인데 읽었나요? 와! 아에 카페에 있는 글들을 다 읽으시나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