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마음의 평온이 만든다!
얼마전 마음이 지극히 평온해지는 체험을 했었습니다. 약2~3일 동안 마음이 평온해지는 체험을 했는데, 놀랍게도, 마음이 평온해지니, 마음에 희열과 행복한 감정이 나타났습니다. 즉, 평온이 행복의 기반이 되는 감정임을 체험했습니다. 불교의 선정수행에서 최고 경지인 평온각지라는 이론을 직접 체험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 간단하게 소개한 것 같이, 평온이 행복을 가져온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임을 얼마전 읽은 도이치저 '기적을 부르는 뇌'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평온한 마음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평온을 일으키고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 충분하지 않었기때문입니다.
평생 절에 다니고, 예수를 아무리 오래 믿어도 마음이 진정으로 행복하지 않는 것은, 기도와 찬송 그리고 전해 듣는 교리의 해설로 구성되는 단순한 믿음만으론 마음의 힘을 키우지 못하고, 마음에서 평온을 일으키지 못하며, 또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피를 통하는 통성기도와 무릎의 연골이 닳아없어지도록 백팔번뇌를 삼만육천번 반복해도 마음의 평온을 항상 유지할 수 없습니다.
평온을 일으키고,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읽고 있는 불교의 수행서인 청정도론에서 마음을 흔드는 분노-성냄은 타인의 허물을 찾는데서 일어난다고 해서, 다시 마음에 평온을 일으키고 유지하기 위한 실현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생각을 일으켰습니다.
1. 남의 허물 찾지 말것. (청정도론참조)
2. 남을 비판하거나 비방하지 말 것.(청도참조)
3. 사소한 일에 흥분하지 말 것:
스트레스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방출해 해마의 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랫동안 우울하면서 해마는 점점 더 작아진다. 점점 더 불행해진다. 그러므로 사소한 것에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기적을 부르는 뇌'
그러나 다시 다른 사람의 허물을 찾지 않는 것도 매우 막연하고,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때 마침 읽고 있는 양명학에서 유학의 원리인 '내외內外합일'이 그 실현방법 내지 방향임을 깨달았습니다.
시인여기(視人如己 -남을 자기와 같이 본다.) 또 측은지심惻隱之心 타인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본다. 이 마음작용 가운데 자타의 구분이 해소되고, 나와 타자는 일체감을 갖게된다.
한마디로 나와 너를 구분하지 않아야, 마음에서 다른 사람의 허물을 찾으려는 마음의 의도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라 알게됐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에서 분노-성냄을 제거하고 평온을 일으키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돼었습니다.
이제 이 원리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다혈질에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게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평생 괴롭게 따라다니던 술도 끊었으니, 내외합일을 굳은 의지로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명상/선정수행으로
명상의 과정 중 뇌에 쌓여진 강렬한 체험과 에너지는 명상후 깨달음으로 의식의 전환이 이뤄지게됩니다.
끊임 없는 명상수련으로 뇌를 단련학, 반조의 지혜가 밝아지면, 마음이 새로 재구축되어, 내외합일의 실행-타인의 허물을 보려는 마음의 오랜 습성을 버리는 것이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정-삼매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일어나는 족족 즉시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는다.
선정으로 마음에 다른 사람의 허물에 대한 생각이 일어나면 즉시 사라지게 합니다.
선정은 번뇌를 멸하는 작용합니다. 몸이 사라지고 의식 마저 사라지는 강렬한 정신적 체험으로 명상후 의식의 전환이 일어납니다.
오늘은 조금씩 타인에 대한 원망이나 흠을 찾는 번뇌가 일어나는 즉시 저절로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지속되고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찬히 생각하니 평온은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산상수훈-팔복의 내용이 평온이 기독교의 천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카톨릭과 개신교의 게으름때문에 믿는 사람들을 엉뚱한 곳으로 인도해왔습니다.
아래는 불교, 기독교, 유교의 교리 중 평온이 행복의 원리임을 나타내는 내용입니다.
7) 사각지(捨覺支, 평온각지) : 평온이라는 깨달음의 요소를 말한다. 빠알리어 우뻭까(upekkha)인데 평등이라는 뜻도 포함된다. 평온각지는 칠각지의 최고경지의 단계이다.
좋아함에 애착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싫어함이 없는 평등․평온의 체득이다.
아상을 여읜다. 나다 너다라는 견해, 남자 여자라는 견해, 옳다, 그르다라는 자기 방식의 상을 내려놓게 된다. 모든 분별하는 마음을 내려놓게 되면 응하되 집착, 추구하는 마음을 초월하게 되어 평온심, 즉 무심의 상태가 된다(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유학-중용:
내외內外합일: 중용은 성誠을 말하는데, 이는 내외합일의 도로 최고 수양의 경지로, 모든 사물이 각기 활동하고 있지만, 나와 남의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이다.
불교수행서-청정도론:
청정도론은 중생과 상카라들에 대해 중립을 지키는 것이 평온에 필요하다고 함.
기질의 설명: 탐하는 기질, 성내는 기질,어리석은 기질, 믿는 기질, 지적인 기질, 사색적인 기질 기질-천성-개성은 같은 뜻. 성내는 사람에게는 유익한 업이 일어날 때 통찰지가 강해진다. ● 성냄이 사실이 아닌 허물만 찾듯, 성냄이 중생을 비방하는 형태로 일어나듯. 허물 차지말고과 비방을 하지 마라. 299
성경 마태복음 5장:
3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절.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절.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절.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 임이요
구경회 2023.0815 광복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