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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의 넋두리 마당 스크랩 군간부들마져 왜 이러나!
鶴山 추천 0 조회 46 13.12.21 12:5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한민국사회가 전반적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흔들거리고 있는 상태에 이르고 보니, 이제는 군의 간부들마져 정신무장을 해제하고 있는 게 아닌 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다.

내우외환의 엄중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근무태세를 강화토록 연일 지시를 하고, 더군다나 대통령께서 직접 음주문제까지 거론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당부한지, 이틀 만에 공군본부 소속의 장교들 4~5명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무시하고, 음주 회식을 했을 뿐만 아니라 회식을 한 후에 그들 가운데 중령 한사람은 귀가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보도를 접하게 되니, 군에서 청장년기를 보낸 선배장교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개탄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로지 군은 사기가 충천하고, 엄정한 군기확립의 전제 하에서 정신무장이 제대로 된 상태라야만 전장에서 제 몫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 무기와 장비가 준비 되어져 있다고 해도 사기가 떨어지고, 군기가 문란한 군대에서 어떻게 승전을 기대할 수 있겠는 가?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기습 도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정치꾼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공공노조를 비롯한 귀족노조의 불법파업 등으로 우리사회가 극도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군의 간부들마져 정신무장이 해제된 듯한 이 같은 군기 위반 사건이 발생함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안보불감증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어 매우 씁쓸하다.

아무리 저질정치꾼들과 사이비언론, 좌편향의 문화예술계, 종교계, 교육계 등으로 인해, 우리사회의 각계각층이 이념갈등과 집단이기주의에 함몰되면서 국기를 문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군이 건재하다면 결정적 위기는 막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데, 근간에 이르러 군마져 이렇게 엄망으로 흐트러지게 된다면, 우리사회에서 점점 더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확장해 나가고 있는 종북빨갱이세력이 북괴김씨왕조와 손을 잡고, 제2의 월남화를 시도하게 되지 않을 까 심히 우려스럽고, 끊임없이 우리사회 속에 잠재적 이석기가 더욱 더 양산되지 않을 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역사에서 보면, 1963년 오늘 12월 21일에 당시로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거의가 고등교육을 이수한 젊은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돈을 벌기 위해 서독에 광부로 첫 발을 내딛은 날이었다는 것을 요즘 우리사회에서 세상 천지 무서운 게 없는 듯 온갖 광기를 맘껏 부리면서 까불고 날뛰고 있는 철부지들이야 전연 알지 못하겠지만, 지난 1960년의 대한민국은 연간 1인당 국민소득이 당시 유엔 가입국 120여 개국 중에 필리핀의 국민소득 170불이나 태국 220불 등과도 아예 상대가 되지 못할 정도 수준인 겨우 76불에서 82불 수준에 불과 했을 정도로 세계의 최빈국그룹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현역으로 근무하던 1969년도에 처음으로 미국의 군사원조자금으로 미군의 전세기에 본국으로 출장이나 휴가나 공무로 귀국하는 미군들 틈에 끼어 김포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애틀 근교의 미공군기지에 첫 발을 내딛었던 시절을 기억 하노라면, 미정부로부터 뿐만 아니라 자국으로부터도 매월 생활비를 지급 받으며 생활하던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장교들과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도 우리 한국군 장교들은 오직 미정부에서 주는 겨우 180달라를 가지고 한 달의 숙식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서도 새로 도입하게 될 헬기조종술을 익히면서, 정말 가끔씩 기지내 장교클럽에 가는 게 고작이었고, 이 돈 가운데서도 차곡차곡 모아서 귀국할 때는 일가친지에게 줄 작은 선물까지도 준비를 했었는 데, 이제는 국민 소득 2만 달러 수준의 나라가 되었으니,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대한민국을 보고 어찌 정말 경이롭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는 가 싶다.

하지만, 한국군 장교들은 그 어느 나라 장교들 못지 않은 우수한 기량과 성적으로 각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을 뿐만 아니라, 자긍심 또한, 대단하였다는 것을 지금도 가슴 뿌듯하게 간직하고 있으며, 기지내 숙소 문에는 늘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기를 게양해 두거나 스티커를 부착해 뒀을 정도로 비록, 가난한 국가의 장교였지만 자부심은 그 어떤 국가의 장교들보다도 강했기 때문에 미군장교들도 자주 대한민국은 애국심이 투철한 강력한 군대가 존재하는 한 걱정할 게 없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던 기억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좋은 전통과 역사를 만들고 정착해 나가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리지만, 이러한 좋은 전통과 역사를 허물어지게 하는 데는 금방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니, 세계 여러 국가들이 경이롭고 기적과 같다고 부러워 하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역사도 제대로 관리하고 유지하지 못한다면, 어느날 하루 아침에 갑작스럽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 젊은 세대들이 누리고 있는 풍요는 바로, 여러분들이 시시때때로 보수세력이니 수구세력이니 하며, 폄훼하기에 급급한 여러분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세대가 흘렸던 수많은 피와 땀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며, 풍요를 누리고 자 하면, 그것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제대로 정신무장을 해야만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코앞에 전세계가 우려하는 현재 지구상에서 유일무이한 북괴김씨왕조의 불장난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활개치고 있는 종북빨갱이세력의 준동을 보면서도, 우리 대한민국 군의 간부들마져 정신무장이 해이해진다면, 정말 희망이 없다.

제발 군이라도 제대로 자세를 바로 잡고, 정신을 바짝 차려서 주어진 임무에 몸과 마음을 받쳐서, 최선을 다 해주길 간곡하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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