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le grain Robustness is the virtue of plowing and sown seeds Freedom, flowers, luxuries, all the people have their place in all time Peaceful spirit bloomed on this road. 민民
民자는 ‘백성’이나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다. 民자는 氏(성씨 씨)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성씨’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民자의 금문을 보면 사람의 눈에 열십자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송곳으로 사람의 눈을 찌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
고대에는 노예의 왼쪽 눈을 멀게 하여 저항하거나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다. 民자는 그러한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民자의 본래 의미는 ‘노예’였다. 물론 지금은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을 뜻하고 있지만, 글자의 유래를 보면 끔찍하기 그지없다.
민이물측: 백성 민民 떳떳할 이彝 만물 물物 법칙 칙則
사람의 도리와 사물의 법칙 사람이 지켜야 할 떳떳한 도리와 사물(事物)의 법칙 즉 하늘이 태초에 내려준 하늘의 법칙을 말한다
이 성어는 고려 말 문장도학(文章道學)에 있어서 당대(當代)의 거벽(巨擘)인 문충공(文忠公) 도은 이숭인(陶隱 李崇仁1347~1392)선생의 시문집 도은집권오문(陶隱集卷五文)에 명극의 권후에 제하다(題明極卷後)편에서 발췌하였다
由吾之說而推極之 유오지설이추극지 則民彝物則 煥然昭著 칙민이물칙 환연소저 其效至有 기효지유 光被四表 格于上下者矣 광피사표 격우상하자의 師於所謂明極 將何如也 사어소위명극 장하여야 無亦有一段靈怪炫燿人天 무역유일단령괴현요인천 而吾之昏未足以知之乎 이오지혼미족이지지호 師歸問幻菴翁而有得焉 사귀문환암옹이유득언 幸有以開發吾也 행유이개발오야
나의 이야기에 따라서 그것을 끝까지 미루어 생각해보면 사람의 도리와 만물의 법칙 즉 하늘의 법칙이 환하게 밝혀져 드러나니 그 공효가 두루 미침에 있어서 광명이 온 사방에 입히고 하늘과 땅 위아래 모두에 이르나니 스님은 명극을 일컬어서 말한 바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일단 신령스럽고 괴이한 것이 사람과 하늘을 현란하게 비추는 일이 또 있어서 내가 어두워 족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스님이 돌아가 환암옹에게 물어서 얻은 것이 있으면 부디 나의 혼미함을 일깨워 주기 바란다
시경(詩經)의 대아(大雅) 증민(烝民)에 천생증민 유물유칙 민지병이 호시의덕(天生烝民 有物有則 民之秉彛 好是懿德)이라 해석하면, 하늘이 사람을 이 세상에 내실 때 하늘의 법칙이 있어 누구나 모든 만물이 그 속에 있게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도리를 가지게 되어 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이 민이물칙(民彝物則) 성어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민이물칙(民彝物則)의 유래도 좋지만 '도은 이숭인'선생의 말씀도 너무 좋다 하늘이 내린 원래의 도리 인간이 지극히 인간으로서 가진 합당한 도리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이 곧 만물의 법칙과 합일이 될 때 이 세상은 환히 밝아지지 않겠는가.
우리가 우리의 뿌리를 망각하고 물질만능만을 추구하다보면 인간의 기본적 도리를 슬그머니 벗어나고 그 벗어난 것을 슬그머니 합리화 시키다보면 끝내는 뒤죽박죽 민이물칙(民彝物則) 하늘의 도리는 어디로 가고 없고 얼빠진 인간의 집단이 될까봐 걱정하는 일이 어찌 오늘뿐이랴.
정화수 올려놓고 삼신할매께 태아 점지를 간곡히 바라고 육아에서 보살핌을 지극정성으로 기원하고 삼성신이 남겨준 '단동십훈'을 일깨우며 훈육하고 빌었던 순순한 부모의 마음이 곧 민이물칙(民彝物則)이 아니겠는가. 붓을 높이 들어 하얀 화선지에 까만 먹물 한 점 똑똑 떨어지니 민이물칙(民彝物則)이 창문을 두드리는 듯 햇살이 방긋 웃는 아침이다.
