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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자손들과 시므온 자손들
[대상 4장]
[내용개요]
[강 해]
본장은 이미 2장에서 취급한 유다 족보를 보충하는 고대 단편적인 족보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다 이외의 열두 지파 중 시므온의 후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다 지파에 대한 계보가 단편적이고 산발적인 데 비하며 시므온 지파에 대한 계보는 거주지와 더불어 조직적으로 소개되고 있어 대조를 이룹니다.
1. 유다와 훌의 자손들
1) 유다의 아들들
1절에서 유다의 아들들은 베레스와 헤스론과 갈미와 훌과 소발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유다의 아들은 베레스 뿐입니다. 역대기 기자는 이들이 유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혈통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아들들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베레스는 유다가 다말에게서 낳은 아들이며 헤스론은 유다의 손자입니다. 그리고 갈미는 증손이고 훌은 갈렙의 아들로 유다의 고손자이며, 훌의 아들 소발은 유다의 5대 손입니다.
a. 베레스(창38:29)
b. 갈미(대상2:7)
2) 훌의 자손
훌이라는 인물은 특별히 눈에 띌 만한 업적을 남긴 사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이라는 이름이 족보에 뚜렷하게 나타난 이유는 그가 자녀들을 훌륭하게 성장시켰기 때문입니다. 훌의 아들 소발은 기브온 족속의 옛 성읍인 기럇여아림을 창건한 사람입니다(참조, 대상2:50). 또한 모세의 성막 건축을 담당하였던 브살렐의 조부이기도 합니다. 훌의 자녀인 에담은 유다 산지에 성을 건설하였습니다.
a. 유다의 자손 훌(대상2:19)
b. 갈렙의 자손 소발(대상2:50)
3) 야베스의 계통
야베스는 아스훌의 족속 중 한 사람으로서 신앙의 인물입니다. 역대기 기자는 야베스에 관해 무척 상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존귀한 자라고 평가하였습니다. 야베스는 태어날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으나 자신의 어려운 환경과 운명 속에도 좌절하지 않고 여호와를 향하여 열심 있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야베스가 하나님께 부르짖은 모든 기도는 응답되어 복을 받아서 그의 지경은 넓어졌으며 모든 환난에서 구원받았습니다.
a. 아비 집에서 가장 존귀한 자(창34:19)
b. 형제보다 존귀한 야베스(대상4:9)
2. 레갑과 그나스 족속과 셀라 자손
1) 레갑 족속
본장에 나와 있는 레가를 레갑과 동일 인물로 볼지라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레갑 족속은 '겐 족속'으로 유다 지파에 동화되어 선조의 유전을 충성스럽게 지켜 내려왔습니다. 이를 하나님께서는 칭찬하셨고, 그 족속 중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끊어지지 않게 하지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a. 레갑과 동일 인물(대상2:55)
b. 레가 사람들(대상4:11-12)
2) 그나스 족속
그나스 족속은 본래 에돔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에돔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시기에 유입되어 들어와서 한 무리의 족속을 만들고 기업을 얻은 것입니다. 그나스 족속이 유다 지파 중에서 독특한 지파로 부각된 이유는 아마 사사 옷니엘의 공헌 때문일 것입니다. 사사 옷니엘은 그나스의 아들로 이스라엘 최초의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사십 년간 통치하면서 백성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a. 그나스(수15:17)
b. 이스라엘의 사사 옷니엘(삿3:9)
3) 셀라의 자손
셀라는 유다의 셋째 아들입니다. 즉 유다는 수아의 딸에게서 에르와 오난 그리고 셀라를 낳았으나 이들 모두 직계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에르와 오난은 하나님의 진노로 요절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셀라는 수혼법에 의하여 다말과 결혼하게 되었지만 유다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자 다말이 유다를 통해서 대를 이었기 때문입니다. 셀라의 자손들은 특이한 직업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목공업과 방직업, 그리고 옹기장이와 정원을 가꾸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a.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이 낳음(대상2:3)
b. 유다의 셋째 아들(창46:12)
3. 시므온의 자손
1) 시므온의 자손과 영토
시므온의 아들은 느무엘과 야민, 야립, 세라, 사울 그리고 오핫 등 6명인데 본문에는 오핫이 빠지고 5명이 나옵니다. 이들 다섯 아들이 시므온 지파의 족속들을 이루었습니다. 시므온 자손이 거한 곳은 브엘세바와 그 외 남쪽 지역이었습니다. 브엘세바는 이스라엘 영토의 최남단으로 국경 지대였으며, 항상 이웃 나라의 침략이 있는 곳입니다. 이는 조상이 범한 피의 대가 때문에 피 흘림이 잦은 곳에서 사는 것입니다.
a. 시므온 자손(민26:12)
b.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살룸(렘22:11)
2) 시므온 지파의 족장들과 그들 이주
시므온 지파의 족장들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열심히 개척하였습니다. 시므온 지파 족장들의 열심 있는 신앙 생활을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셔서 그들에게 안정된 땅을 주셨습니다.
a. 요셉이 결박하여 애굽에 가둠(창42:24)
b. 유다 자손보다는 못함(대상4:27)
결론
사람의 가치는 그가 쓰임을 받되 누구에게 쓰임을 받는냐 하는 데서 결정됩니다. 아무리 귀한 능력과 지식을 소유했다 할지라도 쓰임을 받지 못하거나 악한 일에 쓰임이 된다면 그 가치는 무용지물이 될 뿐입니다. 본장에 등장하는 야베스나 옷니엘이나 갈렙은 하나님께 올바로 쓰임을 받은 인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단어해설]
3절. 에담.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한 성읍.
13절. 옷니엘. '하나님은 힘 이시다'라는 뜻. 유다 지파의 사람으로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움.
14절. 게하라심의 조상. '장인들의 골짜기'라는 뜻. 유다 지파에 속한 장인 족속임. 공장. 구약에서 주로 기술적인 방면에 종사하던 사람들을 가리킴. '장인'이라고도 함.
18절. 여후디야. '유다의 여자, 그의 유대인 아내'를 뜻하는 이름.
23절. 옹기. 붉은 색의 진흙으로 만든 그릇. 고대에 가장 많이 사용된 다용도 그릇.
24절. 시므온의 아들들. 시므온은 야곱과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 그의 후손들은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땅을 물려받음.
33절. 바알. '주인, 소유자'를 뜻하는 성읍, 시므온 지파의 경계에 있으며 '바알랏 브엘'이라고도 불림.
신앙의 위인 야베스.
야베스란 인물에 대하여 성경은 오직 대상4장에서만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유일한 자료에 의하면 그의 신앙이 위대한 것이어서 타인들의 모범이 되었음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그렇다면 그가 어떠한 인물이었는가를 추적하는 것이 유다의 족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야베스'라는 이름의 뜻은 '고통의 아들'이다. 이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분명 그는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생존한 인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모든 악조건을 역전시킬 수 있었던 위대한 신앙의 사람이었다. 10절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그는 하나님께 부르 짖었다. 이렇게 부르짖음으로 해서 하나님께로부터 그가 원하는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그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행위는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것이었다. 유다 지파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던 것은 이와 같은 신앙의 유산이 후손들에게 계속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본장에서 시므온의 후손들은 극히 미약한 족속으로 나타나 있다. 이것은 창40장의 세겜족 학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그때 야곱이 시므온에게 예언한 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구속사의 중심에 와 있는 유다 지파 처럼 살아야 할 것이다.
출처: 주님의 시선 글쓴이: 카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