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 모세
32: 30-35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의 죄를 속할까 하노라 하고
31.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
34.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35.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의 만든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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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어떤 사람이 큰 성공을 했다면 그 성공 뒤에는 남 모르는 희생과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한 나라가 번영했다면 번영을 위해 말없이 희생한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은 명실공히 세계 위에 군림하는 초강대국이 되었지만 그러한 나라가 되기까지에는 무명의 소시민으로부터 이름 있는 장군이나 대통령들의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북전쟁 당시 한 병사가 적군에게 붙잡혀서 교수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집행관이 "마지막 할 말이 없는가?" 라고 묻자 집행관에게 그 병사는 "내게 내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뿐인 것이 유감입니다" 라고 말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의 미국이 그냥 있어진 것이 아니고 이렇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요만큼이라도 자유와 번영을 누리면서 사는 것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던져 이 나라를 구한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의 노고를 기억할 뿐 아니라 그들의 애국 애족 정신을 우리가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I. 우리가 본 받아야할 성경 속의 애국자들
첫째 - 요셉의 애국 애족 정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요셉이 살던 시대에 이스라엘을 국가로 보는 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애굽이야 이미 왕이 존재했던 고대국가의 틀을 완전히 갖추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은 족장시대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셉이 아니었더라면 그들의 종족들이 다 굶어 죽었을지 모릅니다. 그는 철두철미한 신앙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 애굽의 두 번째 치리자가 되었고, 기근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안목의 사람이었습니다.
반드시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는 것만이 훌륭한 것은 아닙니다. 지도자는 꿈이 있어야하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시행할 힘이 있어야 합니다. 요셉은 이 세 가지를 갖춘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둘째 - 모세의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모세와 다윗입니다. 모세는 애굽의 종살이로부터 그들을 구출하여 고대국가의 초석을 놓은 사람이요, 다윗은 통일 왕국을 견고히 세운 최고의 정복군주였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준비된 사람입니다. 사람에게는 일생에 두 서너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그는 문과 무가 겸비된 사람이었습니다.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착실한 준비를 해야합니다. 교회의 중직을 뽑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하나님이 쓰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정치가나 경제인 혹은 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된 자를 사회는 요구하고 하나님은 쓰십니다.
그는 겸손의 사람이었습니다. 백성을 인도하되 군림하지 않고 항상 온유와 절제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백성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아깝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무능한 아론을 부추겨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가 발하게 되었습니다. 돌 비가 깨지고 삼천명이 죽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노가 풀리지 않자 모세는 이렇게 간청합니다.
32절 말씀에 보면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이 말이 무슨 말입니까?
백성을 위해서는 기꺼이 자신은 지옥에 가도 좋다는 것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코가 땅에 닿도록 큰절을 하여 당선만 되면 자신들의 이권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우리들의 정치 지도자들과는 너무 많은 차이가 나지 않습니까?
셋째 - 느헤미야의 애국애족 정신을 배워야합니다.
조국이 멸망당한 후에 적국의 포로가 되어 있으면서 보여준 애국적인 행동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줍니다.
그는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지도자였습니다. 비록 포로된 몸이었지만 그는 수산궁에 있었기 때문에 자기 민족의 아픔을 외면하고 자신의 안일만 구하려 했으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동족들의 비참상을 듣고 "울고 슬퍼하며 금식하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동고동락의 정신을 예레미야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넷째 - 예레미야의 애국애족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예레미야같은 애국자는 다시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합니다. 그가 생존했을 때는 아직 유다가 멸망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의 경고가 예레미야를 통해서 내려졌습니다. 경고의 메시지를 백성들에게 전했지만 망해져가는 백성들의 귀에는 그런 경고쯤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도 필요하지만 그 말을 들을 줄 아는 백성도 중요합니다. 우리 나라에 IMF가 올 때 이미 많은 경로를 통해서 경고가 왔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아직 환란의 위기가 끝나기도 전에 수입이 수출을 크게 앞서고 과소비 풍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큰 환란을 만난 후 후회할 것이 아니라 경고를 들을줄알고 대비할 줄 알아야합니다. 임진왜란이 율곡의 10만 양병설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이고, 타이타닉호의 비극이 빙산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 아닙니까?
II. 우리가 본 받아야 할 우리 역사 속의 애국자들
첫째 - 신라의 화랑정신을 본 받아야합니다.
삼국을 통일하고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우고 세계 3대 도성중 하나였던 경주를 세운 저력은 화랑정신이 크게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활달한 정신 진취적 기상을 화랑에게서 배워야합니다.
둘째 - 고려의 항몽정신을 본받아야합니다.
몽고의 징기스칸은 세계를 제패한 인물입니다. 그 강력한 세력이 고려를 침공해왔으나 갖은 역경과 수모를 거치면서도 삼별초군들의 항몽정신은 길이 빛나고 있습니다.
셋째 - 세종대왕의 창조정신을 본 받아야 합니다.
한글과 각종 과학기구의 발명은 리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창조적 정신을 본받아야합니다.
넷째 - 충무공의 애국정신을 본 받아야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을 천하통일하고 새로운 영지를 찾고있던 풍신수길에게 탁월한 병기인 거북선과 전술로서 치명적인 타격을 줌으로써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을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다섯째 - 남강 이승훈과 고당 조만식 선생의 애국 애족 정신을 배워야 합니다.
이들은 교육을 통해서 애국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분들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작고하신 고 추양 한경직 목사님이 오산학교에서 교육을 받으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분의 선생님을 남강과 고당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에서 교육받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훌륭한 정치가 교육가들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애국이 반드시 총칼을 가지고 나라를 구한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섯째 - 독립운동가들을 본받아야 합니다.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도산 안창호, 단제 신채호, 서재필 이승만 김 구 손양원목사 주기철목사님 같은 분들의 노고를 기억해야 합니다.
일곱째 - 공산주의에 맞서 싸운 무명의 용사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6.25사변 시에 낙동강 방어선의 최후 보루로써 가장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다부동 전투는 너무도 유명하여 전사에 길이 남아 있습니다. 전선 곳곳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전우들의 피가 오늘의 이 강산 이 조국을 지켜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결론 -
조국이 없이는 교회도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인들은 애국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 앞서간 애국자들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합니다.
둘째 - 힘있는 나라를 만들어야합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두를 합쳐서 국력이 됩니다.
셋째 -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이 오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라 한
사람이 자신의 맡은 일을 충실히 하여 국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6월은 애국애족의 달임을 기억 하셔서 기독교인인 우리부터 근검절약과 희생정신을 통한 작은 실천으로 영광된 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 아멘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