* 단동십훈 단동십훈(檀童十訓)은 한국의 전통 육아법으로 아기를 어르는 방법이다. 5천년 전 단군왕검 시대부터 내려온
‘단군왕검의 혈통을 이어받은 배달의 아이들이 지켜봐야 할 열 가지 가르침’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도리도리', '곤지곤지', '지암지암(잼잼)', '짝자쿵(작작궁)' 등의 놀이로 아기의 인지를 발달시키는 놀이이기도 하다. 아기의 운동 기능과 뇌신경 발달을 돕고 소근육의 발달을 촉진하는 과학적인 놀이다.[1]
단동십훈을 통해 아기는 걸음마 연습, 주먹 쥐기, 손바닥 찧기, 고개 흔들기, 손뼉 치고 춤추기를 배운다. 그 음에도 깊은 뜻이 담겨있는데 예를 들어 도리도리는 고개를 좌우로 살피면서 만물의 이치와 사람된 도리를 알라는 뜻이다.
불아불아(弗亞弗亞) '불(弗)'이란 기운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고 '아(亞)'란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이다. 이처럼 기운이 순환하여 무궁무진한 생명력의 발현인 아이의 자기 존중심을 키우려고 허리를 잡고 좌우로 흔들면서 하는 말이 '불아불아'다. 자기 존중심이야말로 사람이 스스로를 살게 만드는 힘의 근원임을 가르치는 것이다. 시상시상(侍想侍想) 사람의 형체와 마음은 태극(太極)에서 받았고, 기맥(氣脈)은 하늘에서 받았고, 신체는 지형에서 받은 것이므로 아이의 한 몸이 작은 우주(宇宙)다. 그 때문에 우주를 몸에 모신 것이니 매사에 조심하고 하늘의 뜻, 우주의 섭리에 순응하라는 의미에서 아이가 앉아 몸을 앞뒤로 끄덕이게 하는 것이다. 그만큼 몸을 귀히 여겨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이다. 도리도리(道理道理) 머리를 좌우로 흔들듯 이리저리 생각해 하늘의 이치와 천지 만물의 도리를 깨치라는 것이다. 곤지곤지(坤地坤地)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찍는 시늉을 하며 '땅=곤(坤)'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잼잼(지암지암,持闇持闇)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쥘 줄 알았으면 놓을 줄도 알라"는 깨달음을 은연중에 가르치는 것이다. 손이 간신히 들어갈 만큼 가는 병목을 가진 병 속에 든 쌀을 한 줌 손에 쥐고 빼내려면 다시 쥔 것을 내려놓지 않고선 결코 손을 뺄 수 없는 법! 결국 쥔다고 다 내 것이 아님을 알리는 것이다. 섬마섬마(서마사마,西摩西摩)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 굳건히 살라는 뜻에서 아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 세우는 시늉을 하는 것이다. 어비어비(업비업비, 業非業非) 아이가 해서는 안 될 것을 이를 때 하는 말로, 커서도 일함에 도리와 어긋남이 없어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아함아함(亞含亞含) 손바닥으로 입을 막는 시늉을 하는 것으로, 두손을 모아 입을 막은 '아(亞)'자의 모양처럼 입조심하라는 뜻이 내포된 것이다. 짝짜꿍 짝짜꿍(작작궁 작작궁,作作弓 作作弓) 음양의 결합, 천지의 조화 속에 흥을 돋우라는 뜻에서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박수를 치는 것이다. 질라아비 휠휠(지나아비 활활의,支娜阿備 活活議) 아이의 팔을 잡고 영과 육이 고루 잘 자라도록 기원하고 축복하며 함께 춤추는 모습이다. 결국 천지자연의 모든 이치를 담고 지기(地氣)를 받은 몸이 잘 자라나서 작궁무(作弓舞)를 추며 즐겁게 살라는 것이다. 각주
- ↑ 불아 불아 - 왕족들의 아기 교육법 단동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